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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두번째 게르 : 차강소브라가 캠프

[몽골] 두번째 게르 : 차강소브라가 캠프

우리의 두번째 게르 숙소인 차강소브라가 캠프는 첫인상과 달리 가장 불편하고 안좋은 게르였다. 1. 게르 내부가 좁아서 침대 4개를 넣고 나자 각자의 캐리어를 펼 자리도 마땅치 않았다. 2. 문을 연 순간 난로가 보이길래 환호했는데, 난로만 있을 뿐 불은 때주지 않을 거라고 했다. 난로조차 일주일 전에 설치한 거라는데...희망고문 좋지 않아. 때주지 않을 거면 난로는 왜 설치해서 방만 비좁게 하는지...-.-;; 이 지역이 이미 고비사막 지역이었기 때문에 연료라고는 낙타똥, 말똥 밖에 없었고, 장작이 없으니 난방을 못해준다. 무지하게 춥다. 3. 화장실과 세면대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 저녁에 잠깐 나왔으나 밤이 되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니 화장실은 넘나 더러워진다. 샤워실은 아예 없다. 좁아서 아늑

[몽골] 3일 : 만달고비 - 차강소브라가

[몽골] 3일 : 만달고비 - 차강소브라가

2017년 9월 30일. 오늘은 테를지에서 만달고비를 거쳐 차강소브라가까지 가는 여정이다. 차를 타고 끝도 없이 남쪽으로 간다는 말이다. 테를지가 울란바토르보다 북쪽에 있으니 한참 남쪽으로 내려가야한다. 자체 붉은 필터처리된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 목동이 양과 염소떼를 모는 장면 처음에는 도로 옆으로 양이나 소떼가 풀을 뜯고, 때로는 도로를 어슬렁어슬렁 건너다니는 게 넘넘 신기했다. (그러니까 이렇게 사진도 찍었겠지) 그러나 곧 그런 일은 다반사로 일어난다는 걸 알았고, 몽골에선 사람보다 말이나 양이나 염소나 낙타를 훨씬 더 자주 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나중에는 웬만한 규모의 양떼 정도로는 카메라 꺼내 들지도 않게 되었다. 죽어 넘어진 말을 뜯어먹는 수리떼들 그럼에

[몽골] 게르 첫경험 : 체첵승마캠프 게르

[몽골] 게르 첫경험 : 체첵승마캠프 게르

몽골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게르에서 잠을 잔다는 것이었다. 게르...10여년 전에 한겨레 다닐 때 몽골여행 광고를 만든 적이 있는데, 그때 나는 마유주를 꼭 마셔보고 싶었고, 게르에서 한번 자보고 싶었다. 이제 그 10년 전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내가 몽골여행에서 게르에 잔다니까 아는 영화사 피디님이 "게르? 그건 텐트처럼 차에 싣고 가서 펼치는 건가요?" 했다. ㅋㅋㅋ 텐트보다 훨씬 크고, 여행객들이 가는 게르는 상업 숙소라 펼쳤다 접었다 하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 있다. (물론 계절이 바뀌면 다 철거해서 빈터만 남는다. 우리가 싣고 가서 치지 않는다뿐 숙소 관리하시는 분들은 접었다 폈다 하심.)우리 게르 벽을 따라가며 4개의 침대가 놓여있다천장에는 빛이 들어오게 구멍이 뚫려있고, 밤이면 바람

[몽골] 2일 : 테를지에서 말 타기

[몽골] 2일 : 테를지에서 말 타기

여행 가기 전날, 동생에게서 카톡이 왔다. "언니야? 몽골 갔나??"웬일인가 했더니 자기네 학교 선생님(동생은 초등학교 교사다)이 여름방학 때 몽골 가서 말타다가 부상당해 다리에 심박고 한달 동안 병가내고 누워있었다는 거다. 게다가 그 선생은 운동신경 좋은 체육선생이라고. 운동신경 없기로 유명한 내가 말타다가 다치면 어떡하냐며 웬만하면 말타지 말라는 얘기였다. 몽골말들은 제주도와 달리 야생마라 달리는 본능이 살아있다 했다.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다른 학교 교장선생님은 말타다 신발이 걸려 거꾸로 끌려가는 바람에 식물인간이 되었다고 한다. 몽골에서 한국까지 전용기로 실어오는데만 1억이 들었다고. 하...이 이야기까지 듣고 나니 걱정이 밀려왔다. 동생의 카톡은 "말이 언니야 말 잘 듣겠나? 불안불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