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초에 블로깅하고 다시 하는 때가 벚꽃 다 떨어진 후라니...그 사이에 영화 좀 보거나 책 좀 보거나 했냐하면 그것도 아니고.일단 그 사이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영화를 보고, 책을 샀다.영화가 워낙에 함축되어 있어서 영문을 모르겠는 이야기와(뭔가 사연이 엄청 응축되어 있을 법한 장면들) 클리셰마저 함축해놓은 게 워낙 많아서 엄청 이러저러하게 해석할 수 있는 장대한 여백...을 즐기는 건 좋은데 그 직전에 < 블랙팬서 >와 < 로그원 >을 본 탓에 영화 리듬이 블록버스터에 맞춰져 있었던지라 예상치 못한 영화제에서나 볼법한 호흡의 영화를 봤더니 보는 내내 하품이 나와 죽는 줄 알았다. 지루하거나 재미없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아니 살짝 지루하긴 했는데, 호흡이 예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