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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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번역기 딥엘이 만든 통역 서비스 딥엘 보이스 발표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1월 15일|사진

AI 혁명의 시작은 2017년 경에 나온 구글 번역의 트랜스포머 기술 덕분입니다. 기존에는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린 것처럼 문맥을 파악하고 단어를 단순 치환하는 수준이라서 번역의 질이 아주 나빴죠. 그러나 트랜스포머는 전에 있었던 문장을 살펴보고 이 단어가 어떤 의미로 해석되는지까지 살펴봅니다. 일명 문맥 번역이 터진 것이죠. 이 문맥 번역 기술을 통해서 챗GPT가 시작되었고 이제는 AI가 아주 뛰어난 일을 곧잘 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 보니 챗GPT를 만든 오픈 AI가 PC를 AI가 조작하는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를 2025년 1월에 공개한다고 하네요. 배경화면 바꿔죠라고 명령하면 자기가 알아서 바꿔주고 그런 기능입니다. 이게 엄청나게 어렵다고 하는데 이게 가능해지면 PC나 다양한 프로그램 작업을 AI가 대신해 주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네요. 구글 번역보다 더 좋은 딥엘(DeepL) 번역 서비스 월등하게 좋습니다. 파파고와 구글 번역보다 딥엘(DeepL) 번역기는 월등하게 좋은 번역 품질을 제공합니다. 특히 문맥을 잘 이해해서 손 될 것이 없을 정도로 번역을 잘합니다. 이게 다 뛰어난 AI 기술력 덕분이죠. 독일에서 2017년에 만든 딥엘은 유료와 무료가 있는데  무료는 최대 1,500자까지만 번역이 가능합니다. 하루 1,500자는 아니고 1,500자까지만 번역하고 다음 문장은 또 1,500자 이하로 무료 번역하면 됩니다. 짧은 문장이나 문단 번역으로 좋고 문서 전체를 하려면 유료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러나 문서 번역이 아니고 외국어 기사를 문단별로 번역해서 사용하면 되기에 전 애용하고 있습니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크롬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고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딥엘이 선보인 통역 서비스 딥엘 보이스 발표 갤럭시 S24가 그나마 잘 팔린 이유는 통역 서비스와 AI 서비스 덕분입니다. 반대로 애플 아이폰 16이 안 팔리는 이유는 AI 서비스를 미국만 넣어주어서 다른 국가에서는 크게 인기가 없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들어가는 아이폰 17을 사려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번역과 통역의 차이는 시간입니다. 번역은 실시간이 아닌 외국어로 된 글을 나중에 해석하는 것이죠. 통역은 대화처럼 실시간으로 번역해서 전달해줘야 합니다. 따라서 기술 난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이걸 딥엘이 해냈네요. 물론 삼성전자의 실시간 통역 기술도 대단한 것이죠. 딥엘의 통역서비스는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DeepL Voice for Meetings입니다. 팀스 같은 온라인 단체 화상채팅방에서 실시간으로 음성 번역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지원하는 언어는 일본어, 한국어, 영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포르투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스웨덴어, 터키어를 지원합니다. 참고로 딥엘이 한국 시장에 꽤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용 가능한 언어는 더 확대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 서비스는 무료는 아니고 법인용 라이선스를 계약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또 하나는 DeepL Voice for Conversations입니다. 이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면 대화를 실시간으로 음성 번역해 주는 기능입니다. 대응 언어는 동일합니다. 이외에도 화면을 세로로 2 분할해서 스마트폰 1대에서 2명의 대화를 번역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DeepL Voice for Conversations는 엔터프라이즈(법인용) 라이선스로만 사용가능한데 250 라이센스를 계약해야 합니다. DeepL Voice for Meetings는 법인 라이센스 50이 필요로 합니다. 통역가를 불러서 통역해야 하는 일이 많은 회사들에게 유용할 듯하네요. 통역가들 일자리 많이 사라지겠네요. 남 걱정할 때가 아니죠. 이 블로그 바닥도 AI 글쓰기로 엉망진창이 되고 특히 티스토리는 저질 콘텐츠 범람으로 공멸하고 있어요. 그래서 구글 검색하면 놀랍게도 네이버 블로그 글이 더 자주 보입니다. 네이버는 구글 봇 방문을 막아 놓는 회사인데 더 잘 노출이 됩니다. 반면 티스토리는 구글코리아와 웹비나를 하고 구글 애드센스와 협력 관계인데 구글 검색에서 티스토리는 저품질 도메인 취급받고 있네요. 이걸 티스토리나 구글코리아가 개선할 생각을 안 합니다. 모든 티스토리 블로그가 AI로 글 쓰는 건 아닌데요. 악화가 양화를 구축했네요. 망했어요

