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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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posts세인트루이스 앤하이저부시의 버드와이저(Budweiser) 맥주공장 투어를 하고 일리노이(Illinois) 주로
반응형 2차 대륙횡단 계획을 세우면서 미주리(Missouri) 주의 세인트루이스(St. Louis) 도시를 꼭 지나야했던 이유는, 앞서 소개한 게이트웨이아치 국립공원을 구경하는 목적도 있었지만, 이제 보여드리는 미국을 대표하는 맥주공장도 반드시 방문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2019년 여름에 콜로라도주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했었던, 아래의 다른 맥주공장 투어의 추억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미국의 3대 맥주회사 중의 하나인 쿠어스(Coors)의 원조공장을 당시 운좋게 '무료투어'했던 이야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는데, 해당 포스팅 댓글의 답글로 위기주부가 다른 두 곳도 꼭 방문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고 써놓은 것을 보실 수 있다. 그래서, 흐린 날씨에 갈 길도 먼 대륙횡단이었지만... 절대로 이 공장은 빠트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1차 대륙횡단에서 방문했던 잭다니엘 위스키의 발생지는 경로에서 많이 떨어져서 좀 힘들었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목적지가 세인트루이스 시내 가까이에 있어서 좋았다. 빨간 벽돌로 쌓은 맥주공장의 벽면에 그 회사의 이름인 앤하이저부시(Anheuser-Busch)와 함께 8마리의 말이 끄는 수송마차의 그림이 보인다. 입구에서 셀카를 찍으려고 하니까 지나가던 직원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엄지척을 해줬다~ 사진 왼편에 여기서 진행되는 4종류의 유료투어 이름이 적혀있는데, 우리는 그냥 제일 위의 가장 기본적인 투어를 미리 예약했었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미국을 대표하는 맥주인 버드와이저(Budweiser)의 고향집으로 들어섰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투어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비지터센터 건물의 내부를 먼저 좀 둘러봤다. 1876년 처음 등장할 때부터 지금까지 미국내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는 버드와이저는, 독일에서 맥주를 만들던 아돌푸스 부슈(Adolphus Busch)가 미국으로 이민와 사업가인 에버하드 앤하이저(Eberhard Anheuser)의 딸과 결혼하면서, 여기 세인트루이스에서 두 가문의 성을 딴 앤하이저-부시 브루어리(Anheuser-Busch Brewery)에서 처음 만들어진 맥주이다. 당시 할로윈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라서, 기념품 가게의 쇼윈도에는 이렇게 맥주캔 의상을 전시해 놓은게 특이했다. 시간이 되어 투어가 시작되는 장소로 갔는데, 저 멀리 창가에 노란 모자를 쓰고 서있는 여성분이 투어가이드고 다른 직원 한 명이 맨 뒤에 따라 붙었다. 잠깐의 설명을 들은 후에 창가의 문을 통해서 공장부지 내로 들어섰는데, 한 번에 인솔하는 인원이 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밖으로 나와서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버드와이저 고유의 빨간색으로 새것처럼 반짝이는 거대한 트럭이었는데, 맥주를 운반하는 컨테이너 차량이 아니라... 바로 버드와이저 브랜드의 홍보를 담당하는 마차를 끄는 커다란 클라이즈데일(Clydesdale) 품종의 말들을 운반하는 무진동 트럭이었다. 그리고 첫번째로 안내되어 간 스테인드글래스와 샹들리에로 장식된 이 곳이 바로 그 말들이 사는 마굿간 건물이다! 먼저 역사적인 빨간색의 버드와이저 수송마차(Hitch) 앞에서 맥주애호가로서 사진 한 장 찍었다. 이 말과 마차는 1933년의 미국 금주법 폐지를 기념해서, 창립자의 아들인 거시 부시(Gussie Busch)가 아버지에게 선물한 것에서 유래한다는데, 지금도 특별한 TV광고와 함께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경기 개막식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을 한다. 중앙홀의 주변을 빙 돌아가며 이렇게 실제 말들이 있는 마굿간이 만들어져 있는데, 칸칸이 그 방(?)의 주인 이름이 입구에 새겨져 있고 방의 창문도 스테인드글래스로 되어있다. 마침 직원이 빗질을 하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지만,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게 관리되고 방문객이 많은 마굿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버드와이저의 또 다른 상징인 독수리가 입구 좌우로 세워져 있는 가운데 시계탑 건물이 여기서 가장 오래된 공장건물로 1891년에 준공되었다. 왼편에 굴뚝이 낮은 구름에 가려 살짝 보이는 것만 빼면, 무슨 오래된 대학 캠퍼스에 와있는 것 같은 사진이다. 실내로 들어가서 맥주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이 들어있는 유리통을 좌우에 두고, 가이드가 버드와이저와 버드라이트(Bud Light)의 생산과정 등에 대해서 짧은 설명을 했다. 