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포스트: 205|아이템:봉준호(141)
Tags

Posts

205 posts
나는 기차의 몇번째 칸에 타고 있을까? '설국열차'

나는 기차의 몇번째 칸에 타고 있을까? '설국열차'

중독...|2013년 8월 19일

정말 즐겁게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며칠이 지나면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보고 난 직후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는데 시간이 지나 두고두고 곱씹을수록 감탄을 하게 되는 영화가 있지요. 굳이 영화를 이 두 타입으로 나눈다고 하면, 설국열차는 후자에 해당되는 영화입니다. 그것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가진 장점이기도 합니다. 뭔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담고 있어 진지해지지만 기분이 더러워지지는 않는 영화, 심각한 메세지를 지루하게 풀지 않고 충분한 재미를 통해 풀어간다는 것도요. 설국열차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이 오갔다고는 하는데, 그런 이슈에서는 자유롭고 싶습니다. 세상의 어떤 영화가 모든 사람들에게 재밌고 모든 사람에게 재미없을 수 있겠습니까? 단 하나 마음에 걸렸던 것은 한

<설국열차> 봉준호의 절망? 혹은 절망의 봉준호?

<설국열차> 봉준호의 절망? 혹은 절망의 봉준호?

1. 영화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설국열차를 한번 진지하게 뒤져볼까 합니다. 앞서 두 꼭지 글을 썼지만 다소 가벼운 글이었어요. 이제 영화의 열기도 많이 가라 앉고 했으니 살짝 거리두기가 가능한 사람들도 늘어날 거 같아 제법 진지한 내용도 올려볼까 합니다. 우선 기본 전재를 말할께요. 이번 글에는 영화 자체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이 영화는 영화 자체로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없습니다. 잘해봐야 실패한 상업영화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말할지도 몰라요. 아니 관객 800만을 모으고 있는 영화가 실패작이냐? 네, 전 그렇다고 봅니다. 중국에서 역대급 성적을 낸 몇몇 영화를 우리는 좋은 작품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도 800만이 넘는 관객을 모았지만

[네타주의] '설국열차'는 현실의 축소판이다.

[네타주의] '설국열차'는 현실의 축소판이다.

엊그제 가족들과 함께 '설국열차'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원래는 관심도 없었던 영화라 네타조차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끝까지 다 보고 나서는 결말까지 계속 이어지는 '잔혹한' 스토리 전개에 상당힌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건 도저히 사람이 타는 열차라고 할 수 없고 오히려 동물농장이나 도가니나 마찬가지이더군요. 물론 꼬리칸에 한정해서 말입니다. 원래 설국열차의 기본 줄거리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실험의 부작용으로 지구 전체에 빙하기가 닥치자 인류 최후의 생존자들이 몇년도 넘게 계속 달리는 열차에 탑승해 생존을 도모한다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문제는 이 열차의 꼬리칸이 '역사상 최악의 지옥철' 입니다. 좁은 꼬리칸 속에 사람들이 콩나물시루처럼 많이 있고, 꼬리칸 사람들은 윌포드을 포함한 머리칸 쪽 엘리

2013-251. 설국열차.

2013-251. 설국열차.

류토피아 (RYUTOPIA)|2013년 8월 14일

설국열차 보기 전 양갱과 코카콜라를 사 갖고 들어가라는 의미를 알았다...-_-... 요 근래 본 영화 중 이 정도로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작품은 본 적이 없었지만 일단 내 개인적인 평은 나쁜 쪽보다는 좋은 쪽. 영화의 스토리 자체를 떠나 '설국열차'라는 미래의 세계를 다소 어두침침하면서 몽환적으로 그려냈다는 영상미만으로도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볼 만한 가치는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뭔 뜻인지 모르겠다, 지루하다 하여도 나에게는 두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이런 것에 무딘 나조차도 여러 가지를 발견할 정도로 현실적인 구멍은 굉장히 많이 있었다. 일단 설정상 문제부터 시작하여 영화 속 배우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저기서 왜 저렇게 해야 하지?'라는 의문이 드는 장면들도 많이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