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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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없는 액션. 베를린
베를린. 2013 웃기게도 영화를 본지 5분만에 든 생각은 다른 감독이 찍었으면 더 잘찍지 않았을까? 였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헐리우드 스럽지 않았는데 외국배경에 외국인이 많이 나와서 였을까 사람들은 헐리우드 따라잡기라고 그러는지.. 뭐 취향나름이기는 한데 촬영구도가 너무 평이하고 지루한 느낌이 있다. 컷수도 좀 부족한것 같고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핸드헬드느낌으로 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이것은 장르를 불문하고 정말 개인적인 최근의 취향이긴 한데) 생각도 드는데 드라마 아이리스 생각을 해보면 또 이상하게 되버릴것 같기도 하고.. 편집도 뭔가 한템포 늦게 자른다는 기분이 드는데 배경음악도 뭔가 긴박감이 안맞고..비로소 템포가 맞다고 생각된게 마지막 에필로그 시퀀스였으니..화면 색감도 황해처럼

갑자기 생각나서 쓰는 게임 캐릭터 관련 잡설
전 예나 지금이나 손가락이 발가락인 발컨 게이머인것 치고는 민첩계 밀리어태커, 소위 말하는 도닥붕류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이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영향이 큽니다. 제가 OBT때 키웠던게 도둑이었거든요. 거기에 애증이 생겨버려서 (이건 진짜 애증이에요. 그냥 단순히 좋아한다고 하기에는 OBT 시절 도둑 취급이 너무 개쓰레기같았음) 그 뒤로도 뭘 하건 그런 류 캐릭터를 찾게 되더라구요.

관객 동원 속도가 LTE급일 필요는 없다!
성장은 2012년 극장가의 키워드였다. 두 편의 영화가 천만 관객 신화에 합류했다. 400만 관객을 맞은 영화도 일곱 편이나 됐다. ‘관객 1억 명 시대’라는 타이틀이 ‘오 필승 코리아’ 구호처럼 나부꼈다. 성장의 이란성 쌍둥이는 분배다. 성장 속에서 모두가 행복했냐고 묻는다면 결말은 다르게 읽힐게다. 한국영화 1억 명 돌파는 대기업의 스크린 독과점과 현장 스태프들의 희생 등을 통해 얻은 것이지, 공정거래로 이룬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책임을 대기업에게만 전가하는 건 비겁한 일이다. 그러기엔 영화 시장에 관여한 너무 많은 이들(투자사, 제작사, 배급사, 관객)이 공범자이니 말이다. 이들이 공동으로 저지른 실수 중 하나는 속도에 대한 강박, 바로 조급증이다. 현재 한국영화 산업은 극도의 속도전
[도둑들 영화를 만들다]
메이킹 다큐. [도둑들]을 애정 듬뿍 갖고 봤기 때문에, 메이킹도 흥미진진했다. 옛날 생각도 나고. 감독과 배우 인터뷰에서는 '사람'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나오는데. 어릴 때 연극할 때 쫑파티에서 한마디씩 하는 자리가 돌아오면, 내가 뭘 안다고, 사람을 배운 것 같습니다, 라는 둥. 지금 생각하니 웃기네. 손발이 오글토글. 하지만, 그 이상의 말이 있을 수 있겠나. 다같이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작업이란 항상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져 만들게 되니까. 사람이라는 존재에 흠뻑 물들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인스타그램 유저들끼리 만든다는 영화, 참여하고 싶다고 댓글은 달았는데. 연락은 없네. 하지만, 나 말고도 좋은 인연들이 많겠지. 현장에 가는 것만큼 설레는 것도 드물지. 다같이 모여서 하나를 만든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