다른 것은 잘 기억나지 않고, 강의가 끝나고 한 분이 무슨 물로 만드냐고 물어봐서, 직원이 그냥 미시시피 강물을 정수해서 만든다고 답했던 것이 기억난다. "아치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니까, 누런 X물이던데..." 그리고 미켈롭(Michelob) 브랜드의 발효탱크가 있는 공장내부를 구경했다. 탱크와 설비들은 모두 최신으로 교체되었지만, 건물의 바닥과 난간 등의 장식은 옛날 그대로였는데, 특히 위에 매달려 있는... 이 샹들리에(?)가 눈에 확 띄었다. 황금 독수리가 앤하이저부시의 머릿글자 A와 B로 만든 문양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다. 다시 밖으로 나와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에 한참을 기다려야 했었다. 날씨도 굉장히 쌀쌀했는데 버스를 기다려서 타고 갔는지, 결국은 걸어서 이동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살짝 짜증이 났는 느낌만 생각이 난다. 투어의 마지막 장소는 타일장식이 굉장히 특이한 곳으로, 무슨 사연이 있다고 하는 '맥줏잔을 들고있는 여우(?)'가 그려진 타일이 벽 위쪽에 장식되어 있었다. 여기서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윗층으로 올라가서 내려다 보면, 다 만들어진 제품을 박스에 담아서 출하하는 생산라인이 내려다 보였지만, 맥주도 안 보이고 사람도 안 보인다~ 대신에 이렇게 "Bottled fresh for you today..."라는 현수막 아래에 버드라이트 박스들이 있었는데, 가이드가 저기서 꺼낸 맥주를 한 병씩 손에 쥐어줬다. 그렇게 공짜(는 아니구나, 유료투어니까)로 받은 맥주 2병을 양손에 들고, 앤하이저부시가 현재 생산하고 있는 여러 맥주 종류들 앞에서 포즈를 취한 위기주부의 모습이다. 바로 옆 쇼윈도를 배경으로 잠깐 마스크를 벗고 커플사진도 한 장 찍었다. 뒤쪽으로 "King of Beers(맥주의 왕)"라는 버드와이저의 슬로건이 보이는데, 이것은 미국 버드와이저의 기원인 유럽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보헤미아 지방에 위치한 부트바이스(Budweis) 지역의 맥주가 16세기부터 "Beer of Kings(왕들의 맥주)"라 불린 것을 앞뒤 단어의 순서만 바꾼 것이란다. 넓은 공장부지를 많이 걸었기 때문에, 비지터센터로 돌아갈 때는 이렇게 작은 셔틀버스가 우리를 태워줬다. 옆문에 내려서 안으로 들어가면 바에서 차례로 생맥주(?)를 또 플라스틱 컵에 한 잔씩 따라줘서 받아들었다. 빈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후에 컵에 든 두 잔만 나눠 마시고, 두 병은 그냥 챙겨서 주차장으로 올라가 동쪽으로 대륙횡단을 계속했다. 물론 이 때 받아서 마신 맥주도 왠지 신선한 듯하고 맛있었지만, 역시 맨처음에 소개했던 콜로라도 쿠어스 공장투어를 마치고 글래스에 종류별로 3잔까지 공짜로 마실 수 있었던 그 때가 위기주부 최고의 브루어리 투어임에 변함이 없다. 세인트루이스 앤하이저부시 맥주공장을 떠나서, 미시시피 강을 동쪽으로 건너면 "The Land of Lincoln"이라는 모토가 적혀있는 일리노이(Illinois) 주가 나왔다. 왼편의 표지판에 6개의 도로가 동쪽과 북쪽으로 이어지는 것이 보이는데, 55번 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주도인 스프링필드(Springfield)를 지나서 시카고(Chicago)까지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가보고 싶은 곳을 다 갈 수 있는 여유있는 대륙횡단 일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는 64번 고속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1시간 정도 더 달린 후에 여행 10일째 숙박을 했다. 오카우빌(Okawville)이라는 마을에서 숙박했던 모텔의 로비에 걸려있던 액자인데, 묘하게 일리노이주가 흑백사진의 감성으로 느껴진다~ 참, 미국의 3대 맥주공장 투어의 마지막 나머지 하나 남은 곳은, 일리노이 북쪽에 붙어있는 위스콘신(Wisconsin) 주의 밀워키(Milwaukee)에 있는 밀러(Miller) 맥주공장이다. 요즘 위기주부가 코스트코에서 박스로 사서 비축해두는 맥주가 밀러라이트(Miller Lite)인데, 아마도 마지막 남은 한 곳의 방문기는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시카고를 포함해서 오대호 부근을 여유있게 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는 한 참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일출로 유명한 아카디아 캐딜락마운틴(Cadillac Mountain), 그리고 조던폰드(Jordan Pond)와 랍스터
반응형 한국에서 새해 일출로 유명한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등은 남한의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땅 넓은 미국에서도 그렇게 가장 빠른 새해 일출로 유명한 장소가 있는데, 바로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방 메인(Maine) 주의 아카디아 국립공원에 있는 캐딜락 산의 정상이다. (육지와 본토로 제한하지 않으면, 한국은 당연히 최동단의 우리 땅인 독도의 일출이 가장 빠르고, 미국은 태평양의 미국령 섬인 괌(Guam)의 동해안이라고 함) 미국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 NPS)이 관리하는 420곳 이상의 장소를 모두 소개하는 official NPS app 첫화면이 바로 위와 같은 아카디아 내셔널파크(Acadia National Park)의 일출사진이다. 