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6 , 2004
By Call me Ishmael. | 2012년 6월 9일 |
영화의 제목으로 쓰인 숫자 2046 이 97년 이후 50년만에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는 바로 그 2046년을 의미한다는건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정치적 이야기보단 사랑 이야기를 쓰고싶었던 왕가위 본인은 이 숫자가 <화양연화>의 그 객실 번호로 읽히기를 바라는듯 하지만. 2000년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은 왕가위의 <화양연화>였다. 그리고 4년뒤,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을 들고 다시 찾아온 왕가위는 <2046>을 선보였다. 얼핏보면 <2046>은 왕가위 감독이 작정하고 만든 자신의 컴필레이션 필름처럼 보인다. '왕가위의' 양조위가 주인공 차우로 다시한번 등장하고, <화양연화>의 장만옥이 수리첸의 모습 그
기무라 타쿠야 동생 기무라 슌사쿠 불륜
By 運命は私が開拓するのだ | 2023년 11월 15일 |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오랜만에 마블 액션 꿀맛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1년 10월 3일 |
참 오랜만에 큰 스크린으로 만나는 마블의 로고와 오프닝이었다. 친구에게 선물받은 영화 예매권으로 거의 텅 비어있는 상영관에서 동양 최초 마블 히어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감상했다. 긴머리 휘날리며 현란한 무술 액션을 펼치는 양조위의 모습이 반갑기도 하고 우리에겐 매우 익숙한 쿵푸의 섬세한 품세가 서양 액션 영화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니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주인공 샹치(시무 리우)의 다부지기만 한 얼굴이 내내 여성 취향적으로 아쉽기만 했지만 한국인이 어머니(4살 때 돌아가셔서 중국계 미국인 아버지의 중국 문화로 길러짐)인 아콰피나의 코미디가 영화 전체적으로 흥겹고 밝은 이미지를 단단히 하였고, 우아한 카리스마의 양자경까지 합세하여 등장인물의 밸런스는 좋았다
화양연화
By 꿈의정원 | 2013년 12월 2일 |
나는 왕가위의 영화를 좋아한다, 혹은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한마디로 말할수 없다. 좀 더 적확하게 표현하자면 왕가위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왕가위를 영화를 반드시 본다. 화양연화가 재개봉했다. 여전히 왕가위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고, 여전히 왕가위의 영화를 봤다. 그의 영화를 좋아한다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장면과 상황을 세세하게 셜명해주지 않는 그의 불친절함 때문이다. 나는 명백하게 이해 되지 않는 장면들에 대해 설명해주거나 최소한 추측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영화들을 좋아한다. 나는 나름 논리적인 걸 좋아하는 관객이란 말이다. 그런데 왕가위 영화엔 이런게 없다. 이를테면 수 리첸(장만옥 분)은 왜 싱가폴까지 가서 초 모완(양조위 분)의 집에 왜 몰래 들어갔는지, 어떻게 몰래 들어갔는지, 어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