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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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 The Shadow (1994)
원작은 어떤지 존나 궁금할 정도로 독특한 슈퍼히어로 영화. 당시 한국 출시 제목은 '샤도우'였는데 이 어감이 왠지 쌈마이 하면서도 존나 그럴싸해서 사실은 이 쪽이 더 좋다. 주인공 샤도우에 대해 말하자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존나 호방하게 웃어 제끼면서 악당들을 겁준다. 이 웃음 소리가 너무 악당같아서 되려 멋진데 정작 그래놓고 초능력 다 쓰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면 땀에 절어 기진맥진한다. 초능력이라곤 마인드 컨트롤이나 투명화 정도인데, 마인드 컨트롤은 영화 초반부터 히로인한테도 막히고 대책없는 투명화는 악당 조무래기한테 간단히 간파당해서 역습에 죽을 뻔한다. 이런 허세와 근성이 공존하는 약간 개그스러운 맛이 맘에 든다. 물 밑에선 엄청나게 발버둥치는 백조같다. 뉴욕에 친척도 있다던

헬보이와 판의 미로, 괴물 전문 배우 더그 존스
앤디 서키스나 론 펄만 정도는 쪼무래기로 보이게 만드는, 괴물 연기계의 진짜 달인 그 이름 더그 존스 Doug Jones. 190이 넘는 장신에 비현실적으로 긴 팔과 다리. 잘 생긴 외계인처럼 생긴, 분장 없이도 그 자체로 특이한 얼굴. 게다가 1960년 생, 상당한 동안이다. 아니, 동안이라기 보다는 언젠가부터 늙질 않은 것 같은 느낌에 더 가깝다. 상당한 미남인데도 군살 하나 없는 드라이한 인상 때문에 되려 더 그로데스크하다. 짙은 쌍꺼풀과 움푹 패인 뺨 등의 조화가 그로테스크함을 더 해주는 외모. 불안한 듯 오묘한 손동작까지 더해져서 왠지 병신같지만 멋있는 괴물 캐릭터가 완성된다. 저 사람의 연기로 인해 에이브 사피엔은 원작엔 없던 게이 혐의까지 뒤집어 쓰고 말았지만 그런 게이같음이 갖는 나

헬보이 / Hellboy (2004)
마이크 미뇰라의 오컬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슈퍼히어로 영화. 즉, 원작과는 작품의 분위기 전반과 그 장르 자체가 확연히 다르다. 세세한 캐릭터 설정 등이야 말 할 것도 없고. 호불호가 갈린다고는 하나, 원작에 연연하지 않고 아얘 별개의 작품으로 보면 스토리와 캐릭터 모두 훌륭해 만족스러운 영화다. 원작의 시니컬한 헬보이도 좋지만 영화판의 단순무식 깡패같은 헬보이도 좋다. 에이브는 개인적으로 영화판이 더 맘에 든다. 에이브는 원작과의 괴리감이 가장 큰 캐릭터 중 하나인데, 원작의 에이브가 헬보이 이상으로 하드보일드하고 진지한 캐릭터인데 비해 이쪽은 더그 존스의 그로데스크한 몸짓 연기와 맞물려 헬보이와는 그 성격상 대척점에 서 있는 개성있는 캐릭터로 바뀌었다. 때문에 불을 상징하는 거친 헬보이와 물

헬보이 2 골든아미 / Hellboy 2: The Golden Army (2008)
각본과 캐릭터 디자인 등 전작에 비해 원작자 미뇰라의 손이 많이 닿은 작품. 악역인 누아다 왕자를 비롯한 스토리 전반이 원작에 없는 것들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미뇰라는 만화의 연장선에서 신작을 발표하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참여하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고블린 마켓 장면은 원작의 분위기도 잘 살리면서, 원작자 미뇰라와 감독 델 토로 양쪽의 팬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부분. 전작의 호러 느낌은 많이 지워지고 조금은 밝지만 여전히 다크한 판타지에 가까워졌다. 그 와중에 태엽 장치 같은 것으로 움직이는 황금 로봇 군대는 여전히 델 토로 테이스트가 가득하다. 헬보이와 에이브의 꽐라쇼는 귀여워서 좋고 숏컷의 셀마 블레어는 새로운 매력의 발견이어서 좋다. 숏컷이 좋아졌다 이 영화 때문에. 에이브를 포함해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