참고로 위기주부의 생각으로는 NPS 스마트폰 앱은 주변에 있는 국립공원들을 찾고 내가 방문한 곳을 정리하는 용도로는 쓸만한데, 실제 그 장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그냥 해당 공원 홈페이지의 모바일 화면이 더 편할 때가 많았다. 1박2일 아카디아 국립공원 여행의 둘쨋날에, 아침 일찍 다시 차를 몰고 마운트데저트 섬(Mount Desert Island)으로 들어와서, 바로 공원순환도로를 지나서 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Cadillac Summit Road의 입구로 향했다. 그 길은 별도의 통행료 $6을 내고 여기서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데, 일출(Sunrise) 시간은 매진이었기 때문에 그냥 오전 8시로 예약을 해서, 전망이라도 구경을 하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해발 1,530피트(466 m)의 캐딜락마운틴(Cadillac Mountain) 정상은 맑았던 해안가와는 달리, 이렇게 아침 안개가 다 걷히지 않아서 주차장이 텅텅 비어 있었다. 흑흑~ 여행기 1편에서 공원지도와 함께 설명을 드렸지만, 여기는 미국 대서양 해안가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주차장 옆에 있는 작은 안내소도 문을 열지 않아서, 바로 산책로를 조금 걸어서 꼭대기의 전망대로 걸어간다. "작년 여름에 이어서 또 '마음의 눈'으로 구름 속 풍경을 감상해야 하는거야?" 야속하게 바다 안개는 걷힐 듯 걷히지 않으면서 애를 태웠다... 하지만, 전날 비하이브 트레일을 하면서 산 위에서 푸른 바다와 섬들을 직접 봤었기 때문에, 크게 아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날씨가 맑았으면 이 안내판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 클릭해서 원본보기를 하시면 설명까지 함께 직접 읽으시면서 크게 보실 수 있다. 여기서 일출을 꼭 보실 것이 아니라면, 전망을 보기 위해서는 오후 시간으로 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음 장소로 넘어가기 전에 '알쓸미잡' 하나 알려드리면, 여기 캐딜락 산(Cadillac Mountain) 정상의 해돋이가 미본토(Lower 48 States)에서 가장 빠른 것은 해가 남동쪽에서 뜨는 겨울철 뿐이다. 해가 정동향에서 뜨는 춘분과 추분 전후로는 동쪽 땅끝인 쿼디헤드 주립공원(Quoddy Head State Park)의 바닷가가 1등이고, 북동쪽에서 해가 뜨는 여름철에는 훨씬 위도가 높은 곳에 위치한 언덕인 마스힐(Mars Hill)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산에서 내려와 다시 공원순환도로를 만나서는 남쪽으로 10분 정도 달린 후에 주차를 하고, 메인주 아카디아 국립공원에서 마지막으로 구경할 곳을 찾아서 걸어가고 있다. 숲이 끝나는 곳에는 조던 폰드(Jodan Pond)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거 연못(pond)이라기에는 큰 것 같은데?" 현재 국립공원 브로셔의 표지사진으로도 사용되는 이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은, 우리 부부에게 캐나다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물색이나 주변 풍경은 많이 다르지만, 옛날 빙하에 의해서 만들어진 좁고 긴 빙하호(tarn)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샤또레이크루이스(Chateau Lake Louise)같은 럭셔리 호텔은 아니지만, 호수를 바라보는 위치에 조던폰드 하우스(Jordan Pond House)라는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다. 1870년대부터 여기서 장사를 하다가 1979년의 화재로 옛 건물은 전소되고, 1982년에 새로 지었기는 하지만 이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이라고 한다. 물이 흘러나가는 작은 댐을 지나서 조금 걸어와 봤는데 물이 정말 깨끗했다. 이 호수의 물은 하류쪽에 있는 실하버(Seal Harbor) 마을의 식수원으로 바로 사용된다고 한다. 호수를 한바퀴 둘러보는 산책로와 주변의 "The Bubbles"라 불리는 볼록한 바위산으로 올라가는 하이킹 코스 등이 있다지만, 갈 길이 먼 우리는 이제 그만 아카디아 국립공원과 작별을 해야할 시간이었다. 주차장과 연결된 호숫가에는 아침부터 낚싯대를 양쪽으로 달고있는 카약으로 호수로 나갔다가 벌써 돌아오는 분들도 있었다. 우리는 차에 올라 늦은 아침을 먹기 위해서 가장 큰 마을인 바하버(Bar Harbor)로 향했다. 검색으로 찾은 식당의 이름도 조던스 레스토랑(Jordans Restaurant)이었는데, 메인주의 또 다른 특산물인 블루베리를 넣은 머핀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했다. 아침을 먹고 바로 옆 대형마트인 한나포드(Hannaford)에서 지혜와 친구들에게 줄 작은 랍스터 5마리를 사서는 가게에서 쪄달라고 했다. 전날 저녁에 먹은 랍스터 식당보다는 당연히 많이 싸지만, 파운드 당 가격이 약 8불이면 여기 버지니아 집에서 세일할 때의 가격과 큰 차이는 없었다. 빨갛게 삶아진 랍스터를 트렁크에 넣고는 북쪽으로 뱅거(Bangor)까지 올라가서, 바로 I-95 고속도로를 타고 보스턴으로 향했다. 도중에 잠깐 들린 두 곳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소개할 예정이고, 페친께서 알려주신 재미있는 도로 경고판 하나만 아래에 잠깐 보여드린다. 괜히 과속으로 딱지떼서 벌금 내지말고, 그 돈으로 랍스터나 사먹으라는 메인주 교통국의 고속도로 전광판 경고사인이다.^^ 참고로, 메인주에서는 'Lobsters(랍스터)'를 사투리 비슷하게 'Lobstahs(랍스타)'라고 많이 쓴단다. 