글래디에이터2는 1편의 70% 정도의 재미만 주는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1월 14일|사진

매주 1편 이상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던 내 습관이 무너진 2024년입니다. 코로나 때도 1달에 2편 이상은 꼬박꼬박 봤는데 올해는 1달에 1편도 안 본 달이 2달 연속일 정도로 영화관을 잘 가지 않게 되네요. 가장 큰 이유는 볼만한 영화가 없다는 것인데 이 볼만한 영화라는 기준이 이전과 달리 아주 높아졌습니다. 평일 낮 영화관람료가 1만 5천원 시대라서 영화 선택을 아주 잘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관람료를 아끼려고 조조로 많이 봤는데 이제 조조도 1만원이 넘는 시대네요. 영화관에 손님도 없고 직원도 거의 없고 수리비도 없나 봅니다. 저렇게 전광판이 3개나 고장 나 있는데 수리할 생각을 안 하네요. 직원이 나와서 표검사를 하지도 않습니다. 인건비 아낀다면서 자율 입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런 시대에 영화관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을 겁니다. 다만 볼만한 영화가 꾸준히 공급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나마 볼만한 영화가 등장 글래디에이터2 전작의 70% 정도 재미를 제공 아마존 활명수, 4분 44초, 청설, 베놈 3 중에 볼만한 영화는 그나마 밖에 없지만 2차 시장에 내려오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 개봉한 그것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먼저 개봉하는 를 봤습니다. 미국은 11월 15일 이번 주 금요일에 개봉합니다. 한국이 이틀 일찍 선보입니다. 그래서 볼만하냐? 네 볼만합니다. 전작의 약 70% 내외의 재미를 제공합니다. 이 영화는 장점과 단점이 또렷합니다. 그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 배우를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주연 배우는 '폴 메스칼'입니다. 영화 의 주연을 한 배우로 한국에서 인지도가 낮습니다. 저도 처음 보는 배우입니다. 이 배우만 처음 보냐? 쌍둥이 황제인 게타와 카라칼라 황제를 연기한 배우도 처음 봅니다. 1편과 2편에 나오는 루실라를 연기한 '코니 닐슨'이 나오지만 이 배우가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죠. 유일하게 아는 배우는 마크리누스를 연기한 덴젤 워싱턴입니다. 아는 배우가 적다 보니 대작 영화지만 독립 영화를 보는 듯한 배우들에게 눈길이 가지 않습니다. 덴젤 워싱턴의 연기가 없었다면 이 영화를 한국 분들이 많이 안 봤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1편은 막시무스의 러셀 크로우와 콤모도스의 호아킨 피닉스의 살벌한 대결이 일품이었는데 이 살벌함이 2편은 좀 덜하네요. 이는 배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마치 지옥 2에서 배우가 바뀌니 느낌도 재미도 확 바뀐 것과 비슷합니다. 감독은 동일합니다. '리들리 스콧'으로 영화 잘 만드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명감독입니다. 재미를 잘 아는 분이죠. 스토리는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과 2편의 스토리가 거의 비슷합니다. 마찬가지로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위대한 검투사가 되어서 세상을 전복한다는 내용 자체가 거의 비슷해서 이야기 자체가 주는 신선함은 많지 않습니다. 이게 전 좀 지루하고 똑같은 이야기를 또 하네?라는 생각이 들지만 1편을 안 본 분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1편을 보고 봐야 하냐? 그렇지 않습니다. 간단한 설명만 들으면 이해 가능하고 안 봐도 되지만 루실라가 어떤 존재인지는 알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1편 다이제스트 영상을 유튜브에서 다시 봤는데 2편 이야기를 싹 다 이해했는데 1편과 비교되는 부분이 참 많아서 독이 되었네요. 그럼에도 볼만합니다. 전작의 70% 내외의 재미를 줍니다. 글래디에이터 2편 간단 줄거리 루실라가 누군지만 이해하면 됩니다. 1편에서 콤모도스라는 로마의 최대의 폭군이 나오는데 이 콤모도스의 누나가 루실라입니다. 루실라는 여러 남자와 정을 나누는 것으로 나오지만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1편에서 죽은 막시무스입니다. 이 루실라가 막시무스가 죽은 후에 새로운 로마의 영웅인 아카시우스(페드로 파스칼 분)와 결혼을 합니다. 로마는 새로운 쌍둥이 황제이자 폭군이자 무능한 왕인 게타와 카라칼라가 공동 지배를 합니다. 