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먹기대회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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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7월이 되었다
그래 갈 테면 가라. 그는 생각했다. 4월은 흘러갔다. 이제 4월은 이미 지나가버렸다. 이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사랑이 있건만 똑같은 사랑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다.

어쩐지 여행을 부르는 그림 ㅡ 니시 슈쿠 Nishi Shuku
교토를 기반으로 그림 작업과 전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니시 슈쿠(Nishi Shuku). 그녀의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괜시리 마음이 느슨해지는 느낌이다.너른 들판에 누워서 풀 사이로 스쳐오는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는 기분이랄까! 풍성한 색감과 단순한 선의 조화로움,동화적인 분위기로 그림을 보는 순간한 눈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2013년부터인가 자신의 일러스트로 일년 열두달을 소박하게 채운 달력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니시 슈쿠의 일러스트 달력은 일본의 로컬 독립출판물 서점이나 갤러리, 작은 소품점이나 카페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아래) 그녀의 홈페이지에 언급되어 있는니시 슈쿠 달력 취급점을 눈여겨보길.

09_바다가 보인다
바다가 보인다. 완전히 선명하고완전히 예쁘게 보인다. 이런 뷰를 가진 커피집이안 유명해지는 게어쩌면 더 이상한 일. 가게 주변은 역시 많은 사람들로 복작거렸다. "이것 좀 봐. 여기가 요즘 제주도에서 핫한 카페래" 신이 나서 가족들을 끌고 왔지만어른들은 그 '핫'하다는 분위기에큰 매력을 못 느끼는 것 같다. 음료는 꼭 1인 1개씩 주문해야 하고 창가 쪽은 이미 만석.시무룩....... 우린 (아마도) 어정쩡한 표정으로남아 있는 가운데 자리에 앉아각자 주문한 음료를 홀짝이면서바깥 경치를 감상했다. 간간이 외국어가 들려왔고그리운 듯 낯선 풍경이 이어졌다. 다가올 추운 겨울날 보송보송 따뜻한 이불이 되어줄한 여름의 멋진 경치였다.

07_나는 너무 게을러서
나는 너무 게을러서 아마 훌륭한 사람은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특별히 나쁠 건 없다.고개를 끄덕이던 그런 낮도 있었다.

05_우리는 지금 밥 먹으러 왔어
진짜 여행을 시작한 둘째 날 가려고 했던 남쪽 방향.코스 중엔 산방산이 있었다. 맛집 리스트를 준비해두었지만아침식사는 결국 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으로(^^ 이른 토요일 아침이라 손님은 우리를 포함해서 두 테이블뿐이었다.많은 사람들로 붐비지 않고 적당한 소음을 유지하는가게 분위기가 기분 좋았다. 대망의 첫 끼는고등어구이와 옥돔구이, 해물라면이 뒤섞인 백반 접시도 테이블도 밥과 반찬들의 맛도 모든 게 다 소박했지만어느 순간엔 이국적으로 느껴졌다. 밥을 먹다가는오늘 제주도로 들어오는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지금 시각 제주의 찌는듯한 날씨 사정을 전했다.'언니 너무 덥고 그냥 더워... 아침인데도 덥다 여긴우리는 지금 밥 먹으러 왔어' 배를 두둑이 채우고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