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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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야구장이 있는 엘리시안파크(Elysian Park)의 '비밀의 그네'와 앤젤스포인트(Angels Point)

다저스 야구장이 있는 엘리시안파크(Elysian Park)의 '비밀의 그네'와 앤젤스포인트(Angels Point)

미국에서 야구장을 흔히 '볼파크(ballpark)'라 부르는 유래는 옛날에 그냥 넓은 들판(field)이나 공원(park)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인데, 1845년에 현대적인 야구경기가 처음 열려서 '야구의 발생지'로 불리는 곳이 뉴저지 주 호보켄(Hoboken)의 엘리시안필드(Elysian Fields)라는 곳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다운타운 북쪽에 채석장으로 사용되던 언덕을 1886년에 LA시 최초의 공원인 엘리시안파크(Elysian Park)로 공교롭게 같은 이름으로 지정했는데, 1962년에 LA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Dodger Stadium)이 그 공원에 들어서게 된다. 페이스북으로 이미 보여드렸지만, 지난 목요일에 위기주부도 코로나 백신주사를 맞았다. CSULA(California State University of Los Angeles)에서 드라이브쓰루로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맞았는데 전체 1시간 정도가 걸렸다. 대학교 주차장과 도로를 빨간 콘이 세워진 긴 줄을 따라서 운전한 것이 재미있어서, 블랙박스 영상을 4배속으로 편집을 해봤다. (군인 아저씨한테 주사 맞는 장면만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서 마지막 1분만 보시면 됨)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하이킹은 쉬고, 대신에 예전부터 가벼운 산책코스로 점찍어둔 엘리시안 공원에 왔다. Stadium Way와 Elysian Park Dr가 만나는 사거리에 세워져있는 표지판인데, 이 날의 산책은 저 방향이 아니라 도로 건너편에서 시작을 한다. 왕복 4차선의 Stadium Way를 조심스럽게 무단횡단 해서 왼편에 바로 나오는 이 트레일로 산책을 시작했다. (여기를 클릭해서 가이아GPS로 기록한 산책경로와 기록을 보실 수 있음) 오솔길은 언덕의 옆구리를 깍아서 좁지만 평탄하게 잘 만들어져 있는데, 저 언덕을 돌아서 조금 더 걸어가면... 이렇게 '캘리포니아의 경부고속도로'라 할 수 있는 골든스테이트 프리웨이(Golden State Freeway) 바로 옆의 언덕을 따라서 남서쪽으로 계속 이어진다! 뒤돌아 보면서 찍은 사진으로 한가운데 '인터스테이트 5번 새크라멘토(Sacramento)' 교통표지판이 보인다. 문제는 사진으로는 그냥 조용히 멋있지만, 실제로는 고속도로 소음이 정말로 크게 들린다는 것이다~^^ 그렇게 10분 정도 시끄러운 산책을 하다가 콘크리트 벽이 나오면 저 위로 올라간다. (오솔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Grand View Dr를 만난 후에 고속도로 5번과 110번의 인터체인지가 보이는 그랜드뷰 포인트까지 걸어갈 수 있음) 위로 올라오니 Angels Point Rd 건너편으로 잔디밭에 벌써 많은 사람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첫번째 목적지는 여기서 오른편에 보이는 이 언덕 위에 있다는 '비밀의 그네' 시크릿스윙(Secret Swing)인데... "그네가 어딨지? 두리번두리번~" 이 나무에 LA에서 인스타그램 명소로 인기있던 그네가 매달려 있었는데, 작년초에 LA시에서 안전문제로 가지를 잘랐다고 한다! 굵은 가지가 최근에 잘린 것이 보이는데, 비밀이 더 이상 비밀이 아니라서 문제가 생긴 듯... (여기를 클릭하면 여기서 그네타던 아낙네들을 보실 수 있음^^) 언덕을 내려오면 다저스타디움... 아니고, LA다저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후원해서 만들었다는 리틀리그 야구장인 다저스 드림필드(Dodgers Dreamfield)가 나온다. 멀리 LA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바로 아래에 보이는 건물들은 LA시의 경찰학교와 훈련장으로 평일에는 사격연습을 하는 총소리가 들릴 수 있다고 한다. 키 큰 야자수들이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Angels Point Rd를 따라 조금만 더 걸어가면 두번째 목적지가 나온다. 바로 아래쪽으로는 LA 경찰학교, 폴리스아카데미(Police Academy)의 정문이 보인다. 