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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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생각지도 못한 옥에 티

다크 나이트 생각지도 못한 옥에 티

멧가비|2014년 5월 22일

조커는 은행 강도질을 다 끝난 후에 마스크를 벗어, 자기가 '조커'였음을 드러낸다. 희생양이 된 동료 강도들은 조커가 파티 집결 및 배후 조종자인줄만 알고 있었지, 자신들 사이에 섞여 있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하고 있었다. 그들은 조커에 대해 '얼굴에 화장하는 놈'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 말인 즉슨, 도입부인 이 장면에서는 화장을 안 하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조커를 태울 차량이 먼저 도착한 후 가면을 쓰는데, 저 얼굴에 화장이 돼 있다면 동료들이 이미 조커라는 걸 알아 봤을테니 말이다. 즉, 조커는 맨얼굴인 채로 가면을 쓰고 강도질을 했다. 그럼 대체 화장은 언제 한 걸까. 저 장면 이후 조커는 혼자 있었던 적이 없는데! 몰래 화장하고 다시 가면 쓸 짬이 없었을텐데! 이

슈퍼맨과 배트맨의 처지가 뒤바뀐다면

슈퍼맨과 배트맨의 처지가 뒤바뀐다면

멧가비|2014년 5월 10일

선친이 일군 굴지의 초 거대 기업 '켄트 엔터프라이즈'를 물려받은 귀공자 클락 켄트. 대책없이 정직하고 올곧은 CEO. 온갖 자선사업엔 빠지지 않고 기업 비리란 있을 수 없다. 약간이라도 구린 구석이 있는 직원은 중역이라 할지라도 당장에 모가지. (어쨌거나 적을 많이 만드는 놈이다 이 놈은) 어차피 회사 수익과 기술 빼돌려서 방범대원 놀이에 투자할 정도로 치밀하지도 못하다. 그냥 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되서 타임즈 표지에 환하게 웃는 얼굴이 찍히며 사는 인생을 살 것 같다. (옆에서 속 터져 죽는 알프레드) 어쩌면 맨날 싱긋 웃기만 하다가 렉스 루터의 권모술수에 당해 기업 자체를 통째로 뺏겨버릴지도.... 그런가하면, 캔자스의 스몰빌 어느 작은 농장의 노부부

다크 나이트 라이즈 / The Dark Knight Rises (2012)

다크 나이트 라이즈 / The Dark Knight Rises (2012)

멧가비|2014년 5월 6일

패기있게 배트맨 비즈니스를 시작한 브루스 웨인은 3부작 내내 죽만 쓰다가 몸 상하고 마음 상하고 사람 잃고, 결국엔 가면 마저 넘겨주고 은퇴한다. 그 동안 고담시는 더 나아지지 않았다. 결과론적으로 3부작은 돈 많은 부자가 뭔가 해 보려다가 잘 안 되고 좌절해 도피 생활을 택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수미쌍관처럼 3부작의 첫 편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 스토리를 채택한 점은 흥미롭다. 어쩌면 두 번째 영화인 '다크 나이트'의 신화와도 같은 완전무결함에 사족을 보태지 않으려는 의도였을까. 그러나 놀란 역시 물량만 때려붓고 정작 구멍은 숭숭나는 후속작 딜레마를 피해갈 수 없었다. 편집은 산만하고 이야기는 분열적이다. 두 시간 반 짜리 예고편을 보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욕심이 과했다. 캣우먼은 말이

다크 나이트 / The Dark Knight (2008)

다크 나이트 / The Dark Knight (2008)

멧가비|2014년 5월 6일

배트맨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장본인같은 영화이며 3부작 중 최고의 평가를 받지만 3부작 중 가장 이질적이기도 한 독특한 영화. 심지어 배트맨을 빼고 그 자리에 가면 안 쓴 캐릭터를 넣었어도 영화가 성립될 정도로 영화는 슈퍼히어로의 슈퍼한 영웅담에는 관심이 없다. 팀 버튼의 영화들처럼 시커멓고 덩어리 진 고담시도 아니고 귀신처럼 꾸민 악당들도 등장하지 않지만 영화가 주는 절망적인 분위기는 어지간한 공포 영화보다도 공포스럽다. 처음부터 끝까지 조커의 손에서 놀아나는 배트맨을 보는 것은 또한 장르팬의 공포이기도 하다. 맘처럼 안되지만 주구장창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지쳐가는 배트맨. 그 연출의 호흡이 상당히 좋다. 기승전결 없이 영화 내내 전전전전인 것 처럼 매 장면이 명장면이고 매 장면이 하이라이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