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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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요리. 11/16

첫 요리. 11/16

쓰는 여행|2012년 11월 18일

첫 요리 맛있다! 괜찮다! 나름 인도에서의 첫 요리다운 요리를 처음 떠 먹었을 때의 우리 반응이었다. 어제 발로 여기저길 쑤시면서 가스도 사고 냄비도 사고 후라이팬도 사고 밀가루와 조미료 등을 산 보람이 있었다. 메뉴는 감자와, 고비(컬리 플라워), 토마토, 양파를 넣고 볶은 후 각종 마살라(향신료, 주로 커민과 터머릭(강황) 등이 많이 들어감)를 넣어서 익힌 음식이다. 싼 토마토를 부러 많이 넣었더니 토마토 향이 강하게 나면서 달작지근하니 맛있었다. 여기에 찐 밥과 밀가루를 반죽하여 구운 짜파티, 그리고 소금에 절인 몰리(열무같이 생김)를 함께 먹었다. 밤이 깊어간다. 직접 저며서 만든 생강꿀차로 기침을 달래며 기쁜 하루의 끝을 접는다. 가스와 가스 스토브. 일단 2리터짜리 가스를 샀

그 어디보다 추웠던 그래서 따뜻했던, 마닐라

그 어디보다 추웠던 그래서 따뜻했던, 마닐라

o n e d a y i l l f l y away_|2012년 11월 16일

인도여행 처음으로 간곳그곳은 여름직전 봄 끝무렵의 마닐라 였다 인도 북부지방인 마닐라는겨울이 길기때문에내가 갔을때는 아직 추운 겨울날씨를 띄고 있었다 거기다가 비수기(그래난...여행의 시작부터.. 뭔가 조짐이 그랬다..)문이 열려있는 곳이 없는 썰렁하다 못해 황량한 그곳에 있었다 추억의 빠하르간지를 뒤로 하고,장장 10시간의 버스이동끝에 도착한 그곳 내가 뉴델리 보다 여기를 먼저 끄적이는건 추운 날씨로 그곳에서의 기억이 강렬히 남았기 때문이다 여차저차 여행길을 통해도착한 당일 눈이 왔다 그것도 심하게 왔다 개인적으로는 눈을 많이 좋아해서 기분은 최고였지만너무 날씨가 추워서 두렵기까지 했다 (자세히 보면 담요가 3겹이다;;;;) 마닐라에서 추억은눈이 그렇게온 다음날 겁도없이 산에 오른

원숭이와 폭력의 본질. 11/13, 바라나시

원숭이와 폭력의 본질. 11/13, 바라나시

쓰는 여행|2012년 11월 14일

폭력의 본질 원숭이가 가져간 바나나와 식빵이 아깝고, 앞으로도 예상되는 손해에 대해서 난 불평등과 소통불가능과 공포 그리고 사유재산이라는 폭력의 본질에 대해서 농담을 하며 짐짓 위안을 삼아 본다. 평화란 정말 어려우며 평화로 이르는 길은 찾기 어렵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참사를 나처럼 유머로 넘길 수 있다면 대체로 저 네 가지 이유가 유혈사태로 이르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지금 글을 쓰는 내 방 창문 뒤로 원숭이가 날 지켜보고 있다. 우리의 구루지(숙소이자 템플인 요기니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의 조언을 받아들여 긴 막대기 하나를 마련하기로 했다. 원숭이는 진짜, 무섭다. 우리 옥상. 우리 방은 루프와 접하고 있다. 밑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서있는 날 보며 유유하게 식빵을 먹고

사람을 보는 여행에 대해

사람을 보는 여행에 대해

쓰는 여행|2012년 11월 9일

영어를 하지 못하는 사람과는 얘기할 필요가 없다. 간단한 음식 명, 숫자도 굳이 현지어를 쓰지 않는다. 그럴 필요가 없기도 하다. 숫자와 몇 개의 영어단어, 몸짓과 표정으로 대부분 필요한 것들을 얻을 수 있다. 뭔가를 주문할 때 조심스럽지 않다. 그들의 언어를 몰라서 소통이 느려지지만 몇몇은 미안해 하기보다는 고압적이거나 명령조로 느껴지게끔 말하기도 한다. 뭔가를 파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즐거움이 아닌 기분 나쁨이 스치는 것을 여러번 보았다. 그들은 손님이기에 장사하는 사람들은 비굴해지게 마련이다. 보드가야의 마하보디템플에 있는 보리수나무 옆에서 머리를 대면서 종교적 행위를 하는 신도. 나는 불교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불교신자들의 모습들을 관찰하며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