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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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종사 - 7번의 기념사진, 그리고 궁이
‘일대종사’는 7번에 걸쳐 기념사진 촬영 장면을 제시합니다. 엽문(양조위 분)과 아내 장영성(송혜교 분)의 사진, 궁보삼(왕경성 분)의 은퇴식 기념사진, 엽문 부부와 어린 자식들의 가족사진, 엽문의 집을 점령한 일본군의 기념사진, 일선천(장첸 분)과 이발소 부하 직원들의 기념사진, 홍콩 국적을 취득한 엽문의 신분증용 독사진, 그리고 엽문이 어린 소년을 비롯한 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마지막 장면까지입니다. 기념사진 촬영 장면이 이처럼 다수 삽입된 것은 ‘일대종사’가 왕가위 영화 최초로 질곡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실존 인물을 소재로 선택한 것과 연관지을 수 있습니다. 기념사진 촬영 장면을 통해 ‘일대종사’가 사실에 기초했음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일본의 야만적인 침략에 부화뇌동하는 마삼(장진 분)과
일대종사
일대종사. 금요일 날 회사 사람들과 함께 보았다. 쿵푸를 매개로 한 인생이야기로 읽었다. 영상은 수려했고, 무술은 아름다웠다. 눈빛만으로 수백 마디 말보다 깊은 감정을 담아내는 양조위는 물론이고 장쯔이의 연기 또한 발군이다. 그녀는 표정과 톤을 과잉하지 않으면서 분노, 상실, 슬픔, 결의, 설렘 등의 감정을 명확히 드러낼 뿐만 아니라 카메라 각도에 따라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데 배우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었다. 스캔들로만 얼룩진 사람인 줄 알았는데, 참 좋은 배우였구나 생각했다. 마지막에 죽음음 앞둔 궁이가 엽문에게 '한 때 마음에 품었지만 큰 의미는 아니었다며, 바둑판처럼 얽힌 우리의 응어리는 풀어버리자' 고 하자 엽문이 말한다. '인생이 바둑판이라면, 바둑은 뒤돌아보
동사서독 버전 일대종사
나이가 40대 초반이군요. 살다 보면 들추기 싫은 일이나 꼴도 보기 싫은 사람이 있죠? 당신에게 잘못한 사람을 때려눕히고 싶었던 적도 있을 테고? 하지만 힘이 없었군. 아니면 필요성을 못 느꼈던가. 쿵후는 아주 쉽소. 무공은 뛰어나지만 형편이 어려운 친구가 있는데 돈만 조금 주면 그 사람이 쿵후를 가르쳐줄 거요. ------------------------- 무술도장 운영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쓴다. 나는 불산(佛山)을 떠나 홍콩(香港)에 와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 매년 경칩을 즈음해서 한 친구가 술 마시자고 찾아온다. 그의 이름은 일천선(장첸)이다. 그는 이상하게도 매번 동쪽에서 왔다. 몇 년 동안 계속

일대종사(The Grandmaster, 2012)
중국권법의 한 갈래인 영춘권이라는 무술은 엽문이라는 인물에 의해 지금까지도 전해지는 기틀을 마련했고, 그 엽문은 소용돌이치는 중국 현대사를 도도히 살아간 인물인만큼 무협이라는 측면에서나 거대한 역사속의 개인이라는 주제에서나 흥미로운 분이고 따라서 그를 조명하는 작품은 중국내에서 심심찮은 모양입니다. 그리고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 역시 그 엽문을 다룬 영화입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와 엽문?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아마 견자단 씨가 주연한 '엽문'(소개 링크)의 이미지가 뇌리에 남아있기 때문이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왕가위 감독 특유의 컬러로 빚어낸 엽문은 어떨까하는 호기심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 막바지 더위도 쫓을 겸 관람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