그 날 오후에 지혜가 룸메이트와 함께 기숙사 휴게실에서 랍스터를 들고 있는 모습인데, 테이블 위에 보이는 메인주 특산품인 블루베리 맥주도 함께 공수해 드렸다. 지난 8월말에 개학하는 딸을 대학 기숙사에 데려다 주면서 메인(Maine)까지 올라갔던 전체 3박4일 여행의 3일째가 끝났고, 우리 부부는 메사추세츠 주의 남쪽으로 좀 더 내려가서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냈었다. P.S. 위기주부의 미국 국립공원 소개 시리즈의 두번째로, 블로그에 올린 3편의 아카디아 국립공원 여행기의 내용을 하나로 묶어서 동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여행기 작성을 위해 조사하고 정리한 많은 내용을, 유튜브를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전달해드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편집을 했으니, 아래 동영상을 꼭 클릭해서 끝까지 한 번 봐주시고, 의견을 여기 블로그나 해당 영상의 유튜브 댓글로 남겨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시리즈의 5편 정도까지 제작한 후에, 별도의 포스팅으로 동영상 제작과정과 함께 향후 네이버 및 티스토리 블로그와 구글 유튜브 운영계획 등을 따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십여년 동안 위기주부의 미국여행 블로그를 방문하시면서, 미국 여행기의 사진을 즐겁게 보시거나 내용이 도움이 되신적이 있다면... 이제는 위기주부의 유튜브에도 "좋아요"와 "구독하기"를 꼭 눌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워싱턴DC의 미국 국회의사당(United States Capitol) 내부의 로툰다, 상원회의실, 스태츄어리홀 투어
반응형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중앙의 내셔널몰 동쪽 끝의 언덕에 장엄하게 자리잡은 미국 국회의사당(United States Capitol)은, 영국의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당 건물이라 할 수 있다. 미국 입법부를 구성하는 상원과 하원이 모두 이 곳에 있고,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취임식도 내셔널몰을 바라보는 건물 서쪽의 파사드에서 거행된다. 그 동안 멀리서 바라본 외부의 모습만 몇 번 소개를 해드렸는데, 이제 가이드투어로 직접 구경한 내부의 모습을 보여드릴 차례이다. 지난 8월에 우리집을 방문하셨던 누나가족을 위한 '위기주부 워싱턴 맞춤투어'의 2일차는 내셔널몰 동편을 둘러보는 순환코스로, 국립미술관 북쪽의 사설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저 멀리 오전의 역광을 받아서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가운데 의사당 건물을 제일 먼저 찾아갔다. 수도를 건설할 때 볼록한 이 곳을 로마의 카피톨리누스(Capitolinus) 언덕에 빗대어 캐피톨힐(Capitol Hill)이라 먼저 이름지었고, 그 후 여기에 만들어진 의사당(Congress House)을 사람들이 그냥 '캐피톨(Capitol)'이라고 부르면서, 입법부가 모이는 장소라는 뜻을 가지는 새로운 어휘가 생긴 것이다. (국가의 수도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Capital'과는 스펠링이 하나 다름) 그래서 결론은 목적지가 언덕 위에 있어서 아침부터 운동을 좀 했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뿐...^^ 언덕을 다 올라와서 동쪽을 향하고 있는 의사당의 앞모습을 먼저 비스듬히 바라본다. 이 건물은 1793년에 공사가 시작되어서 1800년에 처음으로 의회가 열렸고, 미영전쟁으로 1814년에 소실되었다가 재건되고 계속 증축되어서, 남북으로 뻗은 길이가 무려 751피트(229 m)나 되는 현재와 같은 외관이 최종 완성된 것은 1962년이라고 한다. 상징적인 돔(dome)이 있는 건물의 중앙부를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지금 서있는 정문앞 광장에서 돔 꼭대기 조각상을 포함한 전체 높이는 288피트(88 m)이다. 방문 후 처음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사진에서 성조기 위쪽으로 만들어진 반구형의 하얀 돔은 돌로 만든 것이 아니고, 주철(cast iron)로 만든 후에 대리석처럼 보이도록 흰색 페인트를 칠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거기 계단에 서있는 경비원 아저씨~ 투어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투어가 시작되는 미국 의사당 비지터센터(U.S. Capitol Visitor Center)는 우리가 서있던 광장의 지하에 만들어져 있다. 건물의 동쪽 지하를 완전히 파내는 공사가 2000년부터 시작되어서 2008년말에 지하 3층 규모의 비지터센터와 여러 부속시설들이 완성되어 땅속으로 의사당과 연결되었는데, 총 공사비가 무려 6억불 이상 들었다고 한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큰 가방은 물론이고 모든 음식과 물도 반입이 안 되는, 어쩌면 공항보다도 더 까다로운 보안검색을 거친 후에 좌우로 큰 채광지붕이 만들어져 있는 거대한 비지터센터의 내부로 들어왔다. 저 멀리 창구에서 아내가 예매한 표를 입장권으로 바꾸고 있는데, 의사당 내부투어는 무료지만 현재는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한다고 안내되어 있다. 비지터센터의 중앙에는 돔의 꼭대기에 있는 높이 약 6미터의 청동조각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Freedom)'의 석고모형이 세워져 있는데, 자유의 영단어가 liberty(리버티)가 아니고 freedom(프리덤)이다. 