옛날 명절특선영화 단골메뉴였던 시리즈가 있었는데 (1984년부터 7편까지 제작됨), 찾아보니까 한국에서 같은 제목의 TV 드라마를 제작중인가 보다. 다저스타디움의 넓은 주차장은 미국 최대 규모의 코로나 드라이브스루(drive-thru) 테스트 장소였고, 또 지금은 백신접종 장소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 날은 쉬는 날이었다. 다저스타디움의 외야 전광판의 뒷면이 정면으로 보이는데, 즉 TV에서 중계를 보실 때 외야 너머로 보이는 야트막한 언덕을 따라서 이 산책을 한 것이다. 그리고 도로끝에 있는 공원을 지나서 조금만 언덕을 내려가면, 두번째 목적지인 앤젤스 포인트(Angels Point)가 나온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야자수 한 그루를 중심으로 콘크리트 기둥들 위에 철제가 올려진 현대조각이 하나 있는데, 페인트 낙서를 저 꼭대기까지 참 열심히도 해놓았다... 스모그 때문에 그냥 뿌옇고 밋밋할 뻔한 사진에 포인트를 살려주시는 모델의 뒷모습~^^ 저 앞쪽으로 걸어가서 보면, 이렇게 녹색의 언덕 너머로 LA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이 솟아있는 색다른 모습을 감상하실 수가 있다. 북서쪽으로는 가운데 그리피스 천문대와 헐리우드사인이 있는, 이 블로그에서 10번은 소개한 그리피스파크(Griffith Park)가 보인다. 태평양과 만나는 곳에서 시작해서 도심까지 이어지는 64 km 길이의 산타모니카 산맥(Santa Monica Mountains)이 끝나는 곳이 여기 엘리시안 공원이다. 이 공원간판이 있는 곳까지는 자동차로도 올 수 있으므로, 산책할 시간이 없으신 분은 차로 와보실 수도 있다. 여기서 Angels Point Rd를 따라서 주차해놓은 사거리까지 돌아가서 약 1시간여의 산책을 마쳤다. 참, 미국 MLB은 지난 주에 시작을 했지만,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LA다저스의 홈 개막전은 이번 주 목요일 4월 9일이다. "레츠고~ 다저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강(Los Angeles River)의 발원지는 어디일까? 아무도 관심없는 LA강에 대해 알아보자

로스앤젤레스 강(Los Angeles River)의 발원지는 어디일까? 아무도 관심없는 LA강에 대해 알아보자

울에 흐르는 한강의 발원지는 강원도 태백시 대덕산에 있는 검룡소로, 거기서부터 바다를 만날 때까지 흐르는 강의 길이가 514 km라 한다. 그렇다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관통하는 강의 발원지는 어디이고 길이는 얼마나 될까? 아니 그 전에 이 질문부터 해야할 것 같다... LA에 '로스앤젤레스 강(Los Angeles River)'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LA의 샌퍼난도밸리(San Fernando Valley)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남북으로 연결된 도로를 따라 운전하실 때, 밸리 남쪽에서 가끔 보게되는 로스앤젤레스리버(Los Angeles River) 표지판으로 한쪽 다리를 들고있는 학(?)이 그려져 있다. 보통 '콘크리트 수로' 위를 지나는 이 정도 길이의 다리 전후에 그 표지판이 세워져 있으니, 바로 이 메마른 수로가 LA강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위 사진의 다리는 그 중에서도 좀 특별한데, 오른편에 철망이 끝나고 강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의 입구로 가보면... Los Angeles River Headwaters, 즉 직역하면 '머릿물'로 LA강의 발원지가 여기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다리 근처에 검룡소같은 물이 솟아나는 샘(spring)이라도 있다는 걸까?" 다리 아래는 그냥 콘크리트 바닥이고, 다리 위로 올라가서 서쪽을 바라보자~ 왼편은 산타모니카 산맥에서 발원하는 개울인 아로요칼라바사스(Arroyo Calabasas)이고, 오른편은 시미힐스 언덕에서 흘러오는 벨크릭(Bell Creek)으로, 두 물줄기가 여기 밸리의 카노가파크(Canoga Park) 마을에서 만나 합류한 이후부터 공식적으로 로스앤젤레스 강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 곳이 LA강의 '시작점'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로스앤젤레스 강(Los Angeles River)의 물줄기와 수역(watershed)을 보여주는 지도로, 앞서 사진으로 보여드린 두 개울의 합류점에서 강이 시작되어, 거기서부터 약 50마일(80 km)을 흘러 롱비치(Long Beach)에서 태평양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LA 다운타운의 동쪽을 흐르는 강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항공사진으로 파란 강물과 많은 다리들이 보인다. LA강은 1938년의 대홍수 때 여러 곳의 강둑이 터지면서 114명 이상이 죽고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한 후에, 전구간의 강둑은 물론 바닥까지 모두 콘크리트로 덮었다. 