여기서 의문이 들죠. 1편에서 콤모도스가 죽었는데 이 두 왕은 어디서 왔냐인데 영화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제가 소개하면 콤모도스가 죽은 후에 발칸 반도의 총독이었던 세베루스가 대군을 이끌고 로마를 입성해서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이 세베루스의 두 쌍둥이 아들이 게타와 카라칼라입니다. 따라서 카라칼라와 게타와 루실라는 남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역사를 재현한 영화라고 착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루실라는 실제 역사에서는 동생 콤모도스에게 자신을 죽이려고 해서 오히려 제거됩니다. 당연히 막시무스나 2편의 주인공인 하노라는 인물은 가상의 인물입니다. 2편은 하노의 시선으로 시작됩니다. 북아프리카에 살던 민족을 로마 군대가 침공합니다. 초반 액션이 꽤 화려합니다. 배에서 바로 성벽을 넘어 싸우는 장면이 꽤 화려하고 볼만합니다만 길지 않습니다. 그렇게 아프리카 부족은 패배하게 되고 하노는 노예로 팔려 나갑니다. 궁수였던 아내가 전투에서 사망하고 분노심이 가득한 하노는 노예 검투사 상인이자 왕과 겸상을 할 수 있는 권력자인 마크리누스(덴젤 워싱턴 분)에게 발탁됩니다. 하노의 꿈은 자신의 나라를 박살 낸 아카시우스(페드로 파스칼 분)를 죽이는 겁니다. 이에 마크리누스는 그렇게 해줄 예정이니 검투사 전쟁에서 승리하고 살아남으라고 하죠. 그렇게 1시간은 1편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좀 지루합니다. 그리고 1시간이 지난 후 하노라는 주인공의 진짜 이름과 신분이 드러납니다. 여기서 좀 달라지기 시작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는 1편처럼 추락한 주인공이 계속 승리하면서 승리한다는 내용입니다. 단순한 이야기 구조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의뭉스러운 캐릭터 하나가 영화 전체의 재미를 흔들어 놓고 증폭시켜 주네요. 이 정도만 소개하겠습니다. 더 알고 보면 재미가 반감됩니다. 콜로세움 해전 액션이 신선하지만 전체적으로 긴장감은 덜하다 검투사 영화이기에 당연히 검술 액션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재미가 없네요. 먼저 쓸데없이 카메라 흔들어 찍지 않아서 좋습니다. 액션이 초라하면 카메라를 마구 흔들어서 긴장감을 유발하던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촌스럽죠. 리들리 스콧 감독은 카메라 흔들기를 안 해서 좋습니다. 다만 검술 액션이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좀 실망스럽네요. 1편보다 재미가 없네요. 검술 액션도 처럼 초소형 카메라를 칼에 부착해서 상대방의 얼굴을 보이게 하는 식으로 색다른 액션씬 시도라도 하지 이게 없습니다. 그럼에도 눈요기거리는 꽤  있습니다. 코뿔소를 타고 나와서 전투하는 장면은 아주 신선했는데 이게 또 허무하게 끝납니다. 그럼에도 해전 장면은 놀랍기만 합니다. 사실 이 콜로세움에서 검투사 대결만 한 것이 아닌 물을 채워서 해전 재현을 했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로마 시민들의 오락거리를 위해서 만들어진 콜로세움은 진짜 사람이 죽고 죽이는 검투사 대결을 넘어서 자신들이 승리한 해전을 재현한 실제 전투를 구경했다는 설정은 좋네요.  배가 들어와서 콜로세움에서 배 싸움을 하는 장면은 가장 신선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대규모 전투 장면을 기대했는데 이게 또 없네요. 그러나 이게 또 반전 매력이 있습니다. 이야기는 다음 단락에서 담겠습니다. 약육강식 vs 힘과 명예 이상향을 꿈꾸던 명상록을 쓴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죽은 후 로마는 계속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로마가 위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복을 한 후 그 원주민들을 차별하지 않고 포용했기에 반란이 일어나지 않고 로마의 따뜻한 품에서 살 수 있었습니다. 뛰어난 융합 통치술이죠. 그러나 마크리누스는 로마는 약육강식의 제국이고 그래서 검투사 대결 같은 정글과 같은 생존 게임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하노는 다릅니다. 힘과 명예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명예는 비굴하고 짐승 같지 않은 인간이 가진 거룩함입니다. 이 거룩함을 지탱하는 건 힘입니다. 이 둘이 합쳐서 세상을 통치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카라칼라가 정복욕에 미쳐서 날뛰는 시대를 대신할 세상을 꿈꿉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뭉클함이 밀려오네요. 이는 영화 때문은 아닙니다. 우리 시대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전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 세계에서 전쟁이 계속 일어나고 있고 그 어떤 지역보다 위험한 전쟁 위험 지역으로 한반도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전쟁의 시대에 접어든 세상이 투영되자 가슴속에서 뭉클함이 밀려오네요. 