루카스헤지스

미드 90, 2019

By DID U MISS ME ? | 2022년 1월 11일 | 
보는내내 떠올랐던 다른 영화는 다름 아닌 <플로리다 프로젝트>였다. 주인공의 성별과 나이, 그리고 배경이 되는 공간과 시간 등에 있어서는 차이점이 두드러지지만 근본적으로 <미드 90>은 <플로리다 프로젝트>와 유사한 테마를 다룬다. 반쯤 부서진 가족, 그리고 그 안에 머물지 못하는 소년 또는 소녀. 그래서 그 바깥으로 나가 자신만의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나 일어나는 성장. 여기에 비릿하되 짐짓 희망적,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결말까지. <미드 90>은 여러모로 <플로리다 프로젝트>와 페어를 이룬다. "그땐 그랬지"로 돌이켜 세워진 성장물. <미드 90>은 제목에서 선언한 것 만큼이나 1990년대를 공들여 다시 불러왔다. 그 시절의 거리를 채웠

[쓰리 빌보드] 우물 파기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8년 3월 16일 | 
[쓰리 빌보드] 우물 파기
증거도 변변치않고 시간도 지난 사건 피해자의 어머니인 프란시스 맥도맨드의 우물 파기를 그린 영화로 남부틱한 느낌이 있었는데 원제목인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를 보면 또 중서부라니~ 분위기는 정말 딱 ㄷㄷ 이 작품으로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샘 록웰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을 정도로 배우들의 열연이 멋진데다 코엔형제가 생각나게 감독인 마틴 맥도나가 연출을 잘해놔서 참 멋진 영화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추천드릴만하네요. 마무리가 조오오오~~~금 아쉬웠지만 나름 동네분위기 생각하면 이해가~ 복장부터 멋진 크으으으~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반에는 광고판과 꽉막힌 동네 사이에서의 알력싸움이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실패, 재기, 그 사이의 현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7년 2월 15일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실패, 재기, 그 사이의 현실
이 영화도 결국 개봉일을 잡게 되었습니다. 2월에 엄청나게 많은 영화들이 한 번에 몰리다 보니 정말 정신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죠. 지난주도, 이번주도, 다음주도 해당 문제는 계속 되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저는 즐거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정말 힘들어 죽겠다고 생각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해법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래도 이 영화는 뺄 수 없겠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케네스 로너건에 관해서는 사실 제가 할 말이 많지 않기는 합니다. 애초에 감독으로서 국내에 잘 알려진 사람이 전혀 아니니 말이죠. 그나마 유 캔 카운트 온 미 라는 작품의 평가가 좋다는 글은 있었습니다만, 그게 다인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7년 2월 15일 |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오늘 개봉하는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Manchester by the Sea)를 지난달 CGV 왕십리에서 시사회로 먼저 만나 보았다. 맷 데이먼이 제작, 케네스 로너건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케이시 애플렉이 주인공 리, 미셸 윌리엄스가 리의 전처 랜디, 루카스 헤지스가 리의 죽은 형의 아들로 출연한다. 보스턴에서 아파트 관리원으로 일하는 리의 고단한 일상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가 담당하는 네 채의 아파트 주변을 청소하고 물이 샌다거나 변기가 막혔다는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것이 그의 일과다. 어느 날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서 그는 급히 차를 몰고 길을 떠난다. 그가 도착한 곳은 메사추세츠주의 연안도시이고 그의 고향인 맨체스터 바이 더 씨(Manchester-by-the-Sea)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