그래서 여름철에 강물이 말랐을 때는 콘크리트 강바닥에서 자동차 경주가 벌어지기도 하고 심지어 우주선이 착륙하기도 한다! 자전을 멈춘 지구를 살리기 위해 땅속으로 들어가는 내용의 2003년 영화 앞부분에서, 우주왕복선이 지구 자기장 이상으로 LA 시내로 떨어지면서 다운타운 옆 강바닥에 비상착륙하는 장면이 있다. (앞부분이 지루하면 3분 이후부터 보시면 됨) 영화 속의 엔데버(Endeavour) 호는 이 때 비상착륙한 기념으로 2011년에 퇴역한 후에 LA에 둥지를 틀었는데, 아래의 포스팅을 클릭해 보시면 된다.          우주왕복선 엔데버(Endeavour)가 전시된 LA의 캘리포니아 사이언스센터(California Science Center)사실 위기주부 블로그에서도 로스앤젤레스 강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아래의 두 편을 이미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각 사진을 클릭하시면 해당 글을 보실 수가 있다. 우리 동네 근처, LA강의 본류에 홍수방지용으로 건설된 세풀베다댐(Sepulveda Dam)과 그 주변 공원을 소개해드렸었는데, 이 댐의 건너편 공터에서 한국 방탄소년단, BTS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것으로 유명하다. 본류는 아니지만 앞서 보여드렸던 수역지도에도 표시된 터헝가워시(Tujunga Wash) 지류의 콘크리트 벽면에 그려진, 세계에서 가장 긴 벽화 중의 하나라는 'LA의 만리장성(Great Wall of Los Angeles)'의 가장 유명한 베이비붐 아기 그림이다.강의 지류(tributary)까지 소개에 포함하니까, 아래의 영화장면을 도저히 안 보여드릴 수가 없다... LA강의 작은 지류인 불크릭(Bull Creek)이 밸리지역의 Hayvenhurst Ave와 Plummer St의 교차로 아래로 지나는 곳에서 촬영된 필름이다. 바로 SF영화의 명작인 1991년 Terminator 2: Judgment Day 영화의 유명한 강 추격전(river chase) 장면이다. 사실 이 촬영장소도 집에서 멀지않은 곳인데, 혹시 들릴 기회가 된다면 'T2 로케이션' 특집 포스팅도 한 번 기획을 해봐야 겠다.^^ 합류점의 반대편 동쪽으로 흘러가는 LA강으로, 이후 80 km 전구간이 거의 이런 삭막한 모습이다... 2000년대 들어서 강의 생태계를 되살리자는 움직임이 시작되었고, 2006년에는 LA 시장이 서울을 방문해 청계천 복원사업을 답사하고 가기도 했다. 그러나 그리피스 공원 부근 등 아주 일부만 바닥의 콘크리트가 제거되었을 뿐, 홍수방지 등의 이유로 전체적인 복원작업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산타수사나패스 주립역사공원(Santa Susana Pass State Historic Park)의 Devil's Slide 마찻길

미국의 내셔널파크(National Park) 63곳 중에서 몇 개를 가봤는지? 또 국립공원청이 관리하는 '넓은 의미의 국립공원'인 오피셜유닛(Official Units) 400여곳 중에서는 얼마만큼 가봤는지? 모두 각각 클릭을 해서 보실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살고있는 캘리포니아 주의 스테이트파크(State Park)에 대해서는 아직 따로 정리를 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동네 근처의 이 주립공원 방문기를 쓰려다가 먼저 떠올랐다. 우리 동네 부근의 캘리포니아 주립공원들을 보여주는 지도로, 101번 고속도로 남쪽의 산타모니카 산맥과 그 너머 바닷가에 많은 스테이트비치(State Beach)와 공원이 있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지도에서 101번 북쪽으로 유일하고 큼지막한 까만 별로 표시되어 있는, 이제 소개하는 주립공원이 있다는 사실은 얼마 전에야 알았다. LA 샌퍼난도밸리 지역의 북서쪽 끝, 챗스워스(Chatsworth)에 있는 산타수사나패스 주립역사공원(Santa Susana Pass State Historic Park)의 가장 남쪽 Andora Trailhead 입구의 모습이다. (별볼일 없는 챗스워스 마을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보시면 됨^^) 공원의 이름에 '패스(Pass)'가 있으니 저 바위산 어디 너머로 고개를 넘어 지나가는 것일테고, 또 '히스토릭파크(Historic Park)'라고 하니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렸다! 