물론 이는 영화가 의도한 것은 아닐 겁니다. 대규모 전투 장면은 제작비가 많이 들어서 마무리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배우의 연기에 감화되어서 그런 느낌이 들지는 않네요. 볼만하지만 엄청나게 잘 나온 영화는 아닙니다. 주말에 볼 영화 없으면 봐도 괜찮은 정도입니다. 별점 : ★ ★ ★☆ 40자 평 : 글래디에이터의 재미와 스토리는 그대로지만 배우가 주는 아우라가 제거된 2편 글래디에이터Ⅱ 로마의 영웅이자 최고의 검투사였던 ‘막시무스’가 콜로세움에서 죽음을 맞이한 뒤 20여 년이 흐른 후. 쌍둥이 황제 ‘게타’와 ‘카라칼라’의 폭압 아래 시민을 위한 자유로운 나라 ‘로마의 꿈’은 잊힌 지 오래다.  한편 ‘아카시우스’ 장군이 이끄는 로마군에 대패한 후 모든 것을 잃고 노예로 전락한 ‘루시우스’는 강한 권력욕을 지닌 ‘마크리누스’의 눈에 띄어 검투사로 발탁된다. 로마를 향한 걷잡을 수 없는 분노, 타고난 투사의 기질로 콜로세움에 입성하게 된 ‘루시우스’는 결투를 거듭하며 자신이 진짜 누구인지 알게 되고 마침내 로마의 운명을 건 결전을 준비하게 되는데...!  “나는 권력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역사로 기억될 새로운 반란이 시작된다! 평점 -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폴 메스칼, 페드로 파스칼, 덴젤 워싱턴, 코니 닐슨, 조셉 퀸, 프레드 헤킨저

글래디에이터2는 1편의 70% 정도의 재미만 주는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1월 14일|사진

매주 1편 이상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던 내 습관이 무너진 2024년입니다. 코로나 때도 1달에 2편 이상은 꼬박꼬박 봤는데 올해는 1달에 1편도 안 본 달이 2달 연속일 정도로 영화관을 잘 가지 않게 되네요. 가장 큰 이유는 볼만한 영화가 없다는 것인데 이 볼만한 영화라는 기준이 이전과 달리 아주 높아졌습니다. 평일 낮 영화관람료가 1만 5천원 시대라서 영화 선택을 아주 잘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관람료를 아끼려고 조조로 많이 봤는데 이제 조조도 1만원이 넘는 시대네요. 영화관에 손님도 없고 직원도 거의 없고 수리비도 없나 봅니다. 저렇게 전광판이 3개나 고장 나 있는데 수리할 생각을 안 하네요. 직원이 나와서 표검사를 하지도 않습니다. 인건비 아낀다면서 자율 입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런 시대에 영화관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을 겁니다. 다만 볼만한 영화가 꾸준히 공급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나마 볼만한 영화가 등장 글래디에이터2 전작의 70% 정도 재미를 제공 아마존 활명수, 4분 44초, 청설, 베놈 3 중에 볼만한 영화는 그나마 밖에 없지만 2차 시장에 내려오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 개봉한 그것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먼저 개봉하는 를 봤습니다. 미국은 11월 15일 이번 주 금요일에 개봉합니다. 한국이 이틀 일찍 선보입니다. 그래서 볼만하냐? 네 볼만합니다. 전작의 약 70% 내외의 재미를 제공합니다. 이 영화는 장점과 단점이 또렷합니다. 그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 배우를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주연 배우는 '폴 메스칼'입니다. 영화 의 주연을 한 배우로 한국에서 인지도가 낮습니다. 저도 처음 보는 배우입니다. 이 배우만 처음 보냐? 쌍둥이 황제인 게타와 카라칼라 황제를 연기한 배우도 처음 봅니다. 1편과 2편에 나오는 루실라를 연기한 '코니 닐슨'이 나오지만 이 배우가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죠. 유일하게 아는 배우는 마크리누스를 연기한 덴젤 워싱턴입니다. 아는 배우가 적다 보니 대작 영화지만 독립 영화를 보는 듯한 배우들에게 눈길이 가지 않습니다. 덴젤 워싱턴의 연기가 없었다면 이 영화를 한국 분들이 많이 안 봤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1편은 막시무스의 러셀 크로우와 콤모도스의 호아킨 피닉스의 살벌한 대결이 일품이었는데 이 살벌함이 2편은 좀 덜하네요. 이는 배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마치 지옥 2에서 배우가 바뀌니 느낌도 재미도 확 바뀐 것과 비슷합니다. 감독은 동일합니다. '리들리 스콧'으로 영화 잘 만드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명감독입니다. 재미를 잘 아는 분이죠. 스토리는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과 2편의 스토리가 거의 비슷합니다. 마찬가지로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위대한 검투사가 되어서 세상을 전복한다는 내용 자체가 거의 비슷해서 이야기 자체가 주는 신선함은 많지 않습니다. 이게 전 좀 지루하고 똑같은 이야기를 또 하네?