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하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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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posts넷플릭스로 지브리 다시 보기(7) - 모노노케히메
'모노노케히메' 타임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존재감이 큰 작품이라 생각하는데 비교적 일찍 등장했네요. 3월 배포분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있어서 한껏 붐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군소적인 것들이죠.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나우시카는 자연과 인간을 중재시키는 궁극의 성녀였습니다. '모노노케히메'에서는 그런 존재가 없습니다. 자연과 공존할 수 없겠냐고 계속 질문하는 건 남자 주인공 아시타카이지만, 아시타카의 말은 에보시와 산 양쪽에 그다지 먹혀들지는 않습니다. 고군분투하지만 아시타카가 뭔가 막아내거나 사람들 마음을 바꾸지는 못 합니다. 하지만 아시타카와 산의 마음이 완전히 극단에 이르기 전에 사슴신과 화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4
넷플릭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자사의 작품들을 결코 풀지 않을 것이라 호언장담 했던 지브리 스튜디오.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했던 말은 아니고 아마 스튜디오 내의 다른 간부급 제작자가 했던 말 같은데, 뭐랬더라? 스트리밍 서비스는 푼돈으로 싸게 취급 받는 느낌이라 싫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근데 갑자기 넷플릭스에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들 왜 이렇게 많이 풀림? 그딴 말 지껄였던 게 언젠데 대체 넷플릭스가 얼마나 거금을 줬길래 푼돈 취급 받는 느낌에서 이렇게 급히 벗어난 거지? 하여튼 이건 그냥 다 쓸데 없는 말들이고...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넷플릭스 뒤지고 있던 차에 잘 됐다 싶어 미야자키 하야오 정주행 비스무리한 거나 해보기로 했다. 그 첫 타자는 &
넷플릭스로 지브리 다시 보기(6) - 마녀배달부 키키
잠시 뜸하다가 벌써 3월이 와서 추가 릴리즈가 되어버린 넷플릭스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2월분의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마녀배달부 키키'로 갑니다.('게드전기'가 남았지만...이건 그냥 맨 마지막에 하기로;) 코로나19로 난리인데 저는 별 일 없고요, 그냥 개인사적으로 약간 거취가 불안정한 시기라서 느긋하게 이것저것 즐길 수가 없네요. - 지브리 역사에서 '마녀배달부 키키'의 가장 큰 의의는 상업적 흥행입니다. 이전에 만든 게 '라퓨타', '반딧불의 묘', '토토로'인데 셋 다 흥행은 그냥 그랬고 '반딧불의 묘'와 '토토로'는 한해 2작품 동시개봉으로 관객수가 쪼개져서 지브리는 특히 힘든 처지에 놓입니다. 그런데도 이번에도 2작품 동시 진행을 생각했고, 심지어 세트로 하려는 건 실사영화였다고.
넷플릭스로 지브리 다시 보기(5) - 붉은 돼지
잠깐 국외 출사 등으로 뜸했지만 다시 감상을 시작해봅니다. 이번엔 미야자키 하야오의 턴인데 '마녀배달부 키키'와 '붉은 돼지' 중 고민했으나...'붉은 돼지'로 했습니다. - '붉은 돼지'는 미야자키 하야오란 인간을 이해하는데 있어 여러모로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그의 뿌리라고 하면 영원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가 언급되겠지만, 그건 정치적 이상성 같은 것이지 미야자키라는 인간의 이상성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나우시카'가 좀 더 세상에 대한 이야기라면, '붉은 돼지'는 미야자키 본인에 대한 애야기입니다. '붉은 돼지'는 곧잘 파시스트와 파시즘에 저항하는 대사와 행동들이 미야자키의 정치성향을 드러낸다고 인용되는 작품입니다만, 실제로 작품 자체에선 그건 주변부에 지나지 않을 뿐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