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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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의 누, 2005

By DID U MISS ME ? | 2021년 4월 27일 | 
장르물은 일정부분 클리셰의 집합으로 만들어진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뻔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장르물이란 소리고, 때문에 90%가 뻔해도 뭔가 새로운 10%가 있거나 그 장르의 기본적인 재미에만 충실하다면 어느정도 본전은 뽑을 수 있다는 것. <혈의 누>가 가진 강점 역시 바로 거기에 있다. 연쇄 살인 사건을 소재로 다루는데 을사오적 마냥 주요 타겟들이 이미 정해져있고, 여기에 공간적 배경은 또 고립된 섬이야. 여기까진 다 뻔하지, 그 자체로 장르 공식이니까. 하지만 <혈의 누>는 여기에 조선시대라는 시간적 배경으로 승부수를 끼얹는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한 수사물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2005년 개봉 당시 한국 영화계 내에서 이만한 임팩트를 주는 영화가 없었던 건 또

"광화문" 이라는 영화가 나오는군요.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5월 30일 | 
솔직히 이 영화의 시놉시스를 보면서 좀 미묘하기는 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부터 시작해서 현 정부 탄생의 이야기까지의 그리며, 그 속에서 벌어지는 부자간의 갈등을 영화에서 다룬다고 합니다. 과거에 비슷한 영화가 한 번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솔직히 굳이 또 영화를 만들어가는가에 관해서 좀 미묘하게 생각되는 상황이기는 해서 말이죠. 덕분에 이 영화가 마냥 좋게 다가오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최종원과 안성기가 이미 캐스팅된 상황이며, 안성기는 아들과 마찰을 겪는 아버지 역할 이라고 하네요.

단막극 제작기12 - 다시 촬영장으로 (액자가 된 소녀)

By 탄이의 블로그 | 2015년 6월 22일 | 
단막극 제작기12 - 다시 촬영장으로 (액자가 된 소녀)
- 새로운 성택과 촬영장으로. 1. 최종원 선생님 그 날 저녁, 최종원 선생님이 KBS 별관으로 들어오셨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었다. 다만 남아 있는 시간이 달랐다. 촬영까지 한 번의 낮과 두 번의 밤이 남아 있을 뿐. 선생님의 질문은 역시, 그래서 사건의 진상은 무엇이냐, 로부터 시작되었다. 숨바꼭질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선생님은 흥미로워 하시기도, 곤혹스러워 하시기도 했다. 인선이와 재균이가 잇달아 들어왔고, 다시금 간이 리딩과 의상 피팅을 진행했다. 이런 경우 대개 연기자는 눈치를 챈다. 나 전에 누군가가 있었구나. 하지만 선생님은 묻지 않으셨다. 그리고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성택에 집중하셨다. 오 선생님과는 또 전혀 다른 한국의 환경에서 오랜 시

단막극 제작기11 - 첫 촬영 날, 그리고 그 다음 날 (액자가 된 소녀)

By 탄이의 블로그 | 2015년 6월 11일 | 
단막극 제작기11 - 첫 촬영 날, 그리고 그 다음 날 (액자가 된 소녀)
2. 당일 오후 보통 활동 중인 60대 이상 연기자들은 무척 바쁘다. 연극, 영화, 드라마, 가족 여행 등, 사전에 계획된 스케줄들이 다 있기에 급한 섭외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마침 최종원 선생님이 큰 스케줄이 없었고, 이 작품에 관심을 보여주신 것은 천운이었다. 당일 오후 대본을 보냈고, 출연 의사를 바로 전해주셨다. 출연 의사가 있다해도 보통 가장 골칫거리가 되는 스케줄도 다행히 우리 촬영 기간에는 문제가 없었다. 기자 간담회에서 배우 최종원의 '문제적 인간' 같은 이미지가 좋았다고 밝힌 바 있다. 오순택 선생님과는 분명히 결이 달랐다. 그러나 오 선생님과 비슷한 사람으로 성택을 찾는 것은 오히려 패착이라고 생각했다. 자신만의 존재감을 갖춘 분이어야 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