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첸

포스트: 31|조회수: 0|PERSON
Items

Posts

31 posts
왕가위, <일대종사>

왕가위, <일대종사>

푸른, 꿈의 새벽|2013년 8월 25일

왕가위 감독의 9년만의 신작 를 어제 보고 왔다. 물론, 그 9년이란 시간 사이에 헐리웃에서 '적당히 양조위스러운 캐릭터'를 주드 로에게 맡기고, '적당히 중경삼림 후속작스러운 스토리'로 밀어붙인 라는 무척이나 수상쩍은 작품을 만드셨으니, 진짜 9년 만의 신작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 감이 있지만, 뭐 어쨌든 홍콩에서 찍은 건 9년 만이니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다른 것을 떠나 이 양반이 이렇게 오랫동안 영화를 구상하면서 엽문의 일대기를 만들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처음엔 좀 의아하다 싶었다. 이제는 더 이상 속편이 나올 수도 없게 되어 버린 의 '발 없는 새'의 모티브로 거의 모든 작품을 통해 '지옥의 영겁회귀'

<해피투게더>연애란 원래 이딴게 아니던가

<해피투게더>연애란 원래 이딴게 아니던가

ozwonsuv blog|2013년 3월 10일

는 왕가위의 영화다. 지금까지 감독의 대표작 과 , <2046>이 어떻게 탄생 할 수밖에 없었는지 요연하게 설명 되는 영화다. 쓰러질 듯 위태롭고 지나간 색채와 낯선 이미지들이 남기고 간 잔상이 주는 여훈의 기법들이 가장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이 그런 의도적인 색채와의 복합성을 목적으로 이야기를 꾸려간 영화라면, 는 그런 방법들이 어떻게 설명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감독의 출발 신호탄이 되는 지점인 것이다. 그렇기에 영화라는 시간예술에서 이미지와 사운드가 어떻게 작용 될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다. 직접적이고 명확한 스토리의 방향성을 관객들에게 일일이 안내하지

2046 , 2004

2046 , 2004

Call me Ishmael.|2012년 6월 9일

영화의 제목으로 쓰인 숫자 2046 이 97년 이후 50년만에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는 바로 그 2046년을 의미한다는건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정치적 이야기보단 사랑 이야기를 쓰고싶었던 왕가위 본인은 이 숫자가 의 그 객실 번호로 읽히기를 바라는듯 하지만. 2000년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은 왕가위의 였다. 그리고 4년뒤,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을 들고 다시 찾아온 왕가위는 <2046>을 선보였다. 얼핏보면 <2046>은 왕가위 감독이 작정하고 만든 자신의 컴필레이션 필름처럼 보인다. '왕가위의' 양조위가 주인공 차우로 다시한번 등장하고, 의 장만옥이 수리첸의 모습 그

쓰리 타임즈, Three Times : 最好的時光, 2005

쓰리 타임즈, Three Times : 最好的時光, 2005

Call me Ishmael.|2012년 5월 26일

감독 허우 샤오시엔의 이름은 자주 들었지만 정작 그의 영화를 접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런데 하필, 그의 첫 입문작이 그 감독의 역대 영화들에게서 모티브를 따온 옴니버스 영화라니. 이런 경우 운이 좋다고 해야하는 건지, 나쁘다고 해야하는 건지 잠시 헷갈렸다. 전자라면 이 한편의 영화로 그가 어떤 영화색을 가진 감독인지 맛볼기에 충분할 것이고, 후자라면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사전정보가 빈약한 채로 이런 집대성된 영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겠다. 영화 는 독특한 구성과 허우 샤오시엔의 특유의 짙게 색이 묻어있는 세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다. 특이한 점은 영화에 캐스팅된 남녀 주인공 단 두명이 이 각기 다른 세편의 이야기에 모두 출연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