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하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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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posts리틀 네모 (Little Nemo.1989)
1905년에 연재된 ‘윈저 멕케이’ 원작의 신문 만화를, 1989년에 미국, 일본 합작으로 ‘도쿄 무비 신사’에서 ‘하타 마사미’, ‘윌리엄 T. 허츠’ 감독이 만든 극장용 애니메이션. 일본 원제는 ‘ニモ(네모)’, 영제는 ‘Little Nemo: Adventures in Slumberland(리틀 네모: 어드벤쳐스 인 슬럼버랜드). 한국에서는 ’리틀 네모‘란 제목으로 출시됐다. 내용은 미국 뉴욕시에 사는 어린 소년 ‘네모’가 침대를 타고 하늘을 날다가 기차에 쫓기는 악몽을 꾸었다가 깨어난 뒤 마을에 서커스 퍼레이드가 와서 들떴지만, 아버지가 일이 바빠서 가지 못하고, 한밤중에 몽유병 흉내를 내면서 파이를 먹으려다가 들켜서 어머니한테 혼이 나 풀이 죽은 차에, 하늘 위에 떠 있는 ‘잠의 나라
마녀 배달부 키키, 1989
나 이거 옛날에 본 줄 알았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완전 처음 보는 영화더라고. 근데 시발 이걸 왜 이제 봤지?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들 중 제일 내 취향에 가깝던데?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만큼 이 영화가 좋았다는 것은 아니다. 허나 영화적 완성도를 논외로 하고 순수하게 영화적 규모와 이야기, 주제적 측면에서만 보자면 가장 내 취향과 맞았던 영화는 가 아닐까-한다. 보고나서도 말했었는데, 확실히 하야오의 영화들은 가볍고 미시적인 이야기일수록 나랑 더 잘 맞는 것 같은 느낌. '빗자루 타고 날아다니는 마녀'라는 설정은 존나 초자연적인데, 그 마녀가 하는 일이라는 게 택배 또는 퀵서비스 같은 존나 현실적인 일이
이웃집 토토로, 1988
에 와서야, 하야오는 이전 작인 나 때보다는 뭔가 조금 달라진 인상이다. 이전의 두 작품들이 지구의 운명과 인류의 존속을 논하는 묵시록이거나 사멸한 고대 문명을 찾아 그것이 악당들의 손에 의해 잘못 사용될 것을 막는 등 뭔가 좀 비장하고 무거운 톤의 이야기들이었다면, 는 제목 그대로 시골 마을에 사는 두 아이의 이웃이자 귀여운 숲의 주인을 다루는 비교적 가벼운 이야기다. 거시적인 세계에서 미시적인 세계로 좁혀들어온 느낌이랄까. 시골 마을 귀농기의 초반을 다루었다는 점에서는 나 , 등이 연상된다. 물론 실제로 영향을 받은
천공의 성 라퓨타, 1986
에 이어, 넷플릭스로 다시 보는 미야자키 하야오 연대기 제 2탄. 푸른 하늘을 활강하는 이미지에 환장할 정도로 사로잡힌 일종의 항공 덕후 하야오에게, 라퓨타란 꿈의 공간일 것이다. 시퍼런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거대 성이라니. 게다가 이번엔 비행기나 글라이더 따위가 아닌, 그냥 지니고만 있어도 비행이 가능해지는 돌 비행석이 등장한다. 이 돌이 실제로 존재하고 또 시판하는 거였다면 하야오는 지금쯤 아마 백 개쯤 구매했겠지. 가 나름 진지한 묵시록이었던 데에 반해, 는 뭐랄까 좀 더 고전적인 모험극의 향취를 풍긴다. 도달해야만 하는 숨겨진 고대 문명 세계가 있고, 그를 찾아나서는 주인공들이 있으며, 또 그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