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소년 데이는 어린이에 경극을 가르치는 양성소에 맡겨집니다. 혹독한 훈련 속에 자라난 데이는 샬로와 함께 경극 ‘패왕별희’의 주인공 우희와 항우를 각각 맡게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여성 배역으로만 육성된 데이(장국영 분)는 샬로(장풍의 분)를 사랑하지만 샬로는 매춘부 주샨(공리 분)과 결혼합니다. 중국 현대사 관통한 경극 배우의 일생 2003년 4월 1일 사망한 장국영의 기일에 맞춰 연례행사와 같이 그의 대표작인 첸 카이거 감독의 1993년 작 ‘패왕별희’가 재개봉되었습니다. 중화민국, 일제 침략, 국공 내전, 공산정부 수립, 문화대혁명까지 중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관통하는 경극 배우 데이와 샬로의 일생을 묘사합니다. 문화대혁명 때 고난의 세월을 보낸 데이와 샬
영화 외적으로 굉장히 많은 논란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품. 개인적으로는 창작자와 그가 만든 예술품 사이를 단순하게 딱 이분법으로 갈라서 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번 <뮬란> 역시도 봐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무척이나 많았다. 뭐, 물론 애초부터 대륙의 인해전술만을 믿고 노골적으로 차이나 머니 뽑아먹으려 만든 영화였기에 나 한 명이 보든 말든 디즈니 입장에서야 별 신경 안 썼겠지만. 하여튼 나름 고민하다가 끝내 보게 된 작품. 근데, 외적 논란들 다 떼고 봐도 그냥 엉성하게 못 만든 영화 아닌가 싶더라. 내 안에 감춘 스포가 눈을 뜬다! 원작이 되는 애니메이션과 비교해 가장 나쁜 각색 포인트는, 주인공 '뮬란'의 태생적 능력에 관한 것이다. 애니메이션 속 뮬란은 그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