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501 posts트레인스포팅2
20년만에 등장한 신작입니다. 97년에 나온 전작은 실험적인 영상미와 젊은 루저들을 향한 메세지가 담겨져 있어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고 했고, 평도 97년작이 더 높습니다. 다만, 저는 트레인스포팅2가 더 좋습니다. 트레인스포팅2는 감독이 테크닉면에서 얼마나 성장했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거든요. 모션그래픽과 역동적인 영상미, 환상같은 편집은 트레인스포팅2가 제일 많고 또 재밌습니다. 그간 헐리웃을 오가며 일구어낸 모든 스킬을 쏟아부은 느낌이라 정성과 애정이 듬뿍담겼다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동시에 너무 요란해서 진정성을 잃어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 좀 문제죠. 트레인스포팅2는 중년이 된 이들의 방황을 그립니다. 혹은 중년이 되서도 방황하는 이들을 그리거나요. 그리고 혼란에 빠진 이들이 원점으로
![다크한 스릴라이드 [미이라] 2017](https://img.zoomtrend.com/2017/06/08/b0116870_59395fff12589.jpg)
다크한 스릴라이드 [미이라] 2017
미이라 이전 팬들을 위한 오마주 하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였기에 기대를 그렇게 하지 않고 보았습니다. 근데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스티븐 소머즈가 고전의 [미이라]의 호러 테이스트를 많이 희석시키긴 했지만, 스티븐 소머즈의 [미이라]는 호러 테이스트가 전무했던 건 아닙니다. 동시에 커츠만의 [미이라]는 소머즈가 완성한 여러 장면들을 오마주하는 구성도 있습니다. 팬이라면 소머즈의 [미이라]와 [미이라2]를 떠올릴 항목이 좀 있을 겁니다. 호러적 요소에 관해 호러적 요소라면 소머즈의 [미이라]가 더 훌륭한 아이디어가 많았습니다. 살을 파고드는 벌레나 무리에서 떨어진 동료가 눈과 혀를 뽑힌 채 방황하는 장면, 모래로 변신해 열쇠구멍으로 조용히 밀려들어오는 장면,
![스탠드업코미디의 정수 [왓나우?]](https://img.zoomtrend.com/2017/06/04/b0116870_59342cb44f82d.jpg)
스탠드업코미디의 정수 [왓나우?]
누군가가 1시간 내내 일방형 노가리를 까는데 그걸 보면서 즐길 수 있을까요? 스탠드업 코미디는 그걸 해냅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인 케빈 하트는 그걸 더 훌륭하게 해내구요. [케빈하트의 왓 나우?]는 007을 패러디한 짤막한 코미디 단편영화와 케빈 하트가 필라델피아에서 공연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프닝으로 쓰이는 단편영화는 케빈하트의 입담을 보기위해 온 관객에게는 목적과 맞지 않는 부분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1시간 공연을 극장판으로 쓰기엔 부족하니 억지로 넣은 넣은 연출영상이니까 이해해주셔야 합니다. 그래봬도 케빈 하트의 입담을 통해 흔한 영화의 연출을 까내리기도 하고, 할리베리가 스스로를 돌려까는 것도 볼 수 있으니 전혀 의미없는 시퀀스는 아닙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그가 1시간 스
![고전이지만 신랄하고 멋지다 [팬텀 오브 파라다이스]](https://img.zoomtrend.com/2017/05/20/b0116870_592057115dc16.jpg)
고전이지만 신랄하고 멋지다 [팬텀 오브 파라다이스]
사실 이 영화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리뷰를 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 맘에 들었고, 그래서 간단히 무언가라도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1. [팬텀 오브 파라다이스]의 스타일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 힘듭니다. 연극, 만화, 영화의 스타일을 오가기 때문입니다. 물론 뮤지컬도 있습니다. 2. 요즘은 호흡을 깨는 사실적인 연기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 영화는 그 반대로 문장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를 강조하는 연극과 같은 연기력을 차용합니다. 덕분에 '나 어떤 행동 하고 있어요.' 라고 대놓고 광고를 때리는 느낌이 듭니다. 만화같기도 해서 유치하고, 옛날영화같아서 딱딱해보이지만... 때로는 이렇게 강조하는 것이 매우 인상깊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