그리고 이 곳을 노예해방 홀(Emancipation Hall)이라고 부르는데, 의사당 공사에 동원된 당시 흑인노예들을 기리는 의미라고 한다. 먼저 극장에서 영화 을 관람한 후에 약 20명 정도씩 나뉘어져 가이드가 배정되었다. 독립 당시의 모토였던 이 라틴어의 뜻은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Out of many, one)"로, 지금도 미국의 국장(Great Seal of the United States)에 씌여져 있다. 그리고는 가이드를 따라서 제일 먼저 의사당 건물의 1층으로 들어왔다. 가이드 주머니에 여분의 헤드셋이 보이는데, 우리 가이드가 하는 말이 쓰고 있는 무선헤드폰으로 전달되는 방식이었다. 오른쪽에 보이는 샹들리에가 의사당 건물의 가장 중심인데, 원래는 그 아래에 조지 워싱턴의 무덤을 만들 계획이었지만, 워싱턴이 그냥 자기가 살던 마운트버넌(Mount Vernon)에 묻히기를 바랬기 때문에 현재는 속이 비워져 있단다. 그렇게 1층을 간단히 구경하고는 계단을 통해서, 국회의사당의 중앙홀이자 투어의 핵심인 로툰다(Rotunda)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간다. 1866년에 완성된 의사당 돔 아래의 이 로툰다는 실내 지름이 29미터에 높이가 55미터로 매우 웅장하고 화려하며, 사방에는 미국 초기의 역사를 다룬 그림 8점과 전직 대통령 등의 동상 10여개가 세워져 있다. 한쪽 구석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한바퀴 돌아보고 마지막에 위쪽으로 올려다 본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영상의 마지막에도 나왔지만, 이 로툰다에서 처음 보면서도 가장 놀랍고 재미있었던 것은 '워싱턴의 신격화(The Apotheosis of Washington)'라는 천장화이다. 좌우에 자유와 승리의 여신을 거느린 조지 워싱턴과 독립 당시 13개의 주를 상징하는 13명의 처녀들이 원형을 이루고 있고, 그 바깥으로는 워싱턴의 바로 아래부터 시계방향 차례로 전쟁, 과학, 해양, 상업, 공업, 농업을 상징하는 그림이 로마신화에서 해당 신들과 벤자민 프랭클린 등의 실존인물들이 함께 그려져 있는 프레스코화이다. 또 동그란 벽면의 가장 위를 따라서는 'Frieze of American History'라는 부조처럼 보이는 입체화가 한바퀴를 돌면서 그려져 있는데, 여기에 그려진 미국역사의 마지막이 얼마전에 그 현장을 직접 방문했던 1903년에 라이트형제가 인류최초의 동력비행을 하는 모습인 것도 참 신기했다. 많은 그림과 동상을 모두 보여드릴 수는 없고, 가장 유명한 그림 하나와 그 주변의 동상만 소개를 하면... 제일 왼편이 독립선언서를 땅바닥에 질질 끌고 있는 토머스 제퍼슨, 그 옆에 전날 기념탑 안에서 봤던 동상과 완전히 똑같은 조지 워싱턴, 그리고 2달러 지폐의 뒷면에 사용된 그림으로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아래의 예전 포스팅을 클릭해서 보시면 된다. 제일 오른편의 하얀 동상은 뮤지컬의 주인공인 알렉산더 해밀턴인데, 우리가 다녀간 다음 달에 전직 대통령 해리 트루먼의 동상으로 교체되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북쪽에 있는 1810~1859년에 상원회의실로 사용된 The Old Senate Chamber를 잠깐 구경하고는, 다시 로툰다를 지나 남쪽으로 내려가면 투어의 마지막 장소가 나온다. 이 곳도 초기에는 하원회의실로 사용되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각 주에서 2개씩 만들어서 의회로 보내오는 동상들의 다수가 전시되는 내셔널 스태츄어리홀(National Statuary Hall)로 불린다. 역시 가장자리에서 내부를 한바퀴 둘러보는 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는데, 자신이 발명한 전구를 자랑스럽게 들고 있는 에디슨이 먼저 보이실 것이다. 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각 지역 출신의 인물 2개씩을 만들어 왔으면 100개가 넘는데, 그 중에서 40개 정도만 여기에 있고, 전직 대통령 동상 7개는 로툰다에, 20개 정도는 비지터센터에, 그리고 나머지는 1층의 홀과 복도 등에 흩어져 있단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상하원 회의장 등은 이 일반투어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상 소개한 장소들을 둘러보는 것으로 의사당 내부투어는 끝이고, 마지막 코스는 역시 기념품가게로 이어진다. 입구의 안내판에 씌여진 것처럼 여기서 파는 모든 물건은 '메이드인아메리카(Made in America)'라고 자랑스럽게 광고해 놓은게 눈에 띈다. 의사당 비지터센터의 카페도 유명하다지만, 우리 일행은 또 다른 건물의 투어가 예약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게도 들리지 않고 바로 밖으로 나와서 동쪽으로 경사로를 따라 걸어서 광장으로 다시 올라갔다. 내부투어가 둘러보는 곳은 적고, 영어로 진행되는 설명만 많아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래도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의 중앙홀(Great Rotunda)에 들어가보는 것만도 위기주부에게는 좋은 경험이었으므로, 워싱턴 방문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예약하셔서 꼭 해보시면 좋을 것같다. 미국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뒤돌아 서면 좌우로 커다랗고 멋진 두 건물이 또 보이는데, 그 중 하나만 사진으로 잠깐 보여드린다. 왼편의 저 파르테논 신전과 같은 건물은 미국 연방대법원(Supreme Court of the United States)으로, 이 때는 1973년의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례를 뒤집는 판결에 대한 항의시위가 계속되던 때라서 접근이 제한되어 있었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오른편에 있는 국회 도서관 건물로, 워싱턴DC에서 내부가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히는 곳이니까 역시 기대하셔도 좋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노스캐롤라이나 아우터뱅크스(Outer Banks)에 있는 케이프해터러스(Cape Hatteras) 국립해안과 등대
