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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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베이비, 2017

DID U MISS ME ?|2021년 7월 27일

아이도 아니고 진짜 아기를 모험의 주체로 삼았다는 점이 특별하다. 보통 이런 종류의 애니메이션에서 나이 어린 주인공이라고 해봤자 최소한 걸음마 정도는 떼고 와야하는 게 맞는 거잖아. 굳이 아기가 나오더라도 모험의 주체로 나오지는 않지. 지켜야할 존재나 감초 정도로 소비되는 게 사실이고. 그런 점에 있어서는 분명 특별한 점이 있다. 그런데 또 굳이 따지면, 생김새만 아기지 하는 짓은 그냥 아이 정도임. 아니, 아이 수준도 아니고 거의 어른에 가깝다. 세상에 어떤 아기가 탭댄스를 추며 지폐 다발을 뿌리겠는가. 거기서 또 단점이 드러난다. '귀여움'이라는 어린 아기의 특성만을 뽑아내기 위해 쓴 각본이란 게 떡하니 보이거든. 아기를 주인공으로 삼았으면서 정작 그 아기가 하는 짓은 죄다 어른 짓. 주인공이 아

아메리카 - 영화 같은 이야기

DID U MISS ME ?|2021년 7월 1일

미 건국의 아버지들을 비꼬다못해 죽이기까지 하면서 미국의 근간을 블랙 코미디로 승화시키는 작품. 우리의 우주에서라면 존 윌크스 부스에게 죽었어야만 하는 링컨도 그 이전에 늑대인간에게 사망. 조지 워싱턴은 의 애시 마냥 전기톱 들고 설치느라 바쁘고, 토마스 에디슨은 중국인 여성 아이언맨으로 어레인지, 사무엘 아담스는 누가 유명 맥주 브랜드의 작명 유래 아니랄까봐 모든 순간 맥주를 끼고 사는 미친 마초 상남자로 재탄생. 건국의 아버지들을 이 정도로 막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란 나라의 자유주의가 물씬 느껴지기도 하고. 배신의 아이콘이 된 매국노 베네딕트 아놀드와 그의 군대에 맞서기 위해서 조지 워싱턴이 팀을 리크루트 한다. 근데 그 모으고 모은 팀원들이 어째 다 나사가 빠져있

위시 드래곤

DID U MISS ME ?|2021년 6월 23일

어느날 신이 당신에게 나타나 말한다. "위에서 지켜보니 너가 비교적 착하고 순수하게 살았더구나. 그러므로 내 너에게 상을 주마." 그렇게 건네받은 알쏭달쏭 요상한 차주전자. 그리고 거기서 갑툭튀하는 매혹적인 분홍색의 용. 여기까지만 해도 놀라운데 그 용이 대뜸 세가지 소원을 들어줄 터이니 어서 말하라고 하지 않는가. 이거 정말 놀랄 노자로구만? 개풀 뜯어먹는 소리하네. 주전자에서 누군가가 튀어나와 소원 세가지를 들어준다고? 이게 놀라운 아이디어라고? 디즈니에서 을 낸게 1992년이니 그 놀라운 아이디어도 벌써 30살이 됐다. 그외에는 바뀐 게 별로 없음. 과 마찬가지로 역시 한 소년이 주인공이고, 좋아하는 이성과 계급적 격차가 있으며,

루카

DID U MISS ME ?|2021년 6월 22일

이탈리아의 남부, 친퀘테레 풍경이 절로 떠오르는 픽사의 신작. 사실 픽사의 백전불패 아성이 무너지기 시작한지도 이제 꽤 되었지. 에서부터 까지의 10년, 그리고 또 부터 까지 이어졌던 3년 동안의 픽사는 그야말로 원 히트 원더 아닌 올 히트 원더의 표본이였다. 가히 신계의 무공이었지. 그러나 트릴로지와 , 등의 평작들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부터, 픽사는 인간계로 조금씩 떨어지는 듯한 인상이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역시 아쉬움이 없지는 않다. 분명 걸작은 아니거든. 주제가 너무 뻔한데다 또 많아서 교통정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