라는 생각이 들지만 1편을 안 본 분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1편을 보고 봐야 하냐? 그렇지 않습니다. 간단한 설명만 들으면 이해 가능하고 안 봐도 되지만 루실라가 어떤 존재인지는 알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1편 다이제스트 영상을 유튜브에서 다시 봤는데 2편 이야기를 싹 다 이해했는데 1편과 비교되는 부분이 참 많아서 독이 되었네요. 그럼에도 볼만합니다. 전작의 70% 내외의 재미를 줍니다. 글래디에이터 2편 간단 줄거리 루실라가 누군지만 이해하면 됩니다. 1편에서 콤모도스라는 로마의 최대의 폭군이 나오는데 이 콤모도스의 누나가 루실라입니다. 루실라는 여러 남자와 정을 나누는 것으로 나오지만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1편에서 죽은 막시무스입니다. 이 루실라가 막시무스가 죽은 후에 새로운 로마의 영웅인 아카시우스(페드로 파스칼 분)와 결혼을 합니다. 로마는 새로운 쌍둥이 황제이자 폭군이자 무능한 왕인 게타와 카라칼라가 공동 지배를 합니다. 여기서 의문이 들죠. 1편에서 콤모도스가 죽었는데 이 두 왕은 어디서 왔냐인데 영화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제가 소개하면 콤모도스가 죽은 후에 발칸 반도의 총독이었던 세베루스가 대군을 이끌고 로마를 입성해서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이 세베루스의 두 쌍둥이 아들이 게타와 카라칼라입니다. 따라서 카라칼라와 게타와 루실라는 남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역사를 재현한 영화라고 착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루실라는 실제 역사에서는 동생 콤모도스에게 자신을 죽이려고 해서 오히려 제거됩니다. 당연히 막시무스나 2편의 주인공인 하노라는 인물은 가상의 인물입니다. 2편은 하노의 시선으로 시작됩니다. 북아프리카에 살던 민족을 로마 군대가 침공합니다. 초반 액션이 꽤 화려합니다. 배에서 바로 성벽을 넘어 싸우는 장면이 꽤 화려하고 볼만합니다만 길지 않습니다. 그렇게 아프리카 부족은 패배하게 되고 하노는 노예로 팔려 나갑니다. 궁수였던 아내가 전투에서 사망하고 분노심이 가득한 하노는 노예 검투사 상인이자 왕과 겸상을 할 수 있는 권력자인 마크리누스(덴젤 워싱턴 분)에게 발탁됩니다. 하노의 꿈은 자신의 나라를 박살 낸 아카시우스(페드로 파스칼 분)를 죽이는 겁니다. 이에 마크리누스는 그렇게 해줄 예정이니 검투사 전쟁에서 승리하고 살아남으라고 하죠. 그렇게 1시간은 1편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좀 지루합니다. 그리고 1시간이 지난 후 하노라는 주인공의 진짜 이름과 신분이 드러납니다. 여기서 좀 달라지기 시작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는 1편처럼 추락한 주인공이 계속 승리하면서 승리한다는 내용입니다. 단순한 이야기 구조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의뭉스러운 캐릭터 하나가 영화 전체의 재미를 흔들어 놓고 증폭시켜 주네요. 이 정도만 소개하겠습니다. 더 알고 보면 재미가 반감됩니다. 콜로세움 해전 액션이 신선하지만 전체적으로 긴장감은 덜하다 검투사 영화이기에 당연히 검술 액션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재미가 없네요. 먼저 쓸데없이 카메라 흔들어 찍지 않아서 좋습니다. 액션이 초라하면 카메라를 마구 흔들어서 긴장감을 유발하던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촌스럽죠. 리들리 스콧 감독은 카메라 흔들기를 안 해서 좋습니다. 다만 검술 액션이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좀 실망스럽네요. 1편보다 재미가 없네요. 검술 액션도 처럼 초소형 카메라를 칼에 부착해서 상대방의 얼굴을 보이게 하는 식으로 색다른 액션씬 시도라도 하지 이게 없습니다. 그럼에도 눈요기거리는 꽤  있습니다. 코뿔소를 타고 나와서 전투하는 장면은 아주 신선했는데 이게 또 허무하게 끝납니다. 그럼에도 해전 장면은 놀랍기만 합니다. 사실 이 콜로세움에서 검투사 대결만 한 것이 아닌 물을 채워서 해전 재현을 했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로마 시민들의 오락거리를 위해서 만들어진 콜로세움은 진짜 사람이 죽고 죽이는 검투사 대결을 넘어서 자신들이 승리한 해전을 재현한 실제 전투를 구경했다는 설정은 좋네요.  배가 들어와서 콜로세움에서 배 싸움을 하는 장면은 가장 신선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대규모 전투 장면을 기대했는데 이게 또 없네요. 그러나 이게 또 반전 매력이 있습니다. 이야기는 다음 단락에서 담겠습니다. 약육강식 vs 힘과 명예 이상향을 꿈꾸던 명상록을 쓴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죽은 후 로마는 계속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로마가 위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복을 한 후 그 원주민들을 차별하지 않고 포용했기에 반란이 일어나지 않고 로마의 따뜻한 품에서 살 수 있었습니다. 뛰어난 융합 통치술이죠. 