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데블 Daredevil S01E01 ~ E04](https://img.zoomtrend.com/2015/04/23/a0317057_5538ff075e524.jpg)
넷플릭스 드라마는 처음 보는데, 한 번에 전편이 공개된다는 방식 때문인지 연출도 뭔가 여유로우면서도 보여줄 거 딱딱 보여주고 넘어갈 건 쿨하게 넘어가는, 잔 테크닉같은 거 부리지 않으면서도 굉장히 효율적인 느낌이다. 2회의 올드보이 오마주 장면은 이미 회자되는 것 이상으로 감명깊다. 단순히 좁은 통로에서의 다찌마리라는 형식만 흉내 낸 게 아니라 힘들어서 비틀대며 싸우는 고통스러운 정서까지 재현한다는 건 이 드라마가 상당히 섬세하게 만들어진다는 뜻이다. 이제 도시에 갓 나타난 신예 자경단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프랭크 밀러가 그렸던 검은색 초기 코스춤을 내내 입고 다니는데, 단순히 코스춤 뿐만 아니라 드라마가 가진 하드보일드한 테이스트까지 프랭크 밀러와 많이 닮아있다. 말하는 너구리가 레이저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