반응형 미국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의 해안을 따라서 방파제처럼 만들어진, 전체 길이가 200마일(320 km)이나 되는 평행사도(Barrier Island)를 아우터뱅크스(Outer Banks, OBX)라 부른다. 이 곳은 수심이 얕으면서도 해류가 복잡하고 파도가 강해서 1526년 최초의 기록 이후 지금까지 약 5,000척의 배가 침몰했고, 그 중 600척 이상의 난파선이 지금도 해저에 그대로 남아있어서 '대서양의 무덤(Graveyard of the Atlantic)'이라 불린다. 이러한 항해가 어려운 점을 역으로 이용한 신대륙 해적들의 은신처로도 명성을 떨쳐서, 가장 유명한 '검은수염(Blackbeard)'도 여기서 최후를 맞았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군 잠수함 U보트가 여기 미국 해안까지 와서 연합군의 상선을 어뢰공격으로 침몰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우터뱅크스에서도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해터러스 곶(Cape Hatteras)에 미국에서 가장 높은 등대가 만들어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르겠다. 인류 최초의 동력비행이 성공한 장소를 기념하는 Wright Brothers National Memorial을 구경하고 남쪽으로 조금 더 내려오니까, 미국 교통부에서 지정하는 국가경관도로인 Outer Banks National Scenic Byway로 불리는 노스캐롤라이나 12번 도로와 만나는 삼거리가 나왔다. (표지판 그림에도 등대와 함께 해저의 난파선이 그려져 있음) 그 Whalebone Junction부터 남쪽으로 오크러코크 섬(Ocracoke Island)까지의 바닷가가 케이프해터러스 내셔널시쇼어(Cape Hatteras National Seashore)로 지정이 되어서 국립해안으로 관리가 된다. 국립해안 간판에 3개의 등대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갈 길이 멀었기 때문에 첫번째 나오는 보디 섬(Bodie Island)의 비지터센터와 등대는 건너 뛰어야 했다. 참고로 가장 남쪽의 세번째 오크러코크 등대(Ocracoke Lighthouse)가 있는 섬은 자동차까지 실을 수 있는 카페리가 무료로 운항을 한다는데, 빠듯한 1박2일 여행이라서 거기까지 내려갈 수는 없었던 것이 아쉽다. 오레곤인렛(Oregon Inlet)이라는 해협을 건너 피아일랜드(Pea Island)와 이어지는 해수면에 붙은 긴 다리는, 2013년 플로리다 여행에서 키웨스트까지 달렸던 오버씨하이웨이(Overseas Highway)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바닷물의 색깔은 플로리다처럼 곱지는 않았는데, 특히 오른편 내륙쪽은 강물과 섞여서 그런지 매우 탁해(?) 보였다. 대부분 모래로 덮힌 '완두콩섬'은 전체가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Pea Island National Wildlife Refuge로 지정되어서, 원시적인 바닷가 모래사장을 즐길 수가 있는 곳이란다. 모래언덕을 따라 직선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니, 비록 색깔은 다르지만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국립공원(White Sands National Park)도 생각이 났었다.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왼편 사구를 넘어서 바닷가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냥 계속 달려 작은 다리를 건너서 해터러스 섬(Hattaras Island)으로 들어갔고, 몇 개의 작은 마을들을 지난 후에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을 했다. 정확한 높이가 198.5피트(60.5 m)로 미국에서는 가장 높은 등대이고, 전세계에서도 벽돌을 쌓아서 만든 등대들 중에서는 두번째로 높은 케이프해터러스 라이트하우스(Cape Hatteras Lighthouse)와 그 옆에 만들어진 국립해안 비지터센터에 도착을 했는데, 첫번째 사진의 공원 입구에서부터 정확히 자동차로 1시간이나 걸렸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1870년에 만들어진 저 등대에는 놀라운 사실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을, 위기주부도 비지터센터에 들어가서야 알았는데... 이 책의 표지사진과 같이 원래 바닷가 바로 옆에 세워져 있었는데, 해안침식으로 넘어질 위험이 있어서, 1999년에 무게 5,000톤의 등대를 통째로 들어올려 약 1 km를 운반해, 지금의 안전한 위치로 옮겨다 놓은 것이라고 한다! 