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슬러

카운슬러,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By Call me Ishmael. | 2013년 11월 18일 | 
카운슬러,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영화의 타이틀롤을 맡은 마이클 패스밴더에겐 정작 이름이 없다. 변호사처럼 보이지만 그는 영화내내 카운슬러라는 호칭으로 불린다. 난 영화의 주인공이 이름이 없을 때, 그것은 영화의 이야기가 우리 누구에게도 통용될 수 있다는 경고처럼 느껴지곤 한다. 영화는 감독 리들리 스콧의 이름보다 각본가 코맥 맥카시의 그림자가 더 짙게 깔려있는 분위기다. 코엔 형제의 영화이자 코맥 맥카시 각본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필연적으로 떠올리게 만드는 멕시코와 미국을 넘나드는 국경의 분위기는, 영화의 시작부터 border라고 명확히 쓰여 있는 도로 표지판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멕시코와 미국이라는 두 공간은, 단순히 다른 분위기의 두 국가, 불법과 준법, 원인과 결과처럼

카운슬러 - 욕심부리면 화가 뒤따른다라는 이야기를 깊이감 있게 하기?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11월 17일 | 
카운슬러 - 욕심부리면 화가 뒤따른다라는 이야기를 깊이감 있게 하기?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영화가 거의 등가교환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긴장타고 있었더니 영화가 하나는 없어지고, 영화가 그 다음주에 하나 더 들어오는 식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겪고 있는 겁니다. 사실 이런 경향이 간간히 보이기는 합니다. 특히나 제가 3주전에 영화를 볼 것을 거의 다 결정해 놓은 상황에서는 영화가 도저히 흥행에서 재미를 못 볼 것 같다는 계산이 깔리는 경우에 이런 식으로 가지치기 당하는 경우가 흔하죠. 그리고 이렇게 갑자기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리들리 스콧은 정말 대단한 감독이지만, 최근의 행보는 그의 대단함을 확인하는 영화라기 보다는 그가 새로운 도전이나, 아니면 뭔가 과거에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더 하는 경향이 보이

카운슬러 - 치타가 인간보다 낫다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3년 11월 17일 | 
카운슬러 - 치타가 인간보다 낫다
※ 본 포스팅은 ‘카운슬러’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변호사인 카운슬러(마이클 패스밴더 분)는 사업가 라이너(하비에르 바르뎀 분)와 마약중개인 웨스트레이(브래드 피트 분)와 손잡고 마약 밀수에 동참합니다. 하지만 라이너의 연인 말키나(카메론 디아지 분)가 비밀리에 마약을 탈취하고 카운슬러 일당은 신변의 위협을 받습니다. ‘카운슬러’는 코맥 맥카시가 각본을 쓰고 리들리 스콧이 연출을 맡았으며 캐스팅된 배우들의 면면까지 화려한 하드보일드 스릴러입니다. 주된 공간적 배경은 멕시코와 미국이지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영국 런던도 제시되어 국제적입니다. 결말에서 말키나는 홍콩도 언급합니다. 이미 영화화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더 로드’의 원작자인 소설가 코맥 맥카시가 직접 각본을 집

카운슬러 - 호불호가 많이 갈릴 작품

By 추리소설 읽는 블로그 | 2013년 11월 17일 | 
카운슬러 - 호불호가 많이 갈릴 작품
영화 '카운슬러'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쟁쟁한 출연진으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감독, 배우, 각본을 담당한 사람들의 이름을 보고 있자면 이 사람들이 하나의 영화에 모였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 정도로 대단하지요. 모두 하나같이 둘째가라면 서럽겠습니다만 이 명망높은 인물들 중에서도 가장 이채로이 느껴지는 이름은 바로 각본을 맡은 '코맥 매카시'입니다. 코맥 매카시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라고 불리우는 인물로 '퓰리처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작품 중 상당수가 이미 영화화 되기도 했는데요 '더 로드'나 카운슬러에서도 출연하는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이 주연을 맡아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이 그것입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극장에서 봤을 때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