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좀비, 헬싱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7월 9일 |
다녀온게 언젠데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는 월드컵 시즌의 미어터지는 러시아 여행! ...의 시작은 의외로(?) 핀란드의 헬싱키였습니다. 아니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보다 헬싱키가 더 가깝기도 하고, 다들 그렇게 가시잖아요? 이왕이면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건너가기 전에 바다 건너 에스토니아의 탈린을 찍고 가려고도 했지만 빡빡한 일정에 그것까진 무리무리~ 그리하여 모스크바를 경유, 헬싱키에 도착한 시간이 아마 밤 9시 쯤이었나? 일단 숙소에 짐을 풀고 산책삼아 구경삼아 나가보았는데... 거리에 사람이 없습니다. 알고보니 이때가 하필 핀란드의 하지 기간이라고,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고 사람들도 휴가를 떠나거나 쉬는 가장 큰 명절이라는군요. 그럼 관광객은 어쩌라고! 이때
[톨레도] 알카사르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1월 19일 |
구도심을 걸어 알카사르에 가보기로 했다. 대성당을 지나니 번화가가 나타났다. 산토 토메 성당 근처가 번화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골목마다 주렁주렁 크리스마스 장식이 달려 있고, 상점들도 늘어서 있었다. 때로는 우리가 차 타고 지나갔던 아슬아슬한 골목길도 나왔다. 사람들의 물결따라 함께 올라가다 보니 알카사르가 나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알카사르 안의 군사박물관은 수요일이 정기휴일이란다. 그래서 군사박물관 대신 도서관에 갔다. 알카사르의 일부를 도서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들어갈 때 가방과 소지품 검사를 하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도서관 자체는 작고 소박했다. 알카사르 전체층을 쓰는 것도 아니었고, 우리나라처럼 자료실, 컴퓨터실, 사무실로 구획되어 있었다. 만화 코너가 있는 게 색달랐다.지도를 보
[2014제주] 셋째날 (9.17)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4년 10월 16일 |
숙소에서 짐을 싸서 나와서 중산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4.3평화공원. (포스팅은 따로) 사망자 1만4천명, 행방불명자 1만4천명...너무 많은 목숨들이다. 비자림보다 더 좋다는 말을 들었던 사려니숲길. 전에 왔다가 초입에서 돌아나갔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좀 더 걸었다. 1112 삼나무 도로 한가운데서 사진도 찍고 도로 옆 말목장을 발견, 차 세워놓고 사진도 찍고 관음사에 갔다. (여기도 포스팅 따로) 숙소 주인아저씨가 가르쳐준 곳인데 마음에 드는 절이었다. 신비의 도로를 타고 내려와 드디어 바닷길로 들어섰다. 구엄마을의 돌염전도 구경하고 애월 벼랑 끝에 앉아 드넓은 태평양도 보고 1m가 될락말락한 좁은 다리도 건너고 한담해안산책로에 도착. 전과 달리 캐러반 캠핑장이 대규모로 생겼고, 하루 가족 덕
[파리 여행] 첫날1 - 보주광장, 위고의 집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3년 10월 16일 |
드디어 본격적인 여행기로 들어간다. 도착한 날은 저녁이라 숙소 체크인하고 대박 느끼한 크레페 사먹고 잤다. 다음날 시차적응이 안돼 잠을 설치다가 아침 먹으러 나가 친절한 종업원 가슴에 스크래치 낸 후, 시청으로 왔다. 파리 시청 앞의 예의 사각으로 자른 가로수들 (심지어 저 나무 플라타너스임!) 시청 건물은 굉장히 화려하다. (사진으로 보니 가로등도 예쁘네)길을 건너면 쎄느강변이 나온다. 파리까지 왔는데 쎄느강 한번 봐줘야 되지 않겠냐며 여기서 온갖 카메라 모드 다 시험해보고, 온갖 포즈를 다 취해고 사진도 찍었다. ㅋㅋ 강변에는 바토 버스가 있어서 관광이 아닌 생활용으로 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마레지구로 넘어갔다. 아침의 마레지구는 아침의 홍대 앞과 비슷하다. 가게는 문을 열지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