무려 130년전에 벽돌로 만든 높은 등대가 운반중에 무너질 것이라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성공적으로 운반을 마쳤고, 그래서 이 등대는 전세계에서 통째로 운반된 가장 높은 석조구조물(masonry structure)이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그럼 이제 12층 높이로 248개의 나선형 계단을 올라서 미국에서 제일 높은 등대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보기로 했는데... 내부 수리중이라서 못 올라간다는 안내판을 보고는 사모님께서 굉장히 좋아하셨다~ "다음에 또 오면 올라가지뭐..." 등대 속으로 들어간 햇빛... 위기주부의 좌우로도 두세명이 더 쭈그리고 앉아 이 구도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웃겼나 보다.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등대지기의 집도 함께 운반을 해서 여기에 가져다 놓은 것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멀어서 굳이 가보지는 않았다. 왼편 앞쪽은 분명히 4인 가족인 것 같은데, 따님(?)만 복장이 상당히 특이하다는 생각을 하며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잠깐 차를 몰고 찾아온 곳은 해터러스곶 등대가 원래 서있던 대서양과 접한 Original Location 바닷가이다. 남서쪽 내륙으로 약 1 km나 움직여 간 등대가 여기서도 잘 보이는데, 지금도 밤에는 자동으로 불이 들어와서 뱃사람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한다. 미동부로 이사를 온 이후에 거의 1년만에 처음으로 만나는 대서양 망망대해를 품은 넓은 모래사장을 걷는 위기주부의 뒤로, 여기도 파도타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게 이상하게 신기했다. 그래서 손가락을 대서양 바닷물에 담궈 보는 중... 손가락을 소금물에 적신 김에, 닭살 돋는 하트도 모래사장에 그려보고 사진도 찍었는데... 블로그에는 올리지 말라고 하셔서~ ㅎㅎ 닭살부부 커플셀카 한 장 마지막으로 찍고는, 왔던 길 그대로 다시 북쪽으로 노스캐롤라이나 12번 도로인 아우터뱅크스 국가경관도로(Outer Banks National Scenic Byway)를 1시간 가까이 달린 후에, 점심도 먹고 또 다른 NPS Official Unit인 국가유적지를 잠깐 방문하기 위해서, 기다란 섬들이 만드는 방파제 안쪽에 있는 로어노크 섬(Roanoke Island)으로 향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둥근 게이트웨이아치(Gateway Arch)의 꼭대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세인트루이스(St. Louis) 풍경
반응형 작년 10월에 이삿짐을 싣고 LA에서 워싱턴DC까지 두 번의 대륙횡단을 했던 것도 벌써 1년이나 흘렀는데, 아직 여행기를 다 끝마치지도 못했다. 그래서 최종 정리를 하기에는 좀 이른감이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좋았던 순간을 하나씩 꼽아보라고 한다면... 1차 횡단에서는 아칸소주 핫스프링스(Hot Springs) 내셔널파크에서 '국립온천'을 이용했던 것이고, 2차 횡단에서는 여기 미주리주 게이트웨이아치(Gateway Arch) 국립공원의 꼭대기 전망대에 올라갔던 때라고 부부가 의견일치를 했다. 국립공원의 기본적인 소개 및 아치의 외부와 전시실의 모습 등은 여기를 클릭해서 전편을 보시면 되고, 이제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트램을 타고 꼭대기의 전망대로 올라갈 차례이다. 아치를 이루는 남북 양쪽의 기둥에 모두 트램이 있는데, 우리 예약은 북쪽(North)이었지만 운행을 안 한다고 남쪽(South) 트램을 이용하라고 했다. 딱 1년전에 오미크론 변종이 나와서 활개를 칠 때라서, 미국도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던게 새삼스럽다. 탑승장까지 걸어오는 동안에도 아치를 지지하는 콘크리트 벽면에 여러 영상들을 보여주었고, 번호가 씌여있는 탑승구에도 프로젝션을 비춰서 여러가지 정보를 알려주었다. 무엇보다도 당시 우리 부부가 마지막으로 놀이공원을 갔던게 2019년 가을에 LA 유니버셜스튜디오의 할로윈 호러나이트(Halloween Horror Nights)를 갔던 때라서, 2년만에 처음으로 무슨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이 들어서 아주 신나했던 기억이다.^^ 전편의 마지막에 퀴즈를 드렸었는데, 둥근 아치의 꼭대기까지 무엇을 타고 올라갈까? 기다리는 동안에 탑승구에 비추는 화면에도 그에 대한 해답이 재미있는 그림으로 나온다.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로는 각도를 변경하면서 올라가는 것이 불가하기 때문에, 여기서 꼭대기 조금 아래까지는 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실내 케이블카(또는 곤돌라)가 만들어져 있다. 하얀색의 작고 동그란 공간에 5개의 방석의자가 다닥다닥 놓여진 그 케이블카의 문 옆에 앉아서 V자를 하는 위기주부를 무릎만 살짝 보이는 아내가 찍어주었다. 올라가면서 조금씩 각도가 바뀌어서 한 번씩 덜컹거리며 흔들거렸고, 문 밖으로는 보수용으로 만든 계단이 계속 보이는 것이 왠만한 놀이기구만큼 재미있었다~ 곤돌라를 내려서 계단을 몇 개 더 올라오면, 눈 앞에 바닥이 볼록한 구름다리처럼 보이는 아치의 꼭대기가 나타났다! 