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넥센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장 12회 끝에 7:3으로 패했습니다. 느슨한 투수 교체와 타선의 집중력 부재가 패인입니다. 3:3으로 맞선 1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규민이 허도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좌타자 오재일이 대타로 투입되었을 때 투수를 교체하지 않은 것이 화를 불렀습니다. 오재일은 우중간 결승 2루타를 터뜨렸는데 결승타를 허용한 우규민의 투구는 낮게 제구가 잘 된 공이었습니다. 제구가 잘 된 우규민의 공이 맞아 나간 이유는 첫째, 좌타자 오재일이 사이드암 우규민에 유리한 입장이며 둘째, 김기태 감독이 우규민의 투구 수가 30개를 훨씬 넘어 공에 힘이 떨어진 시점에서도 교체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에 앞서 봉중근부터 유원상에 이르기까지 네 명의 불펜 투수들은 30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