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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5일 : 낙타 타고 고비 사막 일출 보기

[몽골] 5일 : 낙타 타고 고비 사막 일출 보기

2017년 10월 2일.날이 밝았다. 오전 6시 45분. 낙타를 타러 나갔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본 정보는, 낙타 냄새가 어마어마하므로 낙타를 탈 때는 헌 옷이나 버릴 옷을 입으라고 되어 있었다. 내게 추위를 막아줄 외투는 유니클로 경량패딩 하나였으므로, 그 옷을 입고 나가면 이후에는 냄새 때문에 못입게 된다는 계산에 따라, 나는 피부같은 패딩을 벗고 폴라티 위에 바람막이 하나만 걸치고 나갔다. 그리고 얼어죽을뻔 했다.지금도 낙타투어를 생각하면 몸서리치게 추웠다는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원래 계획대로 해저물 무렵에 탔다면 그 정도는 아니었을텐데 해가 뜨기 전이라 정말 추웠다. 이가 딱딱 부딪칠 정도였다.여기 오기 전까지 사막이란 응당 40도 근처의 이글이글 뜨겁고 건조한 곳이라 생각했는데, 실제 겪은

[몽골] 5성급 게르 : 고비 디스커버리 LYC 캠프

[몽골] 5성급 게르 : 고비 디스커버리 LYC 캠프

길을 잃고, 해가 지고서도 한참 만에야 들어가게된 우리 숙소 이름은 고비 디스커버리 캠프. 원래 우리가 가려던 게르는 고비 에르덴 캠프였는데, 그곳은 10월부터 문을 닫았다고 한다. 몽골에는 9월말까지만 운영하고 문을 닫는 게르들이 많다. 춥기 때문이다.그렇게 가게된 디스커버리 캠프는 가히 게르계의 5성급 호텔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럭셔리하고 좋았다.고비 사막이 한 눈에 들어오는 일반 건물 식당, 뜨거운 물이 펑펑 나오는 샤워실, 변기칸이 6~8개되는 되는 깨끗한 화장실 등등 이제껏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호화로운 숙소였다. 우리는 4개의 샤워기를 차지하고 3일 동안 떡졌던 머리를 따뜻한 물에 감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릴 뻔 했다. 아마 우리 여행 중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고비사막이 정면에

[몽골] 4일 : 바양작 트래킹

[몽골] 4일 : 바양작 트래킹

너른 평원일뿐이라고 생각했던 곳에 숨어 있는 비경. 이곳이 지구상의 어떤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다른 풍경. 만약 내가 터키의 카파도키아 보다 몽골의 바양작을 먼저 봤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큰 감동을 느꼈을 것이다. 지금도 충분히 바양작의 규모와 아름다움, 신기한 풍경에 마음을 빼앗겼지만, 이미 이전에 터키에서 카파도키아를 경험한지라 처음이 주는 감동을 맛보지는 못했다. 이 곳 풍경을 SNS에 올렸더니 칠레 다녀온 이웃님이 칠레의 어느 고원지대와도 비슷하다고 했다. 건조한 모래바람이 수만년 동안 불었던 넓은 땅에는 공통적으로 이런 지형이 나타나나 보다. 자동차 안에서 불편한 식사를 마치고 빌게가 바양작 트래킹을 시작하자고 할 때만 해도 나는 따라가지 않겠다고 땡깡을 부렸다. 눈으로 보기엔 넘나

[몽골] 4일 : 우문고비 - 바양작 (자동차 고장)

[몽골] 4일 : 우문고비 - 바양작 (자동차 고장)

2017년 10월 1일.차강소브라가 캠프를 떠나 우문고비에서 도시락을 사서 바양작으로 가는 여정이다. 오늘 우리는 고비사막에 도착해 낙타를 타며 지는 해를 보기로 했다. 미리 이야기하자면 그 계획은 틀어졌다. 자동차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이미 고비 지구에 들어왔지만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말이나 양보다 낙타가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사막지대가 시작되었다는 뜻이렸다. 비포장길을 달리다가 우리는 또다시 화장실을 외쳤고, 센스있는 기사님 덕에 살짝 후진하여 평원에 홀로 고독하게 놓여있는 화장실에 들렀다. 평원에 홀로 놓여있는 화장실. faet.승은. ㅋㅋㅋ| 화장실 측면 이제껏 봤던 어떤 화장실보다 깨끗해 보이던 그 화장실의 실체는 놀라웠다. 들어갔더니 그냥 시멘트 바닥. 어디에도 구멍이 없었다. 그냥 평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