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3 posts
<보스> - 경계를 지키지 못하고 서로 뒤섞인 짬짜면 같다
(2025/10/10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핵심 인물 둘이 조직의 수장 자리를 서로 맡지 않겠다며 다툰다는 고안까지는 제법 그럴듯합니다. 분명 이건 조직폭력배를 우스꽝스럽게 다룬 유사의 코미디들이 그간 가지 않았던 길인 건 맞긴 하거든요. 하지만 아쉽게도 그런 고안을 뒷받침하는 대사나 상황 그리고 사연이 전체적으로 얄팍해서 보는 내내 쉽게 웃음이 터져나오진 않을 겁니다. 사실 애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망가져 가며 억지웃음이라도 쥐어짜보겠다고 달려드는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도 않거니와, 외려 그걸 약간은 수치라고 여기는 듯한 자세까지 취하고 있어서 특히나 더 그렇지요. 실제로 객석이 남녀노소로 가.......
혈의 누, 2005
장르물은 일정부분 클리셰의 집합으로 만들어진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뻔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장르물이란 소리고, 때문에 90%가 뻔해도 뭔가 새로운 10%가 있거나 그 장르의 기본적인 재미에만 충실하다면 어느정도 본전은 뽑을 수 있다는 것. 가 가진 강점 역시 바로 거기에 있다. 연쇄 살인 사건을 소재로 다루는데 을사오적 마냥 주요 타겟들이 이미 정해져있고, 여기에 공간적 배경은 또 고립된 섬이야. 여기까진 다 뻔하지, 그 자체로 장르 공식이니까. 하지만 는 여기에 조선시대라는 시간적 배경으로 승부수를 끼얹는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한 수사물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2005년 개봉 당시 한국 영화계 내에서 이만한 임팩트를 주는 영화가 없었던 건 또

영화 대장 김창수
10월 중순에 CGV 용산에서 영화 대장 김창수를 관람했다. 김창수가 백범 김구의 본명이라는 걸 이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영화는 일본인을 죽인 주인공 김창수가 사형을 선고받고서 인천형무소에서 지냈던 나날들을 주요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까막눈이 대부분인 죄수들과 달리 주인공은 배운 자였기에 죄수들의 탄원서를 대필해주며 인심과 존경을 얻게 된다. 그의 필력은 간수들에게까지 은혜를 베풀게 되어 나중에는 악덕 형무소장 몰래 간수들의 도움을 받아 감옥 안에 마련된 특별공간에서 죄수들에게 한글과 한자를 가르치는 것까지 가능해진다. 영화제목을 글선생 김창수로 뽑았어도 잘 어울렸을 거다. 백범 김구의 본명을 알려준 영화 대장 김창수의 개인적 평점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