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60 posts새벽의 저주 Dawn Of The Dead (2004)
사건 발발, 피난, 가족 드라마, 군중, 갈등과 결집, 탈출. 이 익숙한 패턴. 재난물과 액션이 결합된 21세기 좀비 영화의 표준을 제시한 작품을 하나 꼽으라고 했을 때 이 영화를 1순위에 놓지 않을 수가 있을까. 이전까지 B급 장르 영화 시장에서 그 명맥을 이어 오던 좀비물, 그 어느 흐름 한 지점에서 느닷없이 나타난 돌연변이 작품이다. 장르의 흐름 자체를 바꿔버리고 이후에 나올 동 장르 후배 작품들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표준이 되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영화가 나왔을 당시만 해도 이질적인 느낌이 더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좀비가 뛴다고? 좀비 대부 조지 A. 로메로도 싫어했다는 후문이다. 물론 비슷한 시기에 나온 [28일 후]도 있지만 그 쪽은 한 끗 차이로 "좀비" 영화가

MCU 10주년 재감상 리뷰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2014)
내게 이 영화는 MCU 통틀어 두 번째인 영화다. 어떤 점인가 하면, 악당이 뭘 어쨌고 사건이 어떻게 됐고는 존나 알 바 아니고, 주인공이란 놈들이 어떤 놈들이냐 밖에 관심이 안 가는 영화라는 점이 [아이언맨] 1편 이후로 두 번째다. [어벤저스]라는 조직을 중심으로, 그 팀 업을 목표로 치열하게 달려온 시리즈. 이쯤에서 시야를 우주 저 멀리 어딘가로 돌리고 잠시 한숨도 돌린다는 느낌인데, 돌려도 너무 돌린다. 이렇게 긴장감 없는 반푼이들을 액션 영화의 주인공이랍시고 내세우다니. 슬로 모션으로 멋지게 걷는 장면에서 홍일점이 코평수 한껏 벌려가며 하품하는 영화를 마블에서! 다른 마블 영화들보다도 특히 연출자의 색이 많이 보이는, 연출자의 지난 경력을 돌아보는 게 작품 이해에 중요한 영화일 것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MCU 통 틀어서, 아니지. MCU는 물론이고 살면서 지금까지 봤던 영화들 통 틀어서 가장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영화. 가끔 그런 영화들 있잖아, 왜. 만듦새도 완벽하지 않고, 중간에 설정 구멍이라든가 개연성 구멍 같은 게 또 없지는 않은 불완전한 영화인데도 이상하게 그게 좋은 거. 이 영화가 딱 나에게 그렇다.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워낙 많이 했었기 때문에, 이제와서 또 무슨 말을 덧붙일 게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냥 좋다. 내게 맥주 없이도 취할 수 있는 영화가 있다면 바로 이 영화라 말하고 싶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 2017
다음 작품을 기대하는 SF 시리즈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스타트랙이고 다른 하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이다. 스타트랙은 언제나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SF정석, 모범생 같은 느낌이라면, 가오갤은 상식 밖의 괴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영화의 구성으로 보면 완전히 상반된 두 시리즈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기 위해 애매하게 꼬아놓거나 불확실한 요소들을 절대 남겨놓지 않는 다는것이다. (꼬아만 놓고 풀지 못한채 마무리한 영화들이 얼마나 많던가) 그래서 시리즈물임에도 매 편마다 하나의 이야기가 확실하게 완결되어 하나의 완성품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지금에서야 리뷰를 쓰고있긴 하지만, 개봉 전부터 가오갤1 을 재상영관에서 복습까지 하고, 벼르고 있다가 개봉 당일날 칼같이 봤을만큼 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