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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의 게임 규제안, 시장경제 체제를 부정한다는 '오해'가 듭니다.

Lair of the xian |2012년 9월 18일

게임에 대해 뭣도 모르면서, 문화부가 옆에서 딸랑거리기나 하고 청소년이 관련되어 있으니 마치 게임 주무부서인 양 활개치는 여성가족부가 또 일을 저지른 모양입니다. 군부독재 시절의 건전가요 이야기가 생각나게 만드는 '청소년 인터넷 게임 건전 이용제도'라는 것을 들고 나왔는데, 저는 처음에 게임의 민간심의 이양을 앞두고 규제를 만들어 돈을 뜯어내려는 수작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제도(?)를 찬찬히 뜯어 보고 평가기준까지 보고 나서, 저는 다른 의미로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여성가족부가 내놓은 평가기준(?)을 보면, 대부분의 조항에서 사회의 상식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시장경제 체제를 비롯한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관념을 대놓고 부정하거나 은연중 부정하는 것처럼 '오해'를

<대학살의 신> 피는 안 튀는 입으로 하는 혈투 코미디

<대학살의 신> 피는 안 튀는 입으로 하는 혈투 코미디

(1968), (2002)의 거장이자 스캔들도 만만치 않았던 노장 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피는 안 튀는 혈투극 시사회를 보고 왔다. 희곡원작으로 이미 유명한 이 작품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폭력이 가해진 애들 싸움에 나름대로 교양과 이성있는 4인의 부모들이 만나게 되고, 겉으로 봐서는 매우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대화의 장이 벌어지게 된다. 그러나 인간이란 말이 길어지고 각자의 입장차가 확인 되면, 상대에 대한 비난과 공격 그리고 방어 기재가 작용하기 마련이다. 이 4인의 교양인들도 마찬가지로 사정없이 널을 뛰는 다양한 소재의 대화를 통해 점점 열이 오르게 되고 어느새 긴장감 가득한 말싸움에 이르게 된다. 예상은 했지만

<광대를 위한 슬픈 발라드> 충격적 광기와 영상미

<광대를 위한 슬픈 발라드> 충격적 광기와 영상미

감각적 드럼 연주가 비장하며 결연하게 고막을 울리고 광대와 군인, 히틀러 등 심상치 않은 기록 필름 영상이 흐르는, 여태까지 영화 오프닝 중 가장 강렬하게 관객을 압도하는 스페인, 프랑스 영화 언론 시사회를 보았다. 스페인 내전에서 독재 프랑코 정권 시기를 배경으로 한 정치 풍자극인 이 영화를 처참한 전장 속 총을 든 광대와 살상극이 펼쳐지는 비극적 광기를 숨가뿐 영상으로 서두를 장식할 때만 해도 이야기가 얼마 만큼 충격적이고 격렬한 컬트적 정치 우화인지 예상하지 못했다. 비극적 운명의 시작인 마드리드 1937년에 이어서 1973년으로 시간이 흘러 서커스 광대의 아들이 가업을 이으며 본론으로 들어갔다. 여전히 권력의 횡포와 악인이 설치는 그곳에서 인간의 극단적

<파닥파닥> 어른을 위한 통렬한 사회풍자 한국애니메이션

<파닥파닥> 어른을 위한 통렬한 사회풍자 한국애니메이션

실사에 거의 가까운 디테일한 미술 디자인, CG뿐 아니라 핸드헬드 카메라의 움직임이나 다양한 연령대 배우들의 표정 관찰 결과를 캐릭터에 반영하고, 감정 표현과 세밀한 동작들을 완벽히 구현한, 순수 국내 하이퀄리티 비주얼 애니메이션 언론시사회를 다녀왔다. 개봉도 전에 이미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진출하였고, 제16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묵직한 공감 메시지를 신랄하게 던지는 '애니메이션 판 '로 비유되는 웰메이드 한국애니메이션이라 하겠다. 고등어의 시선에서 본 바닷가 항구와 횟집이 음침하고 삭막한 감옥이나 수용소의 느낌이라는 독특한 컨셉트로 시작하며 무채색 느낌의 스크린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