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아보리, 비아포리, 그리고 수오멘린나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7월 16일 |
![스베아보리, 비아포리, 그리고 수오멘린나](https://img.zoomtrend.com/2018/07/16/c0024768_5b485e76e1f02.jpg)
백야와 좀비의 헬싱키 하지의 헬싱키 여행 그 두 번째는 핀란드만의 초시공요새섬(...) 수오멘린나입니다. 근세의 핀란드는 북유럽의 패자 스웨덴 왕국과 떠오르는 러시아 제국 사이에 낀 요충지였습니다. 18세기 중반, 핀란드를 지배하고 있던 스웨덴은 헬싱키 남동쪽의 작은 섬들을 묶어 요새화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어 스베아보리(Sveaborg; 스웨덴의 요새)가 완성되었죠. 그러나 스웨덴이 점차 몰락하면서 19세기 초 프랑스와 러시아의 조약에 의해 러시아에 점령되어 비아포리(Viapori)로 이름이 바뀐 뒤 110년동안 러시아군의 요새가 됩니다. 이 요새는 제국 수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안전을 보장하는 주요 관문이 되어 크림 전쟁과 제1차 세계대전을 겪은 뒤 1
[몽골] 6일 : 다시 울란바토르로!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11월 5일 |
![[몽골] 6일 : 다시 울란바토르로!](https://img.zoomtrend.com/2017/11/05/e0011813_59fee3b9edb3f.jpg)
2017년 10월 3일. 내려왔던 루트를 그대로 되짚어 올라가 욜링암에서 만달고비를 거쳐 울란바토르로 가는 날이다. 고비사막 투어는 오늘로 끝이다.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 언니와 기름값 결제하는 만다흐 기사님 | 도로 옆의 조형물 비포장길은 금방 끝나고 포장길이 시작되자 만다흐 기사님은 본격적으로 졸기 시작했다. 기사좌석 바로 뒤에 탄 사람들은 조는 기사님을 보며 걱정했다. 결국 중간 쯤에 내려 또다시 자연의 화장실을 이용. 졸음도 쫓고, 볼 일도 보고 1석2조. ㅋㅋ 우리가 섰던 곳. 도로 닦느라 쌓인 흙 뒤에서 볼 일을...ㅋㅋ드뎌 만달고비 도착! 오래 달려 점심 때쯤 만달고비에 도착했다. 지난 번 식당은 손님이 너무 많았기에 이번에는 다른 식당으로 갔다. 손님도 없고 한적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두번째 터키] 아래서 보는 벌룬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5년 7월 29일 |
![[두번째 터키] 아래서 보는 벌룬](https://img.zoomtrend.com/2015/07/29/e0011813_55b885c6da208.jpg)
카파도키아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평소처럼 새벽 3시에 또 북소리 때문에 깼다. 한밤과 새벽에는 에잔 소리가 나는데, 새벽 2~3시경에는 에잔 소리가 아니라 북소리가 난다. 북소리는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는데, 동네를 돌아다니며 북을 치고 다니는 느낌이다. 카파도키아에서도 그랬고, 이스탄불에서도 그랬다. 매일 새벽 2~3시에 북소리를 듣고 "아아아악~" 속으로 비명을 지르며, 베개에 귀를 파묻길 여러번 했는데, 다녀온 다음 도빅이 알아본 결과, 그 북소리가 "이제부터 해가 뜨면 못 먹어요.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하고 알려주는 북소리란다. 라마단 기간에만 치는 한시적인 북이었다. 설명을 듣고 보니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시간에 온 동네 다 깨우는 소음을 유발하는지 의문이 풀렸고, 신기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