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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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밀약] 사두척미

타누키의 MAGIC-BOX|2021년 2월 15일

음양오행, 도술적인 분위기가 나는 것도 괜찮았고 중국 특유의 도사가 나와 코믹하게 요괴와 치고박아서 재밌게도 봤지만 어딘가 묘하게 막... 그렇게 끌리진 않던;; 게다가 요즘 배우들이라 그런지 CG에 의존하는 무술실력들이 너무 눈에 들어와서~ 연기도 좀 애매모호하고... 스토리도 후반부로 갈 수록 마무리를 못 하다보니 아쉬웠던 작품이네요. 그래도 절절함은 꽤... ㅜㅜ 새드엔딩도 싫은데 그걸 이리저리 대충 말아먹는 중국식(?) 마무리는 더;; 려악 역의 송조아는 미니미하니 너무 귀여워서 마음에 들기는 했지만 새드엔딩이라니 ㅜㅜ

천녀유혼 倩女幽魂 (1987)

멧가비|2021년 1월 2일

미인 유령이라니, 제목부터 앗쌀하다. 사실 이 영화는 시대의 트렌드 같은 걸 씹어버리는 왕조현의 올타임 미모와 섭소천이라는 가련하면서도 발칙한 캐릭터성에 올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펙터클한 액션과 오소독스한 코미디, 좋은 음악 등 홍콩 영화 전성기의 좋은 견본이랄 수 있겠다. 평범남과 비범녀의 로맨스의 선구자 쯤 될테니, [오! 나의 여신님] 같은 서브컬처 창작물들은 이 영화에 장르적으로 빚지고 있는 셈이다. 죽어서도 자유롭지 못한 가련한 여인, 부패한 조정의 업이지만 필사적으로 임하는 순진한 하급 공무원. 두 사람의 사랑이 싹트는 무대는 아이러니하게도 칼 든 무법자들과 탐관오리들 그리고 사악한 악귀가 한 데 뒤엉켜 각기 낮과 밤을 지배하는 마계와도 같은 세계관이다. 그에서 오는 대비효과는

청사 青蛇 (1993)

멧가비|2021년 1월 2일

흔히 [천녀유혼]의 아류, 혹은 요녀 전문 왕조현이 이미지 소모한 아류작 끝물 중 하나 정도로만 알려져 있는데, 알고보면 이 영화 기묘하다. 플롯이 애초에 천녀유혼에 대한 안티테제로 꾸려져 있는데 거길 왕조현이 직접 출연한 거니까 말이다. [천녀유혼]에서는 요녀 섭소천, 선비 영채신, 도사 연적하 3인방의 굳건한 의지와 믿음으로서 팀웍이 완성된다. 이 영화에서는 어떠한가. 선비는 우유부단하고 요녀는 발정을 참지 못 하며 (도사를 대체하는) 도력 높은 고승은 파쇼적이고 자비 없는 사냥꾼에 불과하다. 게다가 저 셋엔 왕조현이 들어가 있지도 않다. 발정난 요녀 포지션에서는 장만옥의 불꽃 같은 연기가 투혼을 발휘하고 있으며 왕조현은 그저 저 셋을 관조하는 관찰자에 가깝다. 때문에 결국 공(空)으로 귀결된다

[SFC] 황룡의 귀 (黄龍の耳.1993)

뿌리의 이글루스|2020년 10월 26일

1993년에 소설가 ‘오사와 아라마사(大沢在昌)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1995년에 ’バップ(밥)‘에서 슈퍼 패미콤용으로 발매한 횡 스크롤 액션 게임. 본작의 개발사인 ’밥‘은 영문 약칭이 VAP(비디오 오디오 프로젝트)로 본래 영상, 음악 소프트 메이커로 게임 쪽은 외주 제작 발매다. 내용은 고대 중국 황제의 피를 이어받은 황룡 가문의 제 45대 당주 ’키로‘가 오른쪽 귀에 작은 구멍이 있어 평소 귀걸이를 하고 다니지만, 귀걸이를 빼면 여자를 매혹하고 이 세상의 모든 걸 지배하는 ’황룡의 힘‘이 발동되는데. 가문의 숙적인 ’미나 가문‘과 항쟁을 벌이는 이야기다. 원작 ’황룡의 귀‘는 소설 원작으로 원 소스 멀티 컨텐츠가 활발히 이루어져, ’이노우에 노리요시‘가 작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