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영화

포스트: 23
Tags

Posts

23 posts
위커맨 The Wicker Man (1973)

위커맨 The Wicker Man (1973)

멧가비|2017년 12월 29일

스코틀랜드 어딘가, 서머아일이라는 이름의 섬마을에는 고대 드루이드 계열의 묘한 토착 신앙이 자리잡고 있다. 리비도가 완벽히 개방된 듯한 이 마을의 종교는 섹스를, 특히 남근을 숭배하는데 마을 곳곳에는 밤꽃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집집의 정원수는 남근 모양으로 다듬어져있다. 마을 사람들이 술판을 벌이며 부르는 노래의 가사는 사실상 음담패설이다. 그러면서도 초등교육 과정에서는 처녀 생식을 강조하는 모순을 품고 있는 등 원시 주술적인 면도 강하다. 서머아일에서 온 편지를 받은 경찰관 하위 경사가 소녀 실종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마을에 도착한다. 하위의 눈에 비친 마을은, 그저 종교 때문이라고 하기엔 마을 사람들이 마치 '하이브 마인드'의 통제 아래 있기라도 한 것처럼 지나치게 한통속이다. 실종사건의 이면에 있

마더 Mother! (2017)

마더 Mother! (2017)

멧가비|2017년 12월 20일

가랑비에 옷 젖듯이, 시나브로 영역을 침입해 들어와 인내심과 삶을 조금씩 파괴하는 침입자들의 이야기는 낯설지 않다. 익히 [퍼니 게임]에서 그러했듯, 신경을 긁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불청객"들의 행동은 대개 끝에 가서는 폭력으로 수렴되고는 한다. 그러나 영화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려 한다. 서술보다는 심상을 중심으로, 삶의 어느 한 부분도 나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정서적 고립감. 주인공 "마더"를 괴롭히는 건 이미 타인들의 가족이 된 듯한 남편, 내 편이 없다는 공포다. 가진 것이라고는 감성 밖에 없는 무신경한 인간이 타인을, 타인이어서는 안될 자신의 가족을 어떻게 정서적으로 파괴하는지, 영화는 첨예하게 묘사한다. 아플 정도로 섬세하게. 문득 영화는 2막으로 넘어간다. 기괴한 구성이다.

레프트 비하인드: 휴거의 시작 (Left Behind.2014)

레프트 비하인드: 휴거의 시작 (Left Behind.2014)

뿌리의 이글루스|2017년 6월 8일

2014년에 빅 암스트롱 감독이 만든 종교 영화. 한국에서는 2016년에 개봉했다. 내용은 대학생 클로이 스틸이 아버지인 레이포드 스틸의 깜짝 생일 파티를 위해 고향을 찾아왔지만, 비행기 기장인 레이가 결혼반지를 빼고 스튜어디스 해티 더럼과 바람난 현장을 목격하고서 집에 돌아와 독실한 신자인 어머니 아이린스 스틸과 말다툼을 벌여 부모님과 사이가 안 좋아진 가운데 기분전환으로 남동생 레이미 스틸과 함께 쇼핑몰에 놀러갔다가 갑자기 전 세계에 휴거 현상이 발생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옷가지만 남긴 채 사라지고. 아버지가 조종하는 비행기가 추락 위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기독교의 종말론 중 하나인 휴거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원작 소설은 팀 라헤이와 제리 젠킨스가 1995년부터

WWE 숀 마이클스가 출연하는 [The Resurrection of Gavin Stone]

WWE 숀 마이클스가 출연하는 [The Resurrection of Gavin Stone]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7년 1월 13일

WWE 슈퍼스타, 프로레슬러 숀 마이클스(Shawn Michaels)가 [더 레저렉션 오브 개빈 스톤](The Resurrection of Gavin Stone)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어린 시절 스타였던 개빈 스톤이 고향으로 돌아와 교회에서 봉사를 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로 이름을 알린 브렛 달튼이 개빈 스톤 역을 맡았고 숀 마이클스는 조연이다. (숀 마이클스가 아무리 유명하다고 해도 쉰 넘은 새내기 배우한테 주연을 맡길 수는 없지...) 프로레슬러가 들어간 걸로 예상되듯 WWE가 제작했다. 이 점으로 삼류 작품임을 짐작할 수 있다. 개봉일은 미국 기준 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