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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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postsHEMA 합성수지 웨이스터 토너먼트는 근거리?!
재미있는 부분이군요. 퍼플하트 아머리 제품들을 구경하다가 찾은 영상인데 자사의 합성수지 웨이스터로 벌이는 영상으로 토너먼트 대회인 롱포인트 2012에서의 대전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가하는 HEMA토너먼트 비판의 초점은 리히테나워류가 가장 잘 싸우는 근거리 간격까지 가지도 못하고 먼 거리에서 치고 빠지는 사문난적 스타일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건 지금까지 봐 온 HEMA토너먼트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네요. 바로 리히테나워류에서 Krieg이라 부르는 근거리에서 싸우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특유의 쉴하우, 크럼프하우 같은 근거리 전용 베기들이 나오죠. 쉴러는 검을 뒤집어서 뒤쪽 날로 내리치는 기법이고, 크럼프하우는 높은 올려베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리히테나워류 롱소드 검술의
토너먼트 가이들은 왜 못하는가
토너먼트 가이들은 못한다 라는 우리의 입장에 가해지는 의문이 있다면, 저들도 나름 전력을 다해 싸우고 나름 이기고 지는 것이 있는데, 그리고 싸움이란게 잘 하면 그만이지 형태가 없을 지언데 뭘 근거로 못하느냐고 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다만 일차적으로 저들은 역사적 유럽 무술의 연구 복원을 자처하고 있다. 그렇다면 저들이 하는 것이 바로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유럽 검술의 그 형태를 제대로 재현하고 있는가? 라는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공교롭게도 현재 남아있는 롱소드 검술 문헌은 독일계가 압도적이고 또 그 독일계 매뉴얼은 98%가 리히테나워류이며 나머지 2%도 리히테나워류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최소한 책을 보고 연구하고 그걸 토대로 검술을 배웠다면 당연히 리히테나워류의
클래식 사브르, 콤비네이션 드릴.
클래식 사브르 훈련으로 보이며 언론에 노출 많이 되는 스콜라 글라디아토리아 같은 애들과는 달리 기본이 확실하다. 클래식 사브르는 19세기 후반인데 이때는 실전검술이 사실상 사장되고 피만 내면 이기는 결투에 수요가 집중된 시기라, 마치 검도처럼 짧고 군더더기없는 동선을 추구하는 게 특징. 위력이 없어도 피만 내면 이기니까 칼도 마치 날세운 회초리처럼 변했다. 그리고 길다. 칼날이 기본 35인치(91cm)정도. 그래도 공방의 개념과 원리가 확실하고 커리큘럼도 잘 짜여져 있어서 이거 자체만으로도 제법 재미있다. 스포츠 펜싱 사브르는 정점으로 가면 거의 반응속도 배틀에 가깝지만 이것은 최소한 내가 맞지 않는다는 방어의 예술로써의 원칙은 확고하게 지키기 때문에 검술로써는 스포츠 펜싱보다는 가치가 있다.

안토니 고든의 총검술
AK커뮤니케이션즈에서 나온 속 중세의 무술을 읽다 보니, 고든의 총검술이라는 게 있더군요. 총을 잡는 것도 개머리판 끝을 잡는 쿠드 멜레(coup de melee)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보통 총검을 왼손으로 총대를 잡는 데 비해 오른손으로 총대를 잡는 완전 반대되는 자세가 인상에 남더군요. 그래서 찾아봤죠. 금방 나왔습니다. 이름은 안토니 고든(Anthony Gordon) 퇴역 대위로 이 책이 나온 것은 1805년입니다. 나폴레옹 시대이긴 한데 이 책은 퇴역 대위가 자기가 배운 검술을 응용해서 총검술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당시 영국군에서 쓰인 백병전투술은 아닙니다. 민간 검술가가 군사 예술인 총검술에까지 발을 뻗치는 게 당시엔 생각보다 흔했습니다. 명백한 민간인인 당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