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델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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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 메시지, 이야기, 디자인의 황홀한 결합
기예르모 델 토로의 작품은 피해갈 수 없는 작품군중 가장 대표격인 작품군입니다. 이번 작품 역시 마찬가지여서 도저히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솔직히 이 영화의 경우에는 가장 먼저 확정이 된 케이스이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영화들이 나와도 맘 편하게 밀어낼 수 있는 느낌이기까지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정말 반갑기 짝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또한 한 편으로는 이런 저런 이유로 궁금하기도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제게 참으로 묘하게 다가오는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감독의 영화중 하나인 블레이드 2를 정말 싫어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최근에 감독의 영화를 줄줄이 보며 정말 좋아하는 초기작도 생긴 판이기는 하지만, 정작 여전히 블레이드

헬보이 2 골든 아미 Hellboy 2: The Golden Army (2008)
전편에 이어 다시 한 번 반복되는 '묶인 괴물'의 딜레마. 그러나 더욱 비극적인 것은, 이번에 상대하는 적은 제국주의의 괴인들이 아닌, 알고 보면 헬보이 그 자신과 동류인 누군가라는 점이다. 누아다 왕자는 적이지만 악당이 아니다. 애초에 협약을 깬 인간에게 적의를 품고, 동족을 위해 빼앗긴 영토를 되찾고자 하는 것은 너무나 이치에 맞는 행동이다. 나라 잃은 설움에 비하면 오히려 신사적이기 까지 하다. 그에 맞서는 헬보이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편이라는 "보이지 않는 족쇄"에 붙잡혀 구국의 요정 왕자를 물리쳐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거대 식물의 재난을 막아내도 적반하장으로 구는 인간 군중을 보며 그는 드디어 회의에 빠진다. 어차피 자신의 적이 아닌 자와 싸워야 하는 운명은 마찬가지. 그러

헬보이 Hellboy (2004)
악마의 형상을 한 슈퍼히어로의 활극이라 하기엔 내게는 너무 슬픈 이야기다. 주인공 헬보이는 보이지 않는 사슬에 묶인 이방인. 제국주의 괴물들의 초과학에 의해 낯선 땅으로 끌려 온 꼬마 악마는, 자신의 정체성에 진지하게 고민할 틈도 없이 가족애에 이끌리고 휴머니즘에 덜미 잡혀, 오히려 자신과 근본이 같은 괴물들과 싸우는 일종의 노예 검투사로 자라난다. 그가 부모라, 가족이라 믿는 이들은 그가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을 강요한다. 생각해보자, 그의 뿔을 최초로 자른 것이 과연 그 스스로였을지. 헬보이가 거친 언행 사이에 보이는 휴머니즘은 오히려 그를 더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다. 악마가 어째서 휴머니즘에 입각해야 하나. 라스프틴과 나찌 잔당은 인간의 적이지 악마의 적이 아니다. 최후에 헬보이는

<셰이프 오브 워터> 예고편
델 토로의 신작. 단순한 델 토로의 신작이 아니라, 졸라어썸한 신작. 이걸로 이미 황금사자상까지 털었으니 그야말로 제 2의 가 나왔다 할만 하다. 예고편에서 공개된 어인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의 에이브 외전이냐고 묻던데 당연하게도 저작권 때문에 에이브 스핀오프는 만들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이나 분위기, 그리고 여성 주인공과 엮인다는 점에서는- 에이브 보다야 여기서부터 영향을 받았겠지. 그나저나 이거 유니버설에서 다크 유니버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리메이크한다 그랬었는데 델 토로가 이 정도 수준으로 만들어놨으니 유니버설 입장에서도 참 난감할 듯. 캐스팅도 짱짱한데, 뭔가 다 스테레오 타입이라는 게 재미있다. 마이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