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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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2017)
이준익 감독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전작인 도 그랬지만, 이 영화 역시 일제시기 무정부주의 운동사를 알지 않고서는 절대 찍을 수 없는 감각과 연출로 가득하다. 가령 지금은 넌더리나도록 닳고 닳은 국가니 민족이니 하는 것이, 이 시기에는 개인이 개인으로 바로서기 위한 보조재로도 사용될 수 있었음을 그려논 장면들이 많다. 이런 감각은 그 시대를 다룬 연구서를 읽지 않고는 얻어지기 어려운 통찰이다. 또한 일본 사람이 다 나쁜 게 아니라는 뻔한 소리는, 이 영화의 묘사 정도는 돼야 합당한 무게감을 얻는다. 세상이 생각하는 선악의 구도보다 운동이 몸소 겪는 현실이 언제나 더 구체적인 법이다. 일본근현대사 전공자 임성모 선생 수업 때 (2003)를 읽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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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2015)
일제 시기를 다룬 영화들이 많이 나왔다. 영화가 아니라 역사 수업이었더라면, 과거의 그 일이 이제와 무슨 의미가 있고 어떻게 무언가가 면면히 이어지는지 열심히 설파할 것이다. 그러나 영화는 꼭 그래야 할 필요가 없다. 영화는 영화가 겨누고자 하는 뜻과 문법이 따로 있다. 역사학도들에게 짐짓 바람직한 재현으로 평가되는 (2015)이 굳이 아니더라도, 일제 때의 유미주의를 다루는 (2016)라든지, 감독 자신의 색깔을 시대에 짓눌리지 않고 표현한 (2016)은 각자 모두가 영화적으로 유의미하다. 그리고 (2015)를 보았다. 물론 윤동주라는 아이콘이 어떻게 청년과 순수와 항일과 민족의 표상으로 내내 이어졌는지에 대한 실체와 내용
열혈 항일운동가의 불꽃 같은 삶 '박열'
1920년대, 일본에서 인력거꾼과 인삼 행상 활동을 통해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던 박열(이제훈)은 '불령사'라는 항일운동 조직체를 운영하는 조선의 열혈청년이다. 한편 작은 오뎅 가게에서 일하던 가네코 후미코(최서희)라는 일본 여성은 박열이 창작한 시 '개새끼'를 우연히 조선잡지에서 접한 뒤 그를 흠모하게 되었고, 그의 철학과 사상에 동질감을 느낀 뒤로는 항일운동을 함께 펼치면서 동거를 결심한다. 조선의 불령선인 박열과 불우한 일본 처자 가네코 후미코의 인연은 이렇게 맞닿는다.그러던 어느 날이다. 도쿄와 그 인근에 진도 7.9의 대지진이 엄습해온다. 이로 인해 10만 명 이상의 시민이 목숨을 잃는다. 이른바 간토 대지진이다. 민중들의 움직임은 심상찮았다. 민심이 흉흉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 내각은 이를 사전

박열 , 2017
실화를 바탕으로 고증에 힘을 썼다는 점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이준익감독 특유의 연출과 유머러스함 때문에 여전히 진지한(?) 역사극이라는느낌은 조금 약하다. 한국에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3.1운동이후 일제시대 도쿄의 1923년 관동 대지진 전후의 조선인들을, 그중에서도 박열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나 사건 자체의 매력, 루즈하지 않은 이야기의 전개 등,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영화이지만. 인물들에 대한 표면적인 묘사가 많아서 (심지어 주인공조차),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너무 전형적이거나 입체감이 떨어진다. 너무 전형적인 모습들을 보다 보면 오히려 사건의 개연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라, 영화의 몰입에 다소 방해가 되기까지 한다. 전체적으로는 적어도 감독의 이름값은 하는, 괜찮은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