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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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을 타고 퍼지는 음악

액션을 타고 퍼지는 음악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7년 9월 19일

빠르게 주먹이 오간다. 발길질도 화려하게 주고받는다. 총알이 빗줄기를 이룬다. 간혹 미사일도 쑥쑥 지나가며 총탄과 함께 허공을 메운다. 여기저기서 화염이 춤을 춘다. 피가 분수처럼 솟아오르고 이 사람, 저 사람이 도약하듯 나동그라진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흔한 풍경이다. 이때 살과 살이 맞부딪치는 불쾌한 파열음, 폭발음 등이 배치돼 긴박감과 현장감을 배가한다. 사실적이거나 과장된 효과음은 치열한 격투와 위험천만한 교전을 한층 그럴싸하게 가공해 준다. 음향효과가 없으면 블록버스터도 보기에만 번지르르한 활동사진에 머물고 말 것이다. 영화음악은 그 이상의 기능을 맡는다. 곳곳에 흐르는 연주곡과 노래는 주인공의 성격을 암시하거나 특정 신의 분위기를 부연하며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치장한다. 때로는 살

세기말의 뮤직비디오

세기말의 뮤직비디오

뮤직비디오 보기 염세적이고 퇴폐적인 깡패 음악가 Carpenter brut와 세기말, 반기독교 주의 느낌의 아트가 만났다. 마치 기독교 좆까라고 말하는 듯, 거칠고 이단적이고, 사악하게 달려나가는 뮤직비디오. 이런 80년대 촌스런 음악 스타일이 현대 청년의 피를 끓게 만들 줄 누가 알았을까. 솔직히 베이퍼웨이브 표방한 뮤직비디오 중에 가장 맘에 드는데, 그 이유가 단순히 신나기 때문이다. 베이퍼웨이브를 유쾌하게, 혹은 패러디식으로 써먹은 것에 반에, 아예 이미지를 극단으로 밀어붙인 케이스이기 떄문. 로드리게즈가 폭주했을 때 이런 게 나오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심각하다. 반기독교를 상징하는 역십자를 (실은 아닌 거 앎. 다만 세간에 '반

아카데미가 외면한 명곡들

아카데미가 외면한 명곡들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7년 2월 14일

이달 26일 "89회 아카데미 어워드"가 열린다. 일명 "오스카상"으로 불리기도 하는 본 시상식은 "골든 글로브 어워드"와 더불어 미국 최대의 영화제로 통한다. 영화인들이 주인공인 잔치지만 "최우수 오리지널 스코어"와 "최우수 오리지널 송" 등 사운드트랙 부문도 있어 음악 관계자들의 이목도 항상 쏠린다. 보통 음악팬들이라면 후자의 카테고리에 관심이 갈 것이다. 클래식이 아닌 대중음악이기 때문이다. 올해 "최우수 오리지널 송" 부문에는 "라라 랜드"(La La Land)의 'Audition (The Fools Who Dream)'와 'City Of Stars', Justin Timberlake가 부른 "트롤"(Trolls)의 'Can't Stop The Feeling!', Sting이 부른 "짐: 더

오렌지로드 OST-  여름의 추억은 마음을 싣고 & 사랑스런 my love(점프 스페셜, 1985)

오렌지로드 OST- 여름의 추억은 마음을 싣고 & 사랑스런 my love(점프 스페셜, 1985)

까마구둥지|2016년 11월 27일

흔히 80년대 로맨스코메디계열 (아니 일본 아니메 역사를 통틀어)의 최고봉으로 여기는 '키마구레 오렌지로드'는 가장 유명했던 시리즈였던 TV판 (1987년)을 기본으로 그 후 발매된 OVA 시리즈 (1989, 91)들과 극장판 (두 작품, 1988, 1996 (망작))을 전부로 생각하기 쉽다. 그리고 흔한 오해가 87년의 그 TV시리즈가 최초의 애니메이션으로 생각한다는 점. 그런데 왠만한 오렌지로드 팬들도 잘 모르는 작품이 하나 있으니, TV방영 2년전인, 1985년 나왔던 바로 최초의 오렌지 로드 영상물이었던 "소년 점프 스페셜판"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아니메행사였던 '점프 스페셜 애니메이션 대행진'의 이벤트용으로 만들었던 것으로 파일럿 작품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그런데, 축제에서 꽤 좋은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