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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찌먹거리열전: 쌀국수 완전공략
그간 좀 우울한 얘기만 써댄 것 같아서 오늘은 먹는 얘기. 사실 난 음식에 대한 집착이 좀 없는 편이라, 맛집을 찾아 굳이 줄 서서 먹거나 정말 맛있는 걸 먹었다고 다시 먹고 싶어 하거나 그런 게 없다. 외국에서 먹었던 음식을 그리워하지도 않는다. 근데 베트남 음식, 특히 꽝찌에서 먹었던 음식은 정말이지... 먹고 싶은 걸 못 먹는 고통이 이렇게 크다는 걸 처음 알았다. 물론 음식 자체를 먹고 싶다기보단 그걸 먹었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임을 알고 있지만. 어쨌든 이전에 음료 올릴 때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음식에 대해 다 알지도 못하고 그나마 아는 것도 제대로 연구(?)한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체득형이다 보니 매우 주관적임을 먼저 밝힌다. 가기 전에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쌀국수 많이 먹

#5. 모르던 맛을 알게 되는 맛
내가 예민한 편이 아니라는 사실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2013년 여름, 5주간의 유럽 여행을 하며 그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고. 나는 동행자들이 기함할 정도로 어디서든 잘 잤고, 가리지 않고 잘 먹었다. 불쾌한 냄새는 못맡았으며 어느 한 구석도 아프지 않았다. 때문에 반년간의 베트남 생활에 있어서 누구 하나 큰 걱정이 없었다는건 당연하지만 어쩌면 서운하기도 한 일. 심지어 말라리아 예방주사를 맞지 않고 떠났다는 나의 말에 누군가는 하긴- 너는 필요없겠다, 라고 대답했으니 말이다. 어쨌거나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 없이(사실 몸이 무거워지는 중이기도 하고) 지내는 것을 보면 서운해할 일도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오늘은 한 달 동안 이곳 저곳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