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3일 : 만달고비 - 차강소브라가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10월 20일 |
![[몽골] 3일 : 만달고비 - 차강소브라가](https://img.zoomtrend.com/2017/10/20/e0011813_59e995309112f.jpg)
2017년 9월 30일. 오늘은 테를지에서 만달고비를 거쳐 차강소브라가까지 가는 여정이다. 차를 타고 끝도 없이 남쪽으로 간다는 말이다. 테를지가 울란바토르보다 북쪽에 있으니 한참 남쪽으로 내려가야한다. 자체 붉은 필터처리된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 목동이 양과 염소떼를 모는 장면 처음에는 도로 옆으로 양이나 소떼가 풀을 뜯고, 때로는 도로를 어슬렁어슬렁 건너다니는 게 넘넘 신기했다. (그러니까 이렇게 사진도 찍었겠지) 그러나 곧 그런 일은 다반사로 일어난다는 걸 알았고, 몽골에선 사람보다 말이나 양이나 염소나 낙타를 훨씬 더 자주 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나중에는 웬만한 규모의 양떼 정도로는 카메라 꺼내 들지도 않게 되었다. 죽어 넘어진 말을 뜯어먹는 수리떼들 그럼에
최고(最高)의 성당과 백조의 호수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3월 27일 |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이어지는 러시아 여행기, 그 날은 모스크바 강변을 따라 걷고 있었습니다. 유람선들의 궤적 건너 서쪽으로는 표트르 대제의 거대한 동상이 보이는군요. 모양이 조금 이질적이다 싶더니 원래는 미국으로 갈 콜럼버스의 상이었는데 빠꾸먹고는 궁여지책으로 머리를 표트르 대제로 바꿔 러시아로 온거라나 뭐라나~ 다리 위를 쭉 걷다보니 저 멀리 있던 건물이 점점 압도적인 크기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바로 모스크바에서 사연이 많기로는 첫 손가락에 꼽을,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입니다. (Храм Христа Спасителя)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알렉산드르 1세는 모스크바를 정비하며 새 성당을 짓기로 했는데 지지부진하다 취소된 것을 다음
부산 여행 : 초량동 이바구길, 차이나 타운 _ 170811
By 자제심은 품절♡ | 2019년 2월 17일 |
![부산 여행 : 초량동 이바구길, 차이나 타운 _ 170811](https://img.zoomtrend.com/2019/02/17/a0009587_5c68f79ba4995.jpg)
이제 와서 17년도 여행기를 올리자니 너무 웃긴데 글 쓰려고 굳게 맘 먹고 노트북이랑 외장 하드 이고 왔더니 외장하드에 멀쩡한 사진 든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음... 그리고 제가 주제에 또 빼먹고 쓰진 않습니다. 다만 하염없이 밀릴 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때는 17년도... 그나마 제가 살만한 때였죠...... 여름휴가로 한 동생이랑 부산에 4박 5일로 놀러가기로 합니다. 다행히 존나게 운이 따라줘서 직장 복지제도로 해운대 숙소를 싸게 잡는데 성공하고 ktx를 예매함. 서울역에서 그나마 날 배신하지 않았던 그 곳, 맥도널드..... (요즘은 갈 일 없어서 모름 눈을 뜨자 그 곳은 초량동 이바구길이었습니다. 아니 진짜 부산역 근처에 있음 여기도 유명하다더라고요. 전 이번에 자료 조사 하나
[바르셀로나 여행] 두 번의 몬주익 분수쇼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3년 12월 10일 |
![[바르셀로나 여행] 두 번의 몬주익 분수쇼](https://img.zoomtrend.com/2013/12/10/e0011813_52a67f4d5ab5d.jpg)
여행 가기 전 블로그나 가이드북에서 몬주익 분수쇼가 황홀하고 아름다우니 꼭 보라는 이야기를 여러번 보았다. 그러나 막상 바르셀로나 민박에서 만난 어떤 처자는 죙일 혼자 몬주익 언덕을 돌아다니다 나중에는 탈진해서 분수쇼가 좋은지 어쩐지도 모르겠더라는 말을 했다. 훗날 돌아다녀보니 몬주익 언덕은 광활하고, 볼 것들이 뚝뚤 떨어져 있어 혼자 진격하기에는 무리인 측면이 많았다. 쉬엄쉬엄 보거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놀다가 분수쇼 할 때쯤 카탈루냐 미술관으로 가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분수쇼를 두번 봤다. 피게레스 다녀온 날, 선발대인 우리가 먼저 몬주익 분수쇼를 맛배기로 보고, 나중에 후발대가 왔을 때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밤을 몬주익 언덕에서 보냈다. 처음 갔을 때는 아래쪽(바르셀로나 광장)에서 올라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