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히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은 "그 인간은 자기가 로리콘이라는 걸 솔직히 인정해야 해!" 라는 명언을 했는데, 이 말은 미야자키 감독이 로리콘이라는 것이 아니라(맞는데?) 작품 표현에 대한 이야기일 것 입니다. 바람 불다는 어찌 생각하면 드디어 미야자키 감독에게 예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밀덕 취향을 펼쳐봐라는 혹은 좀 더 깊은 이야기를 해보라는 판일 수도 있을 것 입니다. 바람 불다는 시대의 현실과 자신을 꿈을 이룰려는 사람 사이의 갈등이나 고통을 다룰 좋은 소재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시대를 사는 인간을 다루는 방법은 여럿이 있는데, 보통은 광기어린 시대의 관찰자로 그리거나, 시대의 파뭍히는 인간으로 그리거나, 시대의 광기에 동참하는 인간으로 그리거나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