그러나 마크리누스는 로마는 약육강식의 제국이고 그래서 검투사 대결 같은 정글과 같은 생존 게임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하노는 다릅니다. 힘과 명예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명예는 비굴하고 짐승 같지 않은 인간이 가진 거룩함입니다. 이 거룩함을 지탱하는 건 힘입니다. 이 둘이 합쳐서 세상을 통치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카라칼라가 정복욕에 미쳐서 날뛰는 시대를 대신할 세상을 꿈꿉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뭉클함이 밀려오네요. 이는 영화 때문은 아닙니다. 우리 시대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전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 세계에서 전쟁이 계속 일어나고 있고 그 어떤 지역보다 위험한 전쟁 위험 지역으로 한반도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전쟁의 시대에 접어든 세상이 투영되자 가슴속에서 뭉클함이 밀려오네요. 물론 이는 영화가 의도한 것은 아닐 겁니다. 대규모 전투 장면은 제작비가 많이 들어서 마무리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배우의 연기에 감화되어서 그런 느낌이 들지는 않네요. 볼만하지만 엄청나게 잘 나온 영화는 아닙니다. 주말에 볼 영화 없으면 봐도 괜찮은 정도입니다. 별점 : ★ ★ ★☆ 40자 평 : 글래디에이터의 재미와 스토리는 그대로지만 배우가 주는 아우라가 제거된 2편 글래디에이터Ⅱ 로마의 영웅이자 최고의 검투사였던 ‘막시무스’가 콜로세움에서 죽음을 맞이한 뒤 20여 년이 흐른 후. 쌍둥이 황제 ‘게타’와 ‘카라칼라’의 폭압 아래 시민을 위한 자유로운 나라 ‘로마의 꿈’은 잊힌 지 오래다.  한편 ‘아카시우스’ 장군이 이끄는 로마군에 대패한 후 모든 것을 잃고 노예로 전락한 ‘루시우스’는 강한 권력욕을 지닌 ‘마크리누스’의 눈에 띄어 검투사로 발탁된다. 로마를 향한 걷잡을 수 없는 분노, 타고난 투사의 기질로 콜로세움에 입성하게 된 ‘루시우스’는 결투를 거듭하며 자신이 진짜 누구인지 알게 되고 마침내 로마의 운명을 건 결전을 준비하게 되는데...!  “나는 권력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역사로 기억될 새로운 반란이 시작된다! 평점 -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폴 메스칼, 페드로 파스칼, 덴젤 워싱턴, 코니 닐슨, 조셉 퀸, 프레드 헤킨저

칸찬일이 추천한 안개마을을 통해 본 우리들의 성풍속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1월 12일|사진

몇 년 전에 보려고 몇 번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영 진도가 안 나가더라고요. 아무리 절세미인이자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엄청난 미모를 가진 정윤희라고 하지만 좀 보다 말았습니다. 그러나 매주 금요일 매불쇼의 시네마지옥에서 칸찬일이 추천한 영화가 이라서 다시 챙겨봤습니다. 같은 영화라고 해도 해상도가 좋으면 더 영화에 몰입하게 되죠. 그래서 영화는 큰 화면으로 봐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 영상자료원에서 매년 여러 한국 영화를 4K로 리마스터링을 하는데 이 영화가 운 좋게도 4K로 복원되었습니다. 물론 이 이라는 영화는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채널을 운영하는데 여기에 올라온 아주 양질의 한국 영화가 꽤 많습니다. 1983년 개봉한 이문열 원작의 안개마을 연소자 관람불가라서 전 이런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이 1983년 개봉한 은 당시 가장 인기 높은 소설가였던 이문열의 '익명의 섬'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1983년 대종상 남우주연상과 촬영상을 받았고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 작품상, 영화감독상, 남우주연상, 영화 기술상을 받았습니다. 감독은 임권택 감독이고 주연은 정윤희 안성기입니다. 영화 포스터에 '여자는 그를 사랑했다 그리고 남자는 그를 묵인했다'라는 너무나도 촌스러운 문장이 영화를 보고 싶지 않게 만드네요. 이 영화는 당시 성풍속도를 아주 잘 그린 영화입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1980년대 초 한 지방 시골 마을에 버스가 서고 여선생 수옥(정윤희 분)이 내립니다. 국민학교 여교사로 부임받아서 마을에서 하숙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마을이 좀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모두 같은 성씨인 씨족 부락 같은 마을입니다. 다 친인척이고 다 아는 사이입니다. 이런 곳이 요즘은 흔하지 않지만 이 당시만 해도 꽤 많았습니다. 그렇게 동족 마을에 부임한 수옥은 자신을 이상한 눈으로 보는 남자를 봅니다. 강렬한 눈빛의 깨철이(안성기 분)입니다.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마을에서 여기저기서 밥 빌어 먹고 잠도 재워줍니다. 