그리 알고 걸어가 보자꾸나~ 그 전 주에 다행히 비가 좀 내렸다고 몰라보게 파릇해진 초원 너머로 티끌 하나 없는 여명이 밝아온다. 몇 번의 갈림길을 지나고 오르막이 시작되는 곳에서, 이제 올라갈 올드 산타수사나 스테이지코치 로드(Old Santa Susana Stagecoach Road)라는 긴 이름의 표지판이 나온다. 즉, 이제 걸어가는 길은 서부시대의 '시외버스'인 말들이 끄는 역마차(stagecoach)가 달리는 도로였다는 뜻이다. 조금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해가 떠올랐고, 그 아래로 동그란 잔디밭과 주차장이 보이는 곳은 남부 챗스워스 공원(Chatsworth Park South)인데, 사실 저기에 주차를 하고 올라왔으면 여기까지 더 가까웠다.   "그런데 이거 역마차가 다니던 마찻길 맞아?" 맞다... 1859년 캘리포니아의 마지막 스페인 총독이던 Pablo Vicente de Sola의 지시로 큰 마차도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길로, 1876년까지 약 15년간은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를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였다고 한다! 바퀴달린 마차는 도저히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은 울퉁불퉁하고 심한 오르막이 거의 끝나는 곳에 이 공원을 대표하는 이러한 표식이 바위에 붙어있다. 역사적 중요성으로 인해 주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인 1974년에 이미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로 지정이 되었단다. 공원의 제일 중요한 이정표라고 하니 아침햇살 받으며 증명셀카 한 장 찍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이정표를 지나 조금만 더 올라서 고개를 넘으면, 먼저 왼편으로 바위산 중턱에 지어진 집들이 보인다. 그리고, 벤츄라카운티 시미힐스(Simi Hills) 마을에 속하는 Lilac Lane Trailhead와 만나게 된다. 옛날 마찻길은 여기서 라일락레인(Lilan Ln) 길을 따라 언덕을 내려가서 지금의 자동차 도로와 만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구글맵에는 안 나오는 작은 오솔길을 따라서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면, 제일 아래의 2차선 도로가 1895년에 새로 만들어진 마찻길을 따라서 지금의 자동차 도로가 된 Santa Susana Pass Road이고, 그 위로 1970년대에 개통된 118번 고속도로가 보인다. 사진 제일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주차장이 지난 1월에 일출을 보기위해 하이킹을 했던 록키피크 공원(Rocky Peak Park)의 입구이다. 가이아GPS로 기록한 트레일 경로인데, 제일 아래에서 출발을 해서 두 개의 작은 루프가 있는 경로를 '&자' 방향으로 돌았다. 제일 북쪽까지 올라가서 공원 경계를 따라 다시 내려오다가 언덕 위에서 쉬어가기로 했다. 이 날 하이킹에서 가장 고도가 높았던 길가에서 간식과 커피를 먹고는 시미밸리(Simi Valley) 주택가를 내려다 보며 한 장 찍었다. LA와 벤츄라의 경계가 되는 이 남북의 시미힐스(Simi Hills) 산맥에는 아직 2~3곳 정도 더 가볼 곳이 남아있다. 언덕을 내려오다가 정면에 보이던 전망 좋은 집... 저 잘 가꾼 잔디밭을 초원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노래가 하나 떠올랐다~ ♪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년 살고 싶어 ♬ 다시 이정표가 있던 곳까지 돌아와서 이제 저 내리막을 따라서 내려가는데, 사진으로는 심한 경사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 내리막은 데블스슬라이드(Devil's Slide), 즉 '악마의 미끄럼틀'이라 불렸다고 한다. 결국 이 구간을 마차가 오르고 내리는 것이 너무 위험하고 힘들었기 때문에, 지금의 자동차 도로가 된 새 마찻길이 북쪽에 바로 만들어졌고, 그래서 역설적으로 이 길은 옛모습 그대로 지금까지 보존되어 역사유적이 된 것이다. 비탈을 거의 다 내려왔을 때 쯤 오른편으로 Waterfall Trail 표지가 나왔다. "폭포라~ 또 한 번 속는 셈 치고 가보자..." 작은 바위 언덕을 하나 넘은 후에 만나는 계곡(?)