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교'를 홍보하는 기사들을 보면 초점이 온통 신인배우 김고은의 노출에 맞춰져 있어서, 처음엔 영화가 그저 야하기만한 영화인가? 하는 물음표를 갖게했다. 하지만, 영화를 본 지금은 노출에만 초점을 맞추기엔 아까운 영화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영화가 되어있는 듯 하다. 물론 원작소설을 영화화 한 부분이기에, 단순히 노출로만 평가한다는 것은 결코 무리수다. 소녀의 싱그러운 젊음과 관능에 매혹 당한 위대한 시인 이적요 스승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패기 넘치는 제자 서지우 그리고 위대한 시인의 세계를 동경한 싱그러운 관능의 열일곱 소녀 은교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다. 질투와 매혹으로 뒤얽힌 세 사람의 숨겨진 도발 영화 '은교'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줄거리다. 사실 이야기 전체를 말해버리면 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