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영화 박열를 봤다. 개봉일이 작년 6월 28일이었군. 영화 첫 시작부터 나츠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생각났으나 뭐 이런 얘긴 집어치우고. 이 영화 속에서 주인공 박열보다 더 빛나고 인상 깊었던 배우는 누가 뭐래도 후미코를 연기했던 최희서와, 미즈노 남작을 연기했던 김인우 씨일 것이다. 김인우 씨야 워낙에 일본인 전문 배우로 익숙한 배우라 그렇다 치더라도, 최희서란 배우는 박열을 통해 처음 접한 배우인데, 재일교포인가 했더니, 그저 초등학교를 일본에서 다녔을 뿐이며 5개 국어에 능통한 언어 실력자였다는 것을 검색을 통해 알게 됐다. 예심판사를 연기했던 김준한 배우도 영화 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선인 대학살을 은폐하기 위해 일본 내각이 조선의 청년 '박열'을 대역죄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