그러나 보통은 동네 여기저기서 노숙을 합니다. 영화 은 안개처럼 뿌옇고 의뭉스러운 깨철이를 외지인인 여교사 수옥의 관찰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다소 촌스럽게 현학적인 내레이션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 내레이션 자체가 8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물론 여교사가 주인공이라서 현학적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과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깨철이라는 존재를 관찰하고 깨닫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영화 수옥은 안개가 자주 끼는 마을에서 운동을 하거나 등하교를 하면서 깨철을 수시로 만납니다.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머저리라고 하면서 따뜻한 밥을 먹이기도 하고 잠도 재워주는 등 마을 사람의 마음씨를 표현하는 존재로 보이다가도 어느 날은 개 패듯 맞는 깨철이를 볼 때도 있습니다. 마을 여인들은 깨철이에게 야릇한 눈빛과 따뜻한 마음을 보이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마을 사람들이 막걸리를 강제로 먹이고 남자들이 성추행을 하는 등 하대하다가 온정으로 대하는 등 정체를 더 알 수 없게 합니다. 이 모든 모습을 수옥이 지켜봅니다. 그리고 영화는 중간에 이 영화에 핵심 내용을 라디오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깨철이를 통해 본 씨족마을을 통해 본 한국의 성풍속도 한국은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유교주의가 안개처럼 깔려 있는 나라입니다. 저 강변에 수 많은 모텔들을 보세요. 성에 대한 집착이 강한 나라라고 할 수 없는데 집에서 할 수 없는 성관계를 저 외곽 물 좋고 경치 좋은 곳에서 합니다. 애정 행각은 여전히 공공장소에서 많이 꺼려하죠. 또한 여전히 성에 대한 개방감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약한 편입니다. 뒤로 호박씨 깐다라는 말이 딱 맞습니다. 성을 더럽고 습하고 추하다고 앞에서 말하면서 뒤에서는 열심입니다. 수옥이 약혼한 남자친구가 오기로 한 기차역에서 거닐 때 이런 라디오 멘트가 나옵니다. 도시는 한 동네에서 벗어나면 나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공간이 된다면서 도시는 익명성이 강한 공간으로 수많은 불륜을 쉽게 저지른다면서 개탄을 합니다. 대표적으로 비밀 댄스홀 현장을 급습한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시골은 모두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라서 이런 불륜을 저지를 수 없다면서 모든 곳이 시골이었던 그시절을 그리워합니다. 그러나 영화 에서 담고 있는 모두 한 식구 같은 씨족마을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불륜과 성욕 분출구였던 깨철과 술집 작부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시골 사람이라고 성욕이 없는 것이 아니고 불륜인 걸 알면서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익명의 섬은 깨철을 말합니다. 깨철을 내쫓지 않는 이유도 영화 후반 두 선생님의 이야기를 통해서 소개합니다. 깨철은 그렇게 동네 아낙네들의 사랑이었습니다. 오히려 도시는 앞에서 대놓고 한다면 시골 풍경을 통해서 뒤로 호박씨 까는 당시 한국 사회의 성에 대한 시선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이걸 관찰하는 수옥은 어떨까요? 수옥이 가장 이 영화의 주제를 제대로 표현하는 인물입니다. 앞에서는 요조숙녀인척 하지만 M.T때 다른 친구들이 자는 방에서 남자친구와 침낭에서 뒹구는 걸 보면 성에 대해서는 꽤 개방적이고 부끄러움을 모릅니다. 이런 수옥과 깨철의 관계를 통해서 영화는 우리들이 숨기고 있는 성에 대한 시선 즉 감추고 싶고 숨기고 싶지만 다 그런 상상이나 실제로 하는 이중 태도를 잘 보여줍니다. 화면을 휘어잡아 먹는 정윤희의 미모 이건 말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정윤희 잘 알죠. 제가 어렸을 때 3대 트로이카로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이 있었습니다. 이중 전 유지인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고 보니 정윤희를 따라갈 배우가 없더군요. 아마도 정윤희가 한창 활동할 때 중앙하이츠 아파트로 유명한 중도건설 사장과 정윤희가 결혼을 해서인가 봅니다. 재벌과 결혼을 한 것이 뭐가 문제냐고 할 수 있는데 유부남과 결혼을 해서 당시 연예기사를 다루는 언론사와 썬데이서울로 대표되는 여성잡지들에서 매일 특종으로 올렸습니다. 말이 많은 결혼이었죠. 뭐 정윤희 쪽에서는 별거한 상태에서 만난 것이라서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간통죄로 엮이면서 배우의 이미지는 추락합니다. 