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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희의 영화, 2010...그리고, 우리 선희, 2013
대학 선생과 제자, 선배와 후배가 얽히고 섥힌 다소 불편한 관계 설정은 이 두 영화에서 반복된다. 몇 년의 시간차를 두고 본 영화이고, 비슷한 인물들과 이리저리 섞어 놓은 이야기 전개 때문에 이게 그거 같고, 저게 이거 같아 마치 하나의 영화를 본 것 같기도 한데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이 별다른 이야기는 아니다. 어쩌면 술집에서 내 옆테이블 사람들이 주고받는 그렇고 그런 얘기. 지질하고, 소심하고, 허세도 있고, 남 욕하고, 적당히 속이고, 적당히 감추고 뭐 그런. '옥희의 영화'는 다소 불편한 구석이 없지 않지만, '우리 선희'는 약간의 긴장감과 의외로 우스운 구석이 있는 영화라 보기엔 더 재미있다. 감독의 복잡한 영화적 의도를 '숨은그림찾기'처럼 찾아낼 수도 있겠지만
보다가 적힌 글 (부제: 질문과 답)
질문: 전 정말 나이 빨리 들고 싶거든요 그동안 어떻게 기다려야되요? 답: 걱정하지마 나이 금방 들어 질문 : 선생님 성욕은 어떻게 이겨내세요? 답: 누가 이겨낸다 그랬어, 누가 성욕한테 이기냐? 너 그런사람 본적있어? 아니 그런사람 있다고 얘기나 들어본적 있어? 안돼, 그러니까 고민하지마. 질문: 사랑은 꼭 해야 하나요? 답: 연애 말이야? 질문: 아니요 그냥 사랑하는거요. 답: 사랑 절대로 하지마. 그냥 절대로 안하겠다고 결심하고 딱 버텨봐, 그럼 뭔가 사랑하고 있을걸. 질문 : 왜 사람들은 서로를 못믿나요? 답: 원래 인간이 믿을 수 없는 존재지, 혹시 니가 관대해 지면 그만큼 믿을 수 있겠지. 질문: 선생님, 예쁜 여자를 원하는 것은 치사
옥희의 영화(2010)
똑같은 영화를 세번이나 포스팅하는 경우는 없었는데, 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또 포스팅.예기치 못하게 고팠던 술을 먹고, 무료영화 중 아무거나 보며 애플사이다를 더 마셔야겠다 하고 틀었는데오프닝 크레딧과 함께 위풍당당행진곡이 나오자마자 또다시 똑같이 슬퍼졌다가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또다시 너무 재미있어서 아무래도 끝까지 볼 것 같은 불길한 예감. + "살면서 정말 중요한 것 중에서 내가 왜 하는지 알고 하는 건 없어. 아니, 없는 것 같애.""아 시원하다. 속시원해. 그만둔 거 잘 했어. 이게 맞는 거야. 난 자격 없어." 결국 또 끝까지 봤다. 슬프다.

돌고 도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세계
1. 2. 정유미 - 이선균 3. 이선균 - 정은채 4. 다시 1번으로! 입고 있는 옷, 대화하는 상대 심지어는 즐겨 찾는 장소까지. 돌고 도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세계! (흥미롭다) 어쨌든. 진정한 승자는 의 정유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