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실망한 영화, 더 비지트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5년 10월 16일 |
결론 : 보지말 것(...) 샤말란 팬이라고 해도 정말 실망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샤말란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고 파운드푸티지 기법이 오히려 극의 분위기를 너프시키는 위치에 있어서 왜 이런 기법을 썼나 의문이 들게 만들어요. 솔직히 샤말란의 능력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을 현실에 불러올 때 발휘되는데요, 그게 이 영화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습니다. 급기야 다음 날로 넘어가는 대목의 씬이 강렬한 게 적어서 뭔가 그려내려다 말고 그냥 휙휙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이럴바에 차라리 무언가 조금씩 밝혀지며 다음날로 갈 수록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수를 쓰는 게 나았습니다. 계속 아닐거야 아닐거야 라면서 비밀을 애써 감추기 보다요. 물론 비밀이 밝혀지기 쉬운 것이라 애써 숨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
VHS 2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3년 11월 8일 |
고어 컬트 호러 영화의 정점을 찍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특성과 과거에 비디오 테잎으로 보던 영화, 혹은 B급 영화나 컬트 영화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영화의 전반은 현실적인 부분에서 점차 비현실적이고 비논리적인 세계로 들어서며 결국에 비현실적인 세계에서 죽음을 맞는다는 절망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다. 영화속에서 다소 사실적이고 더 끔찍한 고어씬들은 파운드푸티지의 장르와 결합하여 더 가깝고, 더 그로테스크한 심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사실 장면의 대부분은 보통 되게 웃기거나 어이없어 웃길 것 같은 장면들이 많다. 즉, 잘못 표현하면 호러블한 이미지가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로 표현될 수 있는 장면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VHS2의 모든 에피소드들은 은근히 사람의 심리를
알.이.씨 (200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9년 1월 31일 |
2007년에 ‘하우메 발라게로’, ‘파코 플라자’ 감독이 만든 스페인산 좀비 영화. 내용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당신이 잠든 사이에’라는 리얼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리포터인 ‘앙헬라 비델’과 카메라맨 ‘파블로’가 방송 촬영을 위해 소방서에 방문해 소방관들의 일상을 취재하던 도중. 구조요청 전화가 울려서 출동한 소방관들을 따라가 밀착 취재를 하게 됐는데. 사고 현장인 낡은 아파트 건물에서 노파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중 한 명을 물어뜯고, 소방관 중 한 명은 계단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은 상황에 정부 당국이 사고 현장 건물을 봉쇄하고 모든 출입문을 봉쇄하여 주민들과 함께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블레어 위치(1997)’ 같은 ‘파운드 푸티지’ 방식으로 촬영한 작품으로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