진실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배우 이미지 자체로는 해방 이후 최고의 미모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초기에는 연기 못한다고 엄청나게 욕을 먹었지만 점점 연기가 늘면서 최고의 얼굴에 걸맞은 배우가 됩니다. 정윤희가 출연한 영화들을 보면 멜로나 에로 영화도 꽤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영화가 정윤희 영화 중에 가장 뛰어난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다른 영화들을 본 적이 없지만 안 봐도 이 배우를 70~80년대에 어떻게 소비했을지는 안 봐도 뻔합니다. 이것도 하나의 시대상입니다. 성에 대한 욕구를 음란물로 해소할 수 없던 시대이다 보니 그 역할을 영화가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80년대 성인 에로 영화가 엄청나게 넘쳤습니다. 요즘은 에로 영화 만들지도 않죠. 정윤희의 미모가 영화 전체에 안개처럼 깔려 있습니다. 이런 배우가 요즘 배우였다면 어땠을까 상상을 잠시 해보게 되네요. 은 익명일 때 발동되는 성에 대한 우리들의 호박씨 까는 태도를 잘 보여줍니다. 이를 한 씨족 마을을 통해서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모두가 아는 사이인 불륜이 일어날 수 없는 구조임에도 일어나는 모습을 통해서 우리들의 성 풍속도를 보여줍니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형태를 달리해서 음지의 성은 여전히 잘 팔리고 있습니다. 깨철은 씨족 마을에서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이는 양성화된 술집 작부와 달리 음지에서 활동하는 움직이는 익명의 섬이었습니다. 이문열이 80년대 날카로운 사회 비판을 하던 모습이 생경스럽네요. 지금은 그 어떤 사람보다 보수주의자가 되어서 사회 비판이 아닌 좌파 비판하는 뒷방 늙은이가 되었습니다.  평생을 청춘같이 사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가진 돈이 많아지면 보수가 되는 사람도 있네요. 이문열의 청년스러움이 가득했던 80년대 뛰어난 원작과 이걸 임권택과 정일성이라는 단단한 영화 콤비가 만들었고 칸찬일 소개 덕분에 야무지게 다 볼 수 있었습니다. 4K라는 뛰어난 해상도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40자평 :  한국사회의 성에 대한 뿌연 안개 같은 태도 별점 : ★ ★ ★☆

칸찬일이 추천한 안개마을을 통해 본 우리들의 성풍속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1월 12일|사진

몇 년 전에 보려고 몇 번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영 진도가 안 나가더라고요. 아무리 절세미인이자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엄청난 미모를 가진 정윤희라고 하지만 좀 보다 말았습니다. 그러나 매주 금요일 매불쇼의 시네마지옥에서 칸찬일이 추천한 영화가 이라서 다시 챙겨봤습니다. 같은 영화라고 해도 해상도가 좋으면 더 영화에 몰입하게 되죠. 그래서 영화는 큰 화면으로 봐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 영상자료원에서 매년 여러 한국 영화를 4K로 리마스터링을 하는데 이 영화가 운 좋게도 4K로 복원되었습니다. 물론 이 이라는 영화는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채널을 운영하는데 여기에 올라온 아주 양질의 한국 영화가 꽤 많습니다. 1983년 개봉한 이문열 원작의 안개마을 연소자 관람불가라서 전 이런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이 1983년 개봉한 은 당시 가장 인기 높은 소설가였던 이문열의 '익명의 섬'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1983년 대종상 남우주연상과 촬영상을 받았고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 작품상, 영화감독상, 남우주연상, 영화 기술상을 받았습니다. 감독은 임권택 감독이고 주연은 정윤희 안성기입니다. 영화 포스터에 '여자는 그를 사랑했다 그리고 남자는 그를 묵인했다'라는 너무나도 촌스러운 문장이 영화를 보고 싶지 않게 만드네요. 이 영화는 당시 성풍속도를 아주 잘 그린 영화입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1980년대 초 한 지방 시골 마을에 버스가 서고 여선생 수옥(정윤희 분)이 내립니다. 국민학교 여교사로 부임 받아서 마을에서 하숙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마을이 좀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모두 같은 성씨인 씨족 부락 같은 마을입니다. 다 친인척이고 다 아는 사이입니다. 이런 곳이 요즘은 흔하지 않지만 이 당시만 해도 꽤 많았습니다. 그렇게 동족 마을에 부임한 수옥은 자신을 이상한 눈으로 보는 남자를 봅니다. 강렬한 눈빛의 깨철이(안성기 분)입니다.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마을에서 여기저기서 밥 빌어 먹고 잠도 재워줍니다. 그러나 보통은 동네 여기저기서 노숙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