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후 912 시즌 피날레](https://img.zoomtrend.com/2015/12/08/a0317057_5666c19b60175.jpg)
910은 훼이크였구나. 그렇지, 이게 제대로 된 마지막이지. 한 회 안에 반전을 겹겹이 쌓아둔 재밌는 연출만으로도 시즌9를 넘어 뉴 시즌 전체 통틀어서 손 꼽힐만한 에피소드였다고 본다. 뉴 시즌 최장기 출연 컴패니언인데다가, 누구도 없었던 독보적인 타이틀을 많이 갖고 있는 컴패니언에 대한 마지막 대우가 나쁘지 않았다. 닥터와 영혼을 나눈 한 몸이나 마찬가지였던 클라라인만큼, 그 마지막도 클라라답다. 죽은 것도 아니고 안 죽은 것도 아닌. 해피 엔딩인도 아닌 새드 엔딩도 아닌 그냥 닥터 후 식 컴패니언 엔딩.반대로 말하면 해피 엔딩이기도 하면서 새드 엔딩이기도 하다. 닥터 입장에서는, 만났던 컴패니언 중 가장 깊은 유대감을 가진 게 클라라였다. 이건 올닥까지 통틀어서도 마찬가지일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