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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교회와 암석의 교회

침묵의 교회와 암석의 교회

Dark Ride of the Glasmoon|2018년 7월 26일

헬싱키 대성당과 우스펜스키 대성당에 이어, 디자인의 핀란드답게 모던한 교회들을 돌아봅니다. 먼저 헬싱키 서편 캄피 지구에 들어서면 만나는 나린카 광장의 캄피 교회(Kampin kappeli). 본래의 이름 대신 '침묵의 교회'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죠. 얼핏 비정형의 항아리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모양은 아마도 성서의 방주를 본딴 것이겠죠? 헬싱키의 2012 세계 디자인 수도(서울도 2010년에 했었죠 아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K2S 건축회사의 킴모 린툴라, 니코 시롤라, 미코 수마넨의 설계로 만들어졌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겉으로 보기에 나무판을 매끈하게 이어붙인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얇은 층들이 단차를 만들어가며 쌓아올려진 형태

헬싱키 대성당과 우스펜스키 대성당

헬싱키 대성당과 우스펜스키 대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18년 7월 19일

스베아보리, 비아포리, 그리고 수오멘린나 이전 포스트의 수오멘린나 요새에서 헬싱키 항구로 돌아오면서 높고 큰 건물이 둘 눈에 띄었죠? 유럽 도시에서 크고 웅장한 건물은 뭐다? 헬싱키 대성당과 우스펜스키 대성당입니다. 먼저 항구 바로 근처의 우스펜스키 대성당(Uspenskin katedraali)부터 가보도록 합시다. '우스펜스키(성모 안식)'라는 이름대로 정교회이며 또 서유럽에서 가장 큰 정교회 성당입니다. 본디 동서유럽의 경계인 핀란드는 가톨릭과 정교회, 개신교까지 여러 교파의 경계이기도 했는데 이 성당은 핀란드가 러시아 제국에 속해있던 19세기 말, 러시아 건축가 알렉세이 고르노스타예프 (Алексей Максимович Горностаев)의 설계로 세워졌습니다.

스베아보리, 비아포리, 그리고 수오멘린나

스베아보리, 비아포리, 그리고 수오멘린나

Dark Ride of the Glasmoon|2018년 7월 16일

백야와 좀비의 헬싱키 하지의 헬싱키 여행 그 두 번째는 핀란드만의 초시공요새섬(...) 수오멘린나입니다. 근세의 핀란드는 북유럽의 패자 스웨덴 왕국과 떠오르는 러시아 제국 사이에 낀 요충지였습니다. 18세기 중반, 핀란드를 지배하고 있던 스웨덴은 헬싱키 남동쪽의 작은 섬들을 묶어 요새화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어 스베아보리(Sveaborg; 스웨덴의 요새)가 완성되었죠. 그러나 스웨덴이 점차 몰락하면서 19세기 초 프랑스와 러시아의 조약에 의해 러시아에 점령되어 비아포리(Viapori)로 이름이 바뀐 뒤 110년동안 러시아군의 요새가 됩니다. 이 요새는 제국 수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안전을 보장하는 주요 관문이 되어 크림 전쟁과 제1차 세계대전을 겪은 뒤 1

백야, 좀비, 헬싱키

백야, 좀비, 헬싱키

Dark Ride of the Glasmoon|2018년 7월 9일

다녀온게 언젠데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는 월드컵 시즌의 미어터지는 러시아 여행! ...의 시작은 의외로(?) 핀란드의 헬싱키였습니다. 아니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보다 헬싱키가 더 가깝기도 하고, 다들 그렇게 가시잖아요? 이왕이면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건너가기 전에 바다 건너 에스토니아의 탈린을 찍고 가려고도 했지만 빡빡한 일정에 그것까진 무리무리~ 그리하여 모스크바를 경유, 헬싱키에 도착한 시간이 아마 밤 9시 쯤이었나? 일단 숙소에 짐을 풀고 산책삼아 구경삼아 나가보았는데... 거리에 사람이 없습니다. 알고보니 이때가 하필 핀란드의 하지 기간이라고,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고 사람들도 휴가를 떠나거나 쉬는 가장 큰 명절이라는군요. 그럼 관광객은 어쩌라고! 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