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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배낭여행 (6) 나에게 있어서 코히마르는

쿠바 배낭여행 (6) 나에게 있어서 코히마르는

Everyday we pray for you|2013년 11월 16일

코히마르(Cojimar)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실제 배경이 되는 마을이다. 그 '노인'의 실제 모델이 되는 사람도 여기 산다나. 나야 헤밍웨이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노인'을 직접 봐야겠단 생각도 없었다만, 어쩌다보니 아바나-코히마르의 길목인 카사블랑카까지 가게 되어버렸는지라... 다시 아바나로 돌아가긴 싫어서 찾아가보게 되었다. 결국 '이건 싫으니까 저걸 선택할래'는 '이게 좋으니까 이걸 선택할래'보다 높은 확률로 유쾌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일으킨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뭐 그건 나중얘기다. 덜덜거리는 루시를 타고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달렸다. 차안에서 더위를 참아가며 15분 정도 앉아있자니 민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엘또르 : 여기부터가 코히마르. 나

쿠바 배낭여행 (5) 엘또르의 집

쿠바 배낭여행 (5) 엘또르의 집

Everyday we pray for you|2013년 11월 6일

택시 휴게소 같은 곳에서 물병 두 개를 샀다. 하나는 내가 마시고, 하나는 엘또르에게 던지고. 물을 꿀꺽꿀꺽 삼키며 다음 일정을 생각해보았다. 이대로 다시 올드 아바나 쪽으로 돌아갈까, 아니면... 나는 론리플래닛을 꺼내들었다. 아바나 시가지에서 모로까지 이왕 온 거, 이 근방의 다른 곳엘 한 번 가볼까, 하고 말이다. 저게 뭔가 하고 물끄러미 론리플래닛을 바라보는 엘또르를 내버려둔채, 아바나 근교 챕터를 폈다. 여기서 가까운 곳이 어디가 있을까, 과연 어디가 좋을까... 그런 내 눈에 딱 들어온 마을이 있었다. 여행 전 인터넷에서 봤던 헤밍웨이 의 마을, 코히마르(꼬히마르, Cojimar)였다. 나 : 엘또르, 코히마르 여기서 멀어? 엘또르 : 코히마르? 저쪽. 나 :

쿠바 배낭여행 (4) 굴러는 가나, 러시아산 택시

쿠바 배낭여행 (4) 굴러는 가나, 러시아산 택시

Everyday we pray for you|2013년 11월 1일

조건1. 동양인, 조건2. 여자, 조건3. 혼자. 위의 조건을 모두 갖춘 채로 아바나를 거닌다는 것은 참으로 성가신 일이다. 어떤 골목에 들어가도 온갖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헤이, 치나(중국인 여자)! 치나!" "쓰읍- 올라!" "린다(귀엽다), 치나!" 아바나 사람들은 왜 그렇게 호기심이 많은 건지! 정말 5분 이상 조용히 걸은 적이 없다. 아저씨 둘, 셋 정도만 모여 있다 싶으면 날 향해 온갖 질문 폭격을 해대니 말이다. 치나냐, 덥냐, 아바나 좋냐, 혼자냐, 자기 어떠냐(?)... 산책이 취미인 나, 원래는 걸어다니며 많은 생각들을 정리한다. 하지만 올드 아바나에선 절대 사색에 잠길 수 없었다. 난 아바나를 거닌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

쿠바 배낭여행 (3) 아바나 1일차, 쿠바를 손에 넣다

쿠바 배낭여행 (3) 아바나 1일차, 쿠바를 손에 넣다

Everyday we pray for you|2013년 10월 26일

오비스포 거리 환전소에서 쿠바 화폐도 얻었겠다, 일단 굶주린 배부터 채우기로 했다. 어딘가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돈도 아낄 겸 쿡(쉽게 말해 여행자용 돈. 1쿡=1000원, 보통 3쿡=모히또, 6쿡=싼 밥 한끼 정도?)이 아니라 페소(현지인들이 사용하는 돈. 1페소=40원, 보통 1페소=에스프레소, 15페소=햄버거)를 사용해 끼니를 때우기로 했다. 음, 근데 내가 있는 곳은 아바나의 오비스포 거리, 즉 아바나 관광의 중심지. 여행자들을 위한 거리다. 첫날이라 길눈이 어둡기도 했고, 도통 어딜 돌아다녀도 쿡 레스토랑 밖에 보이질 않았다. 으으, 페소를 쓰고 싶은데 대체 어딜 가야 페소 레스토랑이 나오는 걸까?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나에게 어떤 쿠바인이 따라붙었다. 첫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