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희> 후기](https://img.zoomtrend.com/2013/09/23/e0127115_523f782ed18fd.jpg)
추석맞이 문화기행 시리즈~ 4. 영화 <우리 선희>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나는 영화. 그래서 관객도 취하고 싶어지는 영화.선희가 누구인가는 사실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선희의 이미지가 곧 선희다. 돌고 도는 말들은 점점 구체화되고 보편화되어 선희를 정의한다. 세상 유일 불멸의 것이 '소문' 이라는 말과도 궤를 공유한다. 그 중심에 있는 선희는 너무 나약하다. 불안감을 주는 영화 마지막 씬 이후, 자기방어적 모함과 소문이 선희를 절망케 할 것인가? 부디 그녀가 잘 됐으면 좋겠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고도 한다. 술은 감정을 극대화시킨다.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음을 믿지만, 얼마나 허무한지. 호오가 갈리지만, 홍상수 영화가 특별하다는 건 도저히 부인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