을 따라서 사진 아래쪽에 다른 한 분이 올라가고 계신데, 트레일맵에도 여기서 더 올라가는 길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멀리 골짜기 바위절벽을 줌으로 당겨서 자세히 보니, 예상대로 가운데 물이 흐른 '폭포의 자국'만 멀리서 확인하고는 주차장으로 돌아가서 트레일을 마쳤다. 이리하여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은 몇 개나 방문을 했을까? 그런데 첫번째 지도를 자세히 보니 바로 우리집 근처에 또 다른 주립역사공원이 하나 더 있어서, 방문기록 정리는 그 곳까지 가 본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영화 <노마드랜드> Nomadland 촬영장소들을 따라서 유목민처럼 떠돌아 다녀보는 미국 서부여행

영화 <노마드랜드> Nomadland 촬영장소들을 따라서 유목민처럼 떠돌아 다녀보는 미국 서부여행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고있는 영화 와 함께, 올해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로 Nomadland가 있다. 영화에는 문외한인 위기주부가 이 작품을 처음 주목하게 된 이유는 무심코 TV에서 본 예고편의 아래 장면 때문이다. "앗! 저기는 우리가 2018년 자동차여행 때 들렀던 사우스다코타의 배드랜즈(Badlands) 국립공원인데~" (본 포스팅에서 각각의 링크가 된 본문과 사진을 클릭하거나 터치하시면 해당 여행기나 동영상을 보실 수 있음) 유튜브에 있는 공식예고편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이미 베니스 황금사자상, 골든글로브, 비평가협회 작품상 등을 모두 수상해서, 아카데미에서도 가장 강력한 작품상 후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2월에 극장과 스트리밍으로 개봉을 했는데, 위기주부는 훌루(Hulu)에 있길래 밤 늦게 무심히 틀었다가 아내와 함께 자정까지 열심히 봤다. "여기는 거기네! 저기는 어딜까? 또... 저렇게 살면 어떨까?" 영화제목 를 미서부 5개주의 자동차 번호판을 이어붙여서 만든 포스터인데, 왼쪽부터 차례로 네바다, 캘리포니아, 사우스다코타, 네브라스카, 그리고 아리조나이다. 노마드랜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 다섯개 주를 소개한 짧은 영상이, 옛날 미국 국립공원 포스터같은 스타일의 화면으로 시작하면서 잘 만들어져 있어서, 위기주부의 여행의 추억(또는 계획)과 함께 차례로 소개를 한다.   여주인공 펀(Fern)의 집은 북부 네바다(Nevada) 주의 엠파이어(Empire)라는 곳인데, 실제로 2011년에 석고(gypsum) 광산이 문을 닫으면서 마을의 우편번호(zip code)가 사라져버린 폐광촌이다. 작년 2020년 자동차여행에서 1박했던 리노(Reno)에서 북쪽으로 100마일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곳인데, 더 북쪽에 버닝맨(Burning Man) 축제장소로 사용되는 블랙락데저트(Black Rock Desert)가 있다. 물론 당시에 엠파이어나 블랙락을 들리지는 못했지만... 영화에서 처음 펀이 밴을 몰고 '외로운 길'을 떠나는 위의 장면은 아주 익숙하고 그 느낌을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아래와 같이 북부 네바다의 도로를 달린다는 것이 어떤지 알기 때문이다. 블로그에 2편으로 나누어 소개했었던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를 달리다"에서 50번 국도를 동쪽으로 달리기 시작한 곳이 엠파이어와 갈림길이 나오는 펀리(Fernley)라는 곳이었다. (혹시 영화속 여주인공의 이름 Fern과 무슨 관련이?) 비록 영화에서처럼 눈은 내리지 않았고, 또 홀로 밴을 몰고 떠난 것도 아니었지만... 북부 네바다 시골의 그 황량함과 외로움은 여행기들만 봐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펀이 아마존 캠퍼포스(Amazon CamperForce) 프로그램에 지원해 일을 하는 모습은 특별히 실제 아마존 배송작업장에서 촬영이 되었다. 건물 내부모습이야 다 똑같으니 어디서 촬영되었는지 중요하지 않지만, 위기주부가 열심히 조사해본 바로는 LA 동쪽의 온타리오(Ontario)에 있는 Amazon Fulfillment Center로 추정이 된다. 그 곳에서 만난 왼편의 린다 메이(Linda May)가 이 겨울시즌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아리조나로 가라고 알려주는데, 영화배우가 아니라 실제로 노마드 생활을 하는 분으로 앞의 이름을 클릭해 간단한 소개를 보실 수 있다. 참고로 아마존 장면에서 잠깐씩 등장하는 다른 동료들도 모두 실제 아마존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이라고 한다.   