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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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우리 선희>

By 푸른, 꿈의 새벽 | 2013년 9월 23일 | 
홍상수, <우리 선희>
홍상수의 신작 <우리 선희>를 보고 왔다. 올해는 그의 작품을 두 편이나 볼 수 있었고, 그 두 편을 모두 극장에서 챙겨보게 되었다.개인적으론 올 봄에 보았던 <해원> 쪽이 좀 더 마음에 들긴 했지만, 뭐 이 작품도 즐겁게 봤으니. 여느 때나 그렇듯이, 홍상수 월드 속의 남자들은 늘상 찌질하고 추태의 총집합이고 속물의 결정체이지만.그래도 이번의 '세 남자'는 살짝 미소 지으면서 귀엽게 봐 줄 수 있었다. (이민우의 캐릭터는 논외) 정재영은 이번에 처음 홍상수 월드에 발을 들였음에도 마치 여러번 나온 것처럼 너무나 천연덕스러워서 재밌었고,김상중의 캐릭터는 솔직히 <북촌방향>의 이미지가 너무 커서... 사실 둘의 무슨 차이가 있겠냐만.이선균의 캐릭터는 찌질하면서도, 좀 불

누구의 선희도 아닌 그녀 : <우리 선희>

By 주말엔 영화관으로  | 2013년 9월 22일 | 
누구의 선희도 아닌 그녀 : <우리 선희>
홍상수 영화는 연례 행사 같은 느낌이다. 연 1회 정도는 신작 소식이 들리고, 어딘가의 해외영화제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하고, 스리슬쩍 서울의 종로 등지에서 상영을 시작한다. 그러면 특별한 기대도 없이 일상적으로 몸을 끌고 가서 앉아 영화를 본 뒤 아, 홍상수 영화구나 이번엔 좀 좋았네, 이번엔 좀 모자랐네 어쩌네 저쩌네 의미도 없는 생각과 말을 하며 돌아서고, 슬그머니 막을 내린 뒤 몇 달 지나지 않아 또 신작 소식이 들리고.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을 봤던 것이 올해 초였던것 같으니 유난히 더 개봉 텀이 짧게 느껴진 <우리 선희>. 개인적으로는 <우리 선희>에 대해 별로 할 말이 없다. 다만 나만의 홍상수 영화 랭킹을 매긴다면 이 영화는 꽤 아래쯤에 위치할

우리 선희 - 찌질하지만은 않은 세 남자 이야기?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9월 19일 | 
우리 선희 - 찌질하지만은 않은 세 남자 이야기?
홍상수 감독 영화를 1년에 거의 두 편을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이 정말 대표적인 경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죠.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경우에는 상당히 독특한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솔직히 이 영화의 개봉관을 찾아다니는게 그렇게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그래도 가까운 극장에서는 안 하는 관계로, 시간을 적당히 잘 맞춰야 하는 어려움은 있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홍상수 감독 영화를 리뷰할 때 마다 느끼는건데, 참 리뷰 하기 힘든 감독이라는 겁니다. 사실 그의 반복성에 관해서 끝도 없이 이야기를 해야 할 판인지라, 처라리 예전 리뷰 그대로 떠 와서 리뷰를 붙여넣기 하는게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 리뷰를 가장 제대로 하는 것이

국내 박스오피스 '관상' 압도적인 기세로 1위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3년 9월 17일 | 
국내 박스오피스 '관상' 압도적인 기세로 1위
추석 시즌을 노리고 개봉한 사극 '관상'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아한 세계'의 한재림 감독,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주연. 무려 1190개의 개봉관을 잡고 대대적으로 몰아친 끝에 첫주말 189만 2천명, 한주간 260만명이 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흥행수익은 138억 4천만원. 순제작비 70억원, 총제작비 100억원으로 손익분기점 300만명. 하지만 첫주 흥행만 봐서 손해볼 걱정은 전혀 없는 페이스로군요. 배급력에 힘입은 바도 크긴 하겠지만 어쨌든 추석 대목을 맞이하여 왕좌를 차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적입니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관상 보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