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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vieto] 두오모 성당

[Orvieto] 두오모 성당

하늘을 달리다|2012년 7월 16일

02 한적한 소도시의 소소한 풍경 떼르미니 역에 도착하자마자.. 아니 사실 이탈리아 땅에 발을 내딛자마자 나는 꽤 긴장했다. 왜냐하면 여기는 소매치기로 악명 높은 이탈리아니까. 이제 홀로 떠나는 여행에 대한 두려움은 어느정도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이탈리아 여행은 출발하기 전까지도 꽤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수많은 경험담을 보며 걱정도 많이 쌓였지만 무사히 여행을 다녀오고픈 도전 심리도 있었기에 로마행 티켓을 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근데 막상 떼르미니 역에 도착하니 출구는 왜이리도 많고 밖으로 나오니 내가 생각했던 고풍스러운 로마의 느낌은 온데간데 없고 정신 없고 산만한, 딱 그런 풍경이었다. 덕분에 하도 경계지수를 최대로 높이고 다녀서 그런가 내 기억 속 로마는 다른 곳 보다 조금 피로한

[Roma] 로마 입성

[Roma] 로마 입성

하늘을 달리다|2012년 7월 13일

01 하루가 참 길다 비행기 출발시간은 오후 11시 55분. 꽤 넉넉할거라 생각했는데 퇴근하고 집에 오니 생각만큼 시간이 여유롭지 못했다. 서둘러 짐을 챙겨 공항 리무진에 몸을 실었다. 처음 공항에 갔을 때 만큼은 아니지만 공항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할 때는 여전히 좀 설렌다. 짐은 줄인다고 많이 줄였는데도 캐리어는 왜 이렇게 무거운지 몰라. 전에 호주에선 캐리어를 두 개씩도 잘도 끌고 다녔는데 그때는 참 젊었다 싶다. 보딩패스를 받고 면세점으로 진입하니 얼마 안 있어 면세점이 문을 닫을 준비하길래 급히 향수를 후다닥 구입했다.(음식점도 대부분 10~11시면 문을 닫는다.) 그래도 24시간으로 운영하는 곳이 좀 있어 슬슬 구경을 하다가 게이트쪽으로 향했다. 보딩이 계속 늦어진다 싶더니 역시나 연착

어제 꾼 꿈 속의 이집트

明과 冥의 경계에서|2012년 7월 12일

사피윳딘입니다. 어제 꿈 속에서 오랜만에 이집트로 돌아가 여행을 하는 꿈을 꿨습니다. 그런데, 이집트가 내가 알던 이집트가 아니었어요.... 회색으로 가득차 있던 그 나라가 아니었어요. 마치 터키 이스탄불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고.... 거의 유럽의 어느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콥트 대성당 지하에는 아기자기하게 지하 예배당이 꾸며져 있었고, 이슬람 사원도 너무 깔끔하게 잘 정돈이 되어있었죠. 마침 콥트 대성당에서 예배가 있었는데 그 웅장함이 하늘을 찌르더군요. 대성당에서 밖으로 나오니 지하철역과 연결이 되어 있는데 사람 지옥은 온데간데 없고, 너무나 쾌적하고 깔끔하더군요. 지하철역도 마치 해변가의 상점처럼 예쁘게 꾸며져 있더군요. 저

20111009~1014 제주,나를 비우는 여행 #1

20111009~1014 제주,나를 비우는 여행 #1

꿈꾸는 나의 자화상|2012년 7월 12일

2011년 10월 9일 스물넷의 생일을 기념하여 내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자 나 홀로의 제주 여행 계획을 마음먹고, 한달전인 어느 날 새벽에 제주행 비행기표를 예매. 졸업을 했고 몇개월 동안 일을 했고 잦은 출장을 다니고 과외알바를 하며, 살아가기보다는 살아내고있다는 것에 가까웠던 날들이었다. 내게 뭐가 있는건지, 내가 뭘 할 수 있는건지, 내가 뭘 좋아했는지, 나는 뭘 해내야하는지 나는 왜 이러고 있는지, 나는 왜 해놓은게 없는지, 나는 왜 외로운지, 나는 왜 답답한지 모든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임시방편으로 막아두었던 둑이 터지듯 한꺼번에 몰아쳤다. 그래서 목적없이 타성에 젖어 해오던 모든걸 그만두기로 했다. 새로운 출발선상에 오르고자, 잊고 지내오던 나의 생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