쿼츠사이트(Quartzsite)라는 곳이 어디있나 찾아보니, LA에서 10번 고속도로로 동쪽으로 계속 달려 콜로라도 강을 건너 아리조나(Arizona) 주로 들어가면 처음 나오는 마을이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2008년에 세도나(Sedona)로 2박3일 여행을 가면서, 첫날 운전해서 이 마을을 지나 피닉스(Phoenix)에서 숙박을 했었다. 거기서 매년 열린다는 현대의 유목민(nomad), 즉 RVers 캠프행사인 Rubber Tramp Rendezvous에 주인공이 참석을 한 모습인데, 예상대로 주변에서 모두 환하게 웃고있는 사람들은 모두 실제 행사에 RV나 밴을 몰고 참석한 사람들이란다. 이 RTR 행사를 만든 밥 웰스(Bob Wells)가 역시 영화에 직접 나오는데, 15년째 차에서 생활하는 밴드웰러(vandweller)라고 한다. RTR의 참석자는 2010년에는 45명이었지만 2019년에는 1만명이 넘었고, 올해 영화가 히트한 후 내년에는 얼마가 될 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또 그의 유튜브채널 CheapRVliving은 구독자가 50만명에 누적조회수가 1억뷰로, 그의 연수익은 최소 1백만달러에서 많게는 5백만달러로 예상된다고...!   영화의 배경이 된 미서부의 5개 주 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게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이다. 주인공이 뿔달린 토끼도 타고, 악어도 구경하고, 커다란 공룡도 보는 월(Wall)이라는 마을은... 2018년 여행에서 지혜가 똑같은 재카로프(jackalope)에 올라타고 있는 '세계 최대의 약국'이라는 월드럭스토어(Wall Drug Store)이다. 우리는 펀이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커피도 마셨고, 같은 티라노의 머리도 봤지만, 영화에 나오는 살아있는 악어와 뱀, 그리고 아래의 커다란 공룡은 보지를 못했다. 영화에서 중요한 장소로 등장하는 이 80피트 공룡은 월(Wall) 마을의 입구에 있어서 우리는 직접 가보지는 못했다. (자동차 블랙박스에는 찍혔을지도?) 대신에 영화에서 펀은 러시모어 대통령 얼굴조각의 모조품 앞에서 사진을 찍지만, 우리는 마운트러시모어(Mount Rushmore)를 직접 가본 것으로 위안을 삼기로...^^ 주인공 펀이 린다와 함께 캠핑장의 캠프호스트로 일하면서 데이브(Dave)를 만나는 장소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배경이 되는 맨처음 소개한 배드랜즈 국립공원(Badlands National Park)! 영화의 대표사진으로 자주 사용되는 이 사진이 찍힌 곳, 그녀가 갈 길을 잃고 헤매던 그 황무지 속을... 배드랜즈의 도어트레일(Door Trail)을 우리 가족도 걸었었다~ (클릭하시면 여행기를 보실 수 있음) 또, 영화에서 펀이 데이브와 나란히 앉아 석양을 바라보고, 또 차 없이 방랑생활을 하는 데렉 엔드레스(Derek Endres)를 처음 만나는 장소인, 황무지를 내려다 보는 루프로드(Loop Road)도 가보았었다. 그리고 포스팅을 쓰기 위해 찾아본 어느 사이트에도 언급은 되어있지 않는 아주 짧은 장면이지만, 우리는 그냥 딱 보고 알 수가 있었다. 펀의 밴이 겨우 통과할 만큼 아주 좁은 바위를 깍아서 만든 이 터널은... 사우스다코타 블랙힐스(Black Hills)에 있는 니들스아이 터널(Needles Eye Tunnel)이었다. 또한 영화에 잠깐 등장하는 차창밖의 버팔로가 촬영된 곳은 커스터 주립공원(Custer State Park)의 와일드라이프 루프로드(Wildlife Loop Road)임이 분명하다.   캠프호스트 일이 끝난 후에 펀이 농장에서 수확일을 하는 장면이 잠깐 나오는데, 영화를 보면서는 아이다호 주의 감자밭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저 산처럼 쌓여있는 것은 감자가 아니라 '빨간무우' 비트(beet)이고, 촬영한 장소는 네브라스카(Nebraska) 주의 스코츠블러프(Scottsbluff)였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왜냐하면 2018년 자동차여행에서 사우스다코타로 올라가면서 들린 곳들 중에 스코츠블러프 준국립공원(Scottsbluff National Monument)이 있기 때문이다. 이 바위절벽 너머로 보이는 마을 어딘가에 바로 영화에 나오는 비트농장이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을 확인하고 이 포스팅을 쓰라는 계시를 받은 느낌이었다고 하면 좀 과장일까?   마지막으로 위기주부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가 등장하는데, 잔잔한 이 영화에서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다. 