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51. 설국열차.
By 류토피아 (RYUTOPIA) | 2013년 8월 14일 |
설국열차 보기 전 양갱과 코카콜라를 사 갖고 들어가라는 의미를 알았다...-_-... 요 근래 본 영화 중 이 정도로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작품은 본 적이 없었지만 일단 내 개인적인 평은 나쁜 쪽보다는 좋은 쪽. 영화의 스토리 자체를 떠나 '설국열차'라는 미래의 세계를 다소 어두침침하면서 몽환적으로 그려냈다는 영상미만으로도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볼 만한 가치는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뭔 뜻인지 모르겠다, 지루하다 하여도 나에게는 두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이런 것에 무딘 나조차도 여러 가지를 발견할 정도로 현실적인 구멍은 굉장히 많이 있었다. 일단 설정상 문제부터 시작하여 영화 속 배우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저기서 왜 저렇게 해야 하지?'라는 의문이 드는 장면들도 많이 있었는데,
다른 차원에서 온 해리 포터 시리즈
By DID U MISS ME ? | 2018년 11월 21일 |
다른 차원에서 연출된 마법 세계 씨리이즈. 박찬욱 -부활한 볼드모트는 복수를 위해 해리를 잡아다 계단 밑 벽장에 쳐넣고 15년을 키운다. 해리에게 매일 주어지는 유일한 음식은 저멀리 동아시아 머글들 사이에서 인기라는 군만두. 벽장 내부 벽지는 그로테스크한 무늬로 발라야함. 봉준호 - 호그와트 내에서 가해진 학교 폭력으로 인해 결국 죽음을 맞이한 학생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용의자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한 틈을 타 교수들은 안전을 이유로 학생들을 열등반과 우등반으로 나누게 된다. 용의자 취급을 받으며 교수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 열등반 학생들은 결국 폭주하게 되고, 해리를 위시한 열등반 세력은 진범 검거와 차별 철폐를 위해 교수들 + 우등반을 대상으로한 혁명을 벌이게 되는데…… 데이비드 핀쳐 - 마
설국열차, 사회학에서 생물학으로.
By Call me Ishmael. | 2013년 8월 1일 |
두시간의 영화에서 영화의 캐릭터들은 꼬리칸에서 머리칸으로 향하지만 영화는 머리칸에서 꼬리칸으로 향하는 느낌이 들었다. 나 역시 영화에서 가장 먼저 접하게되는 풍경이 꼬리칸이기 때문에, 그곳이 머리라고, 그래서 갈수록 꼬리를 향해간다고 착각하게 된 것인지. 꼬리칸이 더 스펙터클하고 갈 수록 평온해지는 분위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전반부 한 시간은 (다른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역사의 흐름, 혁명의 과정, 계급의 갈등과 투쟁 등이 피, 살육 등의 자극적인 액션들과 어우러져 흥미로울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만든다. 말 그대로 '진격의' 혁명. 문을 하나하나 통과하면서 얻는 카타르시스.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등장과 그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긴장감. 그러나 열차의 중간쯤 도달하고 영화도 중
옥자
By DID U MISS ME ? | 2017년 6월 29일 |
극장에서 보려 하다가 결국 넷플릭스를 통해 집에서 본 <옥자>. 29일 0시 공개라길래 잠도 안 자고 기다렸다가 요이땅 하고 봤다. 큰 화면에서 본다면 더 좋을 것이다, 허나 작은 화면에서 보기에도 좋게 만들었다던 봉준호의 말 답게 극장의 스크린에서 보지 못한 아쉬움이 조금 들긴 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던 경험. 열려라, 스포 천국! 일단 <옥자>에 대한 내 입장은, '잘 만든 영화인 건 맞으나 기대했던 만큼의 작품은 아니었다는 것' 정도가 되겠다. 우선 '옥자'라는 슈퍼 돼지 캐릭터가 관객에게 재대로 소개되지 않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비슷한 영화로는 스필버그의 <ET>나, 디즈니의 <릴로 & 스티치>, 브래드 버드의 걸작 <아이언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