올라온 사람 수에 비해서 좌우로 비교적 많은 창문이 만들어져 있어서, 기다릴 필요없이 바깥을 내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서쪽으로는 한 가운데 하늘색 돔 지붕의 옛 법원(Old Courthouse) 건물을 중심으로 세인트루이스(St. Louis) 다운타운의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데, 지금 우리가 서있는 곳은 세인트루이스 도시는 물론 미주리(Missouri) 주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가운데 동그랗게 보이는 곳이 우리가 들어온 입구니까, 넓은 잔디밭 아래의 지하에 전편에서 소개한 박물관과 전시실이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새빨간 관중석 의자가 눈에 확 띄는 MLB 내셔널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프로야구팀의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도 홈플레이트까지 잘 보였다. 아치의 가장 꼭대기를 알리는 표식이 세워진 바로 옆 창문으로, 이번에는 반대편 동쪽으로 내려다 보는 위기주부 모습이다. 이 전망대는 남북으로 세워진 아치의 좌우, 즉 동서 방향으로만 내려다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시시피 강(Mississippi River)이 시의 북쪽에서 미주리 강과 합류해서 남쪽으로 흘러가는데,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서 그런지 거의 흙탕물처럼 보였다. 강 건너 작은 공원과 그 옆의 카지노가 있는 곳은 일리노이(Illinois) 주의 East St Louis 시인데, 미국에서 높은 범죄율로 손꼽히는 위험한 지역이라는 말이 있다. 바로 아래에 유람선 두 척만 정박해있는 강가(riverfront)가 1800년대 말에는 미국의 3대 항구였다는 것이 잘 믿기지가 않는다. 세인트루이스 아치의 높이 630피트(192 m)를 알리는 표식이 보이게 커플사진을 찍었는데, 여기가 지금까지 올라간 다른 전망대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발판 아래가 '허공'이라는 것이다. ♪ 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아쉬움 남아 ♬ 내려가기 전에 다시 한 번 서쪽을 이번에 세로 광각으로 찍어 보았다. 전편에서 설명한 것처럼 튜브가 역삼각형이라 창문이 아래쪽을 향하고 있어서, 이렇게 양쪽으로 서있는 아치의 기둥이 수직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것이 아찔한데, 두 기둥 사이의 간격도 높이와 같은 약 2백미터나 된다. 바닥까지 계단이 만들어져 있으니 걸어서 내려가보면 재미있겠지만 그럴 수는 없고, 다시 1~8 번호가 씌여진 탑승장으로 내려가서 트램을 타고 지하로 내려갔다. 요즘은 새로운 곳에 가도 모으는 자석을 잘 사지 않는 편인데, 이 때는 기념품을 하나 안 살 수가 없었다~ 그리고는 트램과는 반대편 북쪽 출구로 나오면서, 스테인레스 강철로 만든 삼각형의 기둥을 보니 또 색다른 느낌이었다. 그 삼각형의 안쪽 꼭지점에서 우리가 올라갔던 아치의 위쪽을 올려다보는 아내의 모습인데, 어떤 사진으로도 실제로 볼 때의 그 대단한 감동을 전달해드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서, 여기를 클릭하면 조금 떨어져 세로 화면으로 찍으면서 올려다 본 짧은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이런 영상은 그때그때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 바로 올려야 되는데... ㅎㅎ 혹시 게이트웨이아치 내셔널파크(Gateway Arch National Park) 여행기 전편을 못 보시거나 또는 안 보신 분들을 위해서, 광각으로 겨우 찍은 전체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여 드린다. 이 한 곳으로 세인트루이스(St. Louis) 관광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고, 이제 좀 전의 누런 미시시피 강물로 맥주를 만드는 곳에 투어를 또 예약해놓았기 때문에 차를 몰고 그 공장으로 향했다. P.S. 위기주부가 본격적으로 유튜브를 해보려는 첫번째 시도로, 블로그에 올린 두 편의 게이트웨이아치 국립공원 여행기의 내용을 하나로 묶어서 동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여행기 작성을 위해 조사하고 정리한 많은 내용을 압축해서, 유튜브를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전달해드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심혈을 기울여 편집을 했으니, 아래 유튜브 동영상을 꼭 클릭해서 끝까지 한 번 봐주시고, 의견을 여기 블로그나 해당 영상의 유튜브 댓글로 남겨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다른 미국여행 유튜버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비디오를 많이 찍은 것이 아니라서, 사진이 배경으로 들어가는 설명이 영상의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설명의 음성도 TTS(text-to-speech)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어색할 수 있지만,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는데는 사투리가 심한 위기주부의 목소리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최소한 2~3편의 위와 같은 동영상을 추가로 제작한 후에, 별도의 블로그 포스팅으로 동영상 제작과정과 함께 향후 네이버 및 티스토리 블로그와 구글 유튜브 운영계획 등을 따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십여년 동안 위기주부의 미국여행 블로그를 방문하시면서, 한 번이라도 미국 여행기의 사진을 즐겁게 보시거나 내용이 도움이 되신적이 있다면... 이제는 위기주부의 유튜브에도 "좋아요"와 "구독하기"를 꼭 눌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