할아버지가 되어 아들집에 정착한 데이브(Dave)를 찾아가 그 가족들로부터 환대를 받고, 데이브가 펀에게 같이 살자고 요청하지만... (스포일러 주의!) 결국은 머물지 못하고 새벽에 혼자 몰래 떠나는 장면이다. 키 큰 레드우드 숲이 나와서 바로 2009년 30일간의 미국/캐나다 자동차 캠핑여행에서 들렀던 레드우드 국립공원(Redwood National Park)이 떠올랐지만, 이 장면이 촬영된 곳은 위의 포스터에 씌여진 것처럼 북부 캘리포니아의 헨디우즈 주립공원(Hendy Woods State Park)이라 한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인 레드우드는 오레곤 경계에서부터 남쪽으로 산호세 부근의 빅베이슨 레드우즈(Big Basin Redwoods) 주립공원까지 해안을 따라 자라고 있다. 클라이막스 장면이라 할 수 있는 비 내리고 거친 이 바닷가는 영화를 보면서는 오레곤코스트(Oregon Coast) 어디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위의 레드우드 숲과 함께 멘도시노 카운티(Mendocino County)의 해안인 포인트아레나(Point Arena) 부근의 바닷가라고 한다. 그 바닷가 끝에는 이렇게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높은 등대가 세워져 있다고 하는데, 올여름에 계획하고 있는 북부 캘리포니아 자동차여행에서 두 곳 모두 직접 방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펀의 여정은 이후 다시 아리조나 캠프를 거쳐서, 고향 네바다 엠파이어로 돌아갔다가, 또 길을 떠나면서 영화는 끝난다.   P.S. 혹시 오스카 작품상에 대한 예측이나 대단한 영화평을 기대하고 클릭하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은... 영화감독 클로이 자오(Chloé Zhao)와 주연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Frances McDormand) 이름들도 거의 처음 들어보는 영화에는 문외한이고, 단지 미서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한 줄 감상평을 꼭 쓰라고 한다면... 나쁜 사람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고, 불필요한 대사나 장면이 하나도 없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LA 땅끝마을 샌페드로의 포인트페르민 등대(Point Fermin Lighthouse)와 화이트포인트(White Point)

LA 땅끝마을 샌페드로의 포인트페르민 등대(Point Fermin Lighthouse)와 화이트포인트(White Point)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중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웨스턴애비뉴(Western Ave)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40 km 정도 직진으로 계속 달리면, 미국독립 200주년 축하선물로 한국에서 기증했던 우정의 종각(Korean Friendship Bell)이 세워져 있는 'LA의 땅끝마을'인 코스탈샌페드로(Coastal San Pedro)가 나온다. (고속도로 110번으로 남쪽 끝까지 가서 Gaffey St를 이용해도 됨) 참으로 캘리포니아스러운 파란하늘 아래, 젓가락 야자수가 서있는 사이로 그 종각의 파란 기와지붕이 살짝 보인다. 언덕 위의 엔젤스게이트(Angels Gate) 공원 주차장은 열지 않아서, 여기 아래쪽 포인트페르민(Point Fermin) 공원에 주차를 한 김에... 우정의 종각은 10년전에 봤으니, 그냥 뒤를 돌아 아래쪽 공원만 둘러보기로 했다.          자유의 여신상과 한국의 선녀가 손을 잡고 있는 곳, LA 샌페드로(San Pedro)에 있는 우정의 종각 공원의 남쪽 땅끝으로 걸어갈 때, 오른편 잔디밭 너머로는 멀리 팔로스버디스 언덕(Palos Verdes Hills)이 보인다. 공원의 페르민이란 이름은 스페인의 성인 산페르민(San Fermin)에서 유래했는데, 에스파냐 팜플로나(Pamplona) 지역에서 빨간 손수건을 목에 두른 사람들이 골목길에 황소를 풀어놓고 달리는 유명한 산페르민 축제(Festival of San Fermin)의 바로 그 수호성인이란다. 남쪽 절벽을 바라보며 하얀 담장을 예쁘게 두르고 있는 이 4층 건물이 포인트페르민 등대(Point Fermin Lighthouse)이다. 초기 빅토리아 건축양식이라는 스틱스타일(Stick Style)로 1874년에 만들어져서 1942년까지 실제로 사용된 후에 방치되었다가, 원형대로 복원을 거쳐서 1972년에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로 지정되었다. 정말 가정집 주택같아 보이는 '라이트하우스(Lighthouse)'의 정면 모습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1~4시에 내부를 오픈하고, 매시 정각에는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볼 수 있는 가이드투어도 제공된다고 하는데, 이 때까지는 코로나로 모든 문이 굳게 닫힌 상태였다...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실제로 내부투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대 바로 앞 전망대에는 최근에 누군가가 여기서 추락사 또는 자살을 했는지, 시들지 않은 꽃들이 많이 보이는 추모공간이 있었다. RIP... 그리고 멀리 수평선에는 입항을 기다리는 많은 컨테이너선들이 떠있었는데, 아래를 클릭하시면 바로 옆의 LA항구의 풍경들을 보실 수가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다양한 풍경들을 볼 수 있었던 샌페드로 하버크루즈(Harbor Cruise) 절벽 위에 심어져있던 엄청나게 큰 나무앞에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리신 분... 누구세요? 아예 새모이 봉지를 사와서 비둘기에게 뿌려주고 계시던 분 뒤로, 건물벽에는 커다란 고래가 그려져 있다. 동쪽으로 조금 걷다가 뒤돌아 섰는데, 저기 툭 튀어나온 절벽이 행정구역상 로스앤젤레스 시(City of Los Angeles)에 속하는 땅 중에서 가장 남쪽, 즉 땅끝이다! 혹시 한반도의 제일 남쪽인 해남 땅끝마을이나, 미본토의 최남단인 플로리다 키웨스트 정도의 거창함을 기대하신 분께는 죄송~^^ 다시 등대 앞을 지나 돌출된 전망대가 띄엄띄엄 만들어진 절벽을 따라서 서쪽으로 계속 걸어가는데, 아내가 빨리 여기 사진 한 장 찍으라고 한다. TV 드라마에서 봤던 곳이라고... 작년에 재미있게 봤던 넷플릭스 Dead to Me 시즌1의 예고편인데, 25초 정도에 나오는 두 여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바닷가 그룹상담 장면이 촬영된 곳이었다. 극중 배경은 오렌지카운티 라구나비치(Laguna Beach)의 부촌이지만, 실제 촬영은 LA의 다른 곳에서 많이 진행되었단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멋진 서쪽 바다풍경을 배경으로 또 커플셀카 한 장~ 넷플릭스 미드 에서 남편은 부부싸움하고 뛰쳐 나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던가...? LA의 남쪽 땅끝으로 밀려오는 태평양의 파도... 왼편에 작은 보트가 하나 떠있는 아래로 거뭇한 것은 전부 미역이다. 토요일 아침부터 홀로 보트를 몰고 나와서 낚시를 즐기시던 분이다. 가끔 혼자 하이킹을 하는 누구와 비슷한 것 같기도...^^ 가까이 보이는 절벽에 바닷가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보여서 가보기로 했는데, 저기는 W Paseo Del Mar 도로의 중간쯤에 있는 Wilders Addition Park라는 곳을 찾아가야 한다. 결론만 말하면 우리는 그 도로 끝까지 가는 바람에 화이트포인트 자연보호구역(White Point Nature Preserve)을 좀 헤메다가 그냥 차로 돌아가야 했다. 가운데 보이는 튀어나온 절벽이 화이트포인트(White Point)인데, 지도를 보니 저 너머로는 자동차로 바닷가까지 내려갈 수 있는 길과 넓은 주차장이 있는 것으로 나와서, 점심도 거른 상태로 또 찾아갔는데... 절벽 아래에 바닷가를 따라 주차장이 잘 만들어져 있었지만, 내려가는 입구에서 주차비 $8을 내야만 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절벽 위에서 잠시 내려다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푸드트럭 한 대까지 포함해 주차장이 빼곡할 정도로 내려간 차들이 많았고, 파도 치는 바위의 끝에도 사람들이 보인다. 이걸로 내려서 구경하는 것은 마치고, 팔로스버디스 남쪽의 Palos Verdes Dr S 도로를 따라 해안을 드라이브한 영상을 마지막으로 소개한다. 란초팔로스버디스(Rancho Palos Verdes)로 들어서는 것을 시작으로, 차례로 트럼프 골프장(Trump National Golf Club), "유리교회" 웨이퍼러스채플(Wayfarers Chapel), 포인트비센테 등대(Point Vicente Lighthouse), 그리고 전망 좋기로 유명한 스타벅스까지 차례로 등장을 한다. 물론 동영상에서 좌우로 입구를 스쳐지나갈 뿐이지만, 소개한 3곳의 각각의 이름을 클릭하거나 터치하시면 사진과